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l

스무살 넘어서 시작한 면도. 그렇지만 자극으로 인한 입주변 여드름은 평생을 쫓아다녔다. 면도 크림을 써도, 날을 주기적으로 바꿔도 입드름은 끝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입주변 트러블을 알면서도 날면도의 깔끔함과 서걱거리는 느낌을 포기못해서 10년 넘게 꾸준히 해왔었는데.

하지만 결국 계속되는 여드름으로 인해 간지럽거나 흉터가 나고, 결국은 자국까지 남은 내 피부를 보고 깔끔함이라는 가치를 포기하기로 결정. 털이 잘 안잘리더라도 내 피부를 보호하기로 한것이다. 그리고 익히 명성을 들어온 전기 면도기계의 명품, 브라운 면도기를 바로 구입한 후 2개월간 꾸준히 써오고 있다.

오늘은 그 후기를 정리해본다.

가격

 

말나온김에 뿌리를 뽑겠다고 나는 쿠팡에서 바로 면도기를 샀다.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9 시리즈등 브라운에도 BMW마냥 등급이 나눠져있었는데. 나는 유튜브를 보면서 각각의 특성을 알아본 후 무난하게 중간급인 5시리즈를 구매했다. 그리고 입가 염증에 신물이 난 상태였으므로 세정 기능까지 갖춘 CC 모델로 구매.

그렇게해서, 내가 구매한 BRAUN 5190cc 모델은 쿠팡 기준 151,500원. 41% 할인이래나.

구매처

로켓배송이라는 차별점이 있는 쿠팡에서 구매. 담날 바로 도착했음. 

제품 특징

꽤나 많은 장점을 갖추고 홍보하고 있어서...정리가 빡세겠다.

1. 유연한 헤드로 편안한 피부. 부드럽게 밀착하여 피부를 보호한다고. 

2. 습식 및 건식 면도가 모두 가능(습식은 젖은 면도, 건식은 마른 면도)

3. 한번 충전시 50분 사용 가능

여기까지가 제조사가 밀고 있는 장점이고 그밖에 소박한 장점이 있다면

4. 독일에서 제조

5. 5m 방수설계

6. 자동감지 모터

등이 있겠다. 사실 나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저 '독일에서 제조'인데, 브라운은 그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내세우진 않는듯 ㅎㅎ

내용물

스티로폼 박스에 고이 온 녀석. 거친 택배 배송에도 이상없이 새로운 주인 손에 들어왔다.

 

우선 면도기. S5적혀있다. 어쩐지 자꾸 어떤 스마트폰이 생각나긴 하는데...색깔도 그렇고. 하지만 착각이겠지.

이녀석이 충전기겸 면도날을 세척할 수 있는 기기. 클린앤차지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클린', '차지'라는 단어를 합성해 만든거군.

이건 알코올. 위에서 말한 클린앤차지스테이션에 끼워넣어 면도기를 알콜로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다. 아, 같은 면도기 모델이어도 클린앤차지스테이션이 끼워져있는 상품이 면도기만 있는 것보다 꽤 가격이 나간다. 청결히 관리하는게 가장 어렵고 중요한 면도기이니만큼 그냥 스테이션 있는걸로 사자. 

사용후기

 

위에서 본 면도날. 비어있는 가운데를 놓고 위아래로 면도날과 망이 있어 피부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수염을 잘라준다고. 하지만 직접 사용해본 결과 역시 날면도기만큼의 면도 만족도는 주지 못한다. 입 바로 옆, 턱밑, 목 등은 면도가 진짜 안되더라...또 무척 깔끔히 되는건 아니어서 검은 점이 박혀있고, 하루에 두번정도는 해야 그나마 깔끔함을 느낀다.

게다가 아쉬운 점은 전기면도기 쓴다고 입드름이 안나는건 아니더라. 날건 난다. 그래도 자극이 되긴 하니깐. 하지만 날면도보다 그 양과 빈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사실. 

면도를 한 후에는 간간히 면도날을 열어 청소를 해줘야한다. 헤드의 옆부분을 눌러서 헤드를 분리한 후 면도기와 동봉된 털이개로 탁탁 털어줘도되고, 그것마저 귀찮다면 면도기를 작동시킨 후 흐르는 물에 가져다대도 된다. 물로 씻는건 나중에 확인하면 털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길래 난 털이개로 깨끗이 치워주는걸 선호.

물청소 예시법. 방수가 완벽하다고 하니 이렇게 청소해주면 된다.

청결한 수염을 위해 전기면도기를 산건데 이렇게 소독도 해줘야겠지? 나같은 경우에는 저 알코올이 아까워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알코올 세척을 하는데, 청결을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더 자주 해주면 좋겠다. 대신 저 알코올도 돈주고 사는거라...ㅋㅋㅋ

저렇게 클린앤차지스테이션 아래를 열면 알코올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거기에 착! 끼워질 때까지 밀어넣고 아래로 누르면 준비 완료. 그리고 버튼을 누르면 위에처럼 알아서 청소를 시작한다.

마무리

남자가 평생하는 면도. 날면도의 장점과 단점, 전기면도의 장점과 단점. 각각 갖춘 면이 있어 어느하나가 우위라고 쉽게 말할 수가 없다. 또 내가 날면도를 못해서 상처가 나도 염증이 생기는거지 다른 사람들은 안나는 사람들도 많다. 그냥 다 개인에게 맞는 면도 스타일이 있는거라고 쉽게 생각하자. 나 같은 경우에는 더이상 염증을 못참겠어서 깔끔함을 포기한거다.

