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형, 엄마의 생일이다.
피를 나눈 가족 생일은 조금 특별해야 하지 않는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빵집, 김영모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준비해갔다.
김영모 제과점의 정성 가득한 케이크들.
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케이크 하나를 골랐다.
김영모 제과점을 처음 알게된 건 매봉에 있는 어느 방송사를 조금 다녔을 때.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타워팰리스 한 곳을 차지있던 김영모 제과점.
밥 대신 여기 빵 먹고, 밥 먹고 여기 빵 먹고.
이 곳 빵에 정말 빠졌었다.
제과 명장 김영모선생께서 만드는 빵이 다 맛있긴 했는데, 가장 유명한 건 저기 몽블랑 빵이었다.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몽블랑도 정말 맛있는 빵이지만.
내가 가장 좋아한 김영모 제과점 빵은 바로 이 샌드위치였다.
엄청 싱싱하고 아삭한 야채와 푸짐히 들어간 햄이 담백 짭짤한 샌드위치로 탄생했었다.
그 맛을 못잊어 우리집 근처 많은 파리바게트 뚜레주르 냅두고 버스까지 타고와서 수원역 김영모 제과점서 케이크를 사간다.
녹지않게 부리나케 달려가서
맛있는 김영모 제과점 치즈케이크로 생일 축하.
형수랑 엄마가 맛있다고 두 눈이 휘둥그레 지니깐 ㅋㅋ 나까지 뿌듯.
앞으로 특별한 날은 맘 먹고 수원역 김영모 제과점에서 해결하리라 다시 한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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