광교 노브랜드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샀다.

그리고 원룸에서 자취하는  여자친구에게 바로 선물했다.


5만원 남짓한 비용.

그렇지만 에어프라이어는 여자친구의 식도락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요렇게 감자튀김도 해먹고


만두도 구워먹을 수 있었다.

냄새는 적고, 기름 튀기는 것도 줄어드는 자취생에게 딱인 아이템, 에어프라이어.

고기, 고기 노래 부르는 그녀를 위해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을 한번 구워보기로!


마늘과 버섯은 광교 롯데슈퍼에서, 삼겹살은 정육식당에서 구입.

마음 같아선 열덩이도 놓고싶지만 자리가 좁으니.. 네덩이 옹기종이 올려놓고 허브솔트 솔솔 뿌렸다.

그리고 삼겹살 밑에는 버섯과 마늘을 깔아놨다.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구워지라고.


에어프라이어에 어떤 음식을 몇도에다 몇분 구워야되는지 나와있다.

삼겹살은 180도에 20분 구우라고 나와있어 그렇게 셋팅.


어느정도 에어프라이어를 돌린 후 열어서 확인.

겉면은 조금 익었지만 뒷면은 하나도 안 익었고, 비장의 버섯과 마늘은 전혀 익지 않았다.

 


눈으로 덮여진 알프스산 같은 순백의 미를 보여주는 삼겹살. 다시 굽는다.


상 피기도 귀찮은 자취생은 귀한 삼겹살도 바닥에서 먹는다.


주류와 함께 삼겹살 세팅.

에어프라이어제 삼겹살을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했다.

불판에 굽는 것 못지않은 맛!

하지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우선 굽는 것이 비해 시간이 넘 오래 걸린다.

덕분에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일 - 먹다가 중단하는 일이 여러번 발생. 고기가 안 구워져서.

또 고기는 잘 구워지지만 마늘이나 버섯은 잘 안구워진다. 아쉽.

이렇게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한끼 완료! 아쉬운 점은 분명 있지만 냄새나 기름걱정 없이 원룸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단게 얼마나 행복인지 ㅋㅋ

앞으로도 종종 그녀와 삼겹살 구워먹을 것 같다는 염려와 기쁨이 동시에 드는 건 왜일까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구워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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