그래도 명품이라고 소문난 브라운 면도기를 쓰니깐 왠지 뿌듯함과 자신감도 생긴다. 후기를 이것저것 찾아보니 필립스꺼는 거의 날면도기 뺨치는 절삭력을 지니고 있다는데...브라운 면도기 쓰고 후회는 없다. 아마 더비싼 시리즈를 샀으면 더 면도가 잘됐을지도!

앞으론 브라운5190cc로 여드름 걱정없는 면도 라이프를 즐겨보겠다! 그럼 브라운 전기 면도기 후기 완료. 


성인 남성이라면 매일 아침 치뤄야할 의식
"면도"

그렇지만 매일 해야하는 일상치고는 만만치 않은 비용을 면도에 투자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면도기.

해외축구 개척자 찌성 형님 모델로도 유명한


날카로운 5중날을 자랑하는 질레트 면도기는 면도날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


네이버 검색 기준 공식 피앤지샵에서 면도날 9입이 약 5만원. 개당 5~6천원꼴.

참고로 동네 슈퍼나 마트에서 사면 더더욱 비싸다.

나도 제대 후 지금까지 질레트 면도기를 꾸준히 쓰고 있는데 면도날을 살때마다 부담이 되곤 했었다.

근데 아깝다고 ㅋㅋ 면도날을 자주 안갈아주면 면도도 잘 되지도 않고 상처나 여드름이 나기 쉽상.

울며 겨자먹기로 질레트를 사용하던 하루하루.


우연히 접하게 된 와이즐리.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분야의 거품을 빼주는 스타트업에 관해 스터디를 하다가 알게되었다.

와 면도날 진짜 비싼데 여긴 싸게 판대네 꼭 써봐야지 써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구입했다.


물론 스타트 세트로.


스타터 세트는 면도기와 날 두개가 온다. 가격은...만원도 안한다. 8900원. 게다가 배송까지 무료.


배송도 빨라서 구매하고 바로 출발해서 하루인가 이틀만에 왔던 것 같다.


면도기 시장을 바꾼다는 야심찬 와이즐리. 우선 내가 설득당했다.


와이즐리 면도날 만만치 않은듯하다. 독일산 5중날에 다이아몬드 코팅이라니 ㅋㅋ

기대가 된다.


자, 그럼 와이즐리 면도기 개봉후 3일정도 사용한 후기.

우선 질레트 정도로 완벽히/깔끔하게/상쾌하게/슥슥 베이는 맛/은 없다.

하지만 뭐 이정도면 됐지, 다 깎긴했네 라고 생각할 정도의 면도는 된다.


정성스럽게 면도해주면 질레트 못지않게 잘리긴하지만, 아침엔 귀찮고 시간 걸리잖아.

게다가 질레트 면도날의 무시무시한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로 만족할 수 있다.


와이즐리 면도기의 올바른 사용법은 2주마다 교체해주는 것.

스타터 세트라 날이 두개밖에 없어 한달 정도 쓸수 있을 것 같다.


다쓰기전 와이즐리서 면도날 4개 주문할 예정이다.

이제 질레트로 돌아가긴 힘들듯.


질레트라면 올리브엉 기준 면도날 4입에 3만원이 넘으니깐 말이다..

완벽하다할 순 없지만, 가성비로서 압도적인 와이즐리 면도기.

앞으로도 이런 가성비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서 소비자로서 선택지가 늘었으면 좋겠다.

와이즐리 면도기 후기 끝!


내 방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책장.

엄마가 어디서 주워온 이 놈의 책장은 부피만 크지 정작 수납 공간은 코딱지만했다.


결국 꽂힐 자리를 못 찾은 책들은 내 방 이곳저곳에서 방황.

사진이 조금 노골적인가...?

요즘 간만에 시간도 생겼겠다 미루고 미뤘던 책장 정리를 마음먹었다.


발길 향한 곳은 집 근처 이마트 트레이더스.


생각보다 종류가 많았던 책장 사이에서


이녀석, 모던 5단선반 구매. 가격 44,800원.


더럽게 무거운 책장을 끙끙 들고왔다. 아마 차가 없다면...정말 지옥일듯.

아, 원래 있던 책장은 폐기물 스티커 잘 붙여서 버려버렸다. 이 것도 지저분하게 무겁더라. 아오...


책장 개봉. 생각보다 꽤 부품이 많네.


설명서도 문과인 내겐 꽤 어렵네.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서 두세시간 작업끝에
완료.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조이고 끼고 맞추고...


완성. 별거 아니게 보이지만 나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만들었다.


책정리까지 진짜 완성.

엄마도 보자마자 깔끔해졌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나도 만족!

돈은 조금 들고 몸 고생은 했다만, 그래도 공간도 많이 생기고 방도 깔끔해져서 완전 만족.

다음엔 방 벽지도 바꾸고 싶고 붙박이장도 다 치워버리고싶다.

요샌 인테리어에 관심이 새록새록 생기는 중!

보는 눈을 길러야겠다.


'쇼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면도기 브라운 5190cc 후기  (0) 2020.02.15
가성비 면도기 와이즐리 면도기 후기  (1) 2018.09.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