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삭감 당해본적 있으신 분? 아무리 동네 옆집 김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좆소 가게여도 이건 좀 심하지 않나??

뭐 미리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월급날, 그것도 돈줄이 막혔다고 월급도 며칠 미뤄서 입금할꺼고 월급 깎겠다고 이야기 하드라.

ㅋㅋㅋ 나참 진짜 내가 개같이 야근하거나 밥도 못먹으면서 일해본 적은 있어도 월급을 깎는건 처음이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거니 경기가 좋아지면 바로 보상과 인정을 해줄거라고.

보~~상? 좆소에서 보~~상? 돈없는 양반이 벤츠 amg에다가 고급유는 꼬박꼬박 처넣으시고 둘째 아들은 새삥 기아 신차로 뽑아주셨을까나? 

물론 그말을 사장이 했을땐 우선 받아들이는척, 생각좀 해보겠다고 한담에 다음날 바로 퇴사한다고 했다. 

그러니깐 ㅋㅋ 사장은 얼굴 심각해지더니 사실 너 일 잘못하는데 열심히 해서 끌고 왔는데 이럴줄 몰랐다고 하더라고. 와 진짜 햄머 있었으면 얼굴에 꽂을뻔. 그렇게 불만이 있었으면 진작에 말하던가. 끝까지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더라.

(이 회사 가스라이팅 이야기는 또 풀겠음)

여튼, 좆소기업에서 사장이 맘대로 연봉을 깎던가, 월급이 늦어진다면 바로 탈출하자.

좆소 특징인 의리, 정, 가족 이딴 드립 치는데 가족이면 월급 깎으면 더더욱 안되고 깎인 월급 받는 직원에게는 진짜 집에서 만나는 가족이 있다는거 기억하자.  

엉겁결에 백수 됐는데 ㅋㅋ 아휴 또 취업할 생각에 걱정뿐이군. 그래도 어케 되겠지~~

헤으으응 내 월급

1. 가스라이팅

회사내 가스라이팅 관한 뉴스가 판을 치는 요즈음

나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멀리도 아니고 바로 전직장에서 당했던 것이

가스라이팅이었다.

대표와 팀장들만 들어가있는 상류층 단톡방 하나 파서

거기에서 직원들이 뭘 하고, 무슨 말을 했다, 개념 없다, 실력 없다 등등

자기들끼리 낙인 찍어놓고 조리돌림 하니깐 뭐 버틸 수가 없었지.

나중엔 나조차 자포자기해서 될대로 되라하고 잘하려는 의지를 놓아버림.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으니깐 ㅋㅋ

게다가 대행사 특성상 야근에 야근을 거쳐 만든 결과물이

욕만 먹으니깐 안하게됨.

근데 그렇게 하니깐 또 팀장들이 일부러 이렇게 일하느냐하고

'합리적 의심' 드립 처가면서 몰아붙이니깐 한계에 몰렸다.

대표도 내 이야기 듣더니 그냥 니가 나가는게 맞다고 했다.

개인적으론 니가 맞다고 여기지만 팀장들이 다 니가 문제라고 그러니

자기도 어쩔 수가 없다고. 자기도 팀장들이 문제 있는거 알지만

그들을 한번에 내보낼 수가 없으니...니가 더 좋은곳 가라고. 

그때도 서른살 넘었었고 이제는 서른 중반 찍었지만

지금도 가끔씩 그 생각하면 소름 돋고 멘탈 약해지는게

어지간히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

2. 그 집단의 결과

그 회사는 그런 팀장만 모아놓고 일하던 결과

쪼그라들어서 원래 쓰던 사무실도 팔고 공유 오피스로 추락한 모양. 직원 수도 줄고. 껄껄껄.

대기업것만 한다고 하더니만 이젠 뭐...주는거 다받는다고.

그 팀장들은 다 이직하고. 나이 처먹고 사람 괴롭히면, 그리고 그걸 냅두면 저렇게 된다는걸 배움.

3. 나는 어떻게 됐냐고?

나는 어떻게 됐냐고? 그다음부턴 대행사라고 하면 치를 떨면서

개코딱지만한 곳이라도 내가 내일해야된다고 생각하면서

동네 성형외과에서 마케팅하고 있다.

나혼자 1인마케팅이지만 이상한 팀장한테 컨펌 안받고 내 생각대로 내가 맞다는데로

아주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졸라 뛰어난 성과를 거두진 못해도

안정적인 예상 가능한 매출 쭈욱 올리는 중.

물론 동네로 가니깐 서울 왔다갔다하는 것보다 출퇴근 편해지고 야근도 단 한번도 안하고.

병원은 ㅋㅋ 마감하면 셔터 내려버리고 원장도 간호사들도 칼퇴하느라 바쁘니깐

나도 그냥 칼퇴한다. 야근이란거 안한지 2년째. 여튼 잘살고 있다.

4. 결론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 나오면 고민하지말고 튀어라. 그냥 관둬라. 

사람 왜 죽나 싶은데 나도 만약 저 회사에서 버텼다면 한강 갔을 수도 있다.

나도 멘탈 약하다곤 생각안하는데 저 회사 생각하면 아직도 나 스스로를

바보인가 생각하고 닭살 돋는걸로 봐서 가스라이팅 트라우마는 진짜 장난아니다.

그냥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자. 이겨봤자 남는거 없다. 당신은 딴데가서 인정받을 수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네이버 인플루언서 마음에 안든다.

본인 네이버 블로그 솔직히 하루 만명씩 들어오고 그런건 아니지만, 나름 일상 블로그로 소소하게 하루 천명~이천명 들어오고 있는데(대코로나 시기만 넘기면 떡상한다고 믿숩니다). 예전에 인플루언서 신청했다가 호되게 치욕 받은 기억땜에 한번 더 까본다. 에이형의 뒷끝을 받으라.

보아하니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되는게 일차적으론 우선 네이버에게 돈이 되는 카테고리(여행, IT, 육아 등 돈 펑펑쓰는거)를 쓰는 블로거인지가 중요해보인다. 이차적으론 이웃수가 많은지(대략 3천은 되야되는듯)가 중요해보이고.

일차적인 요소부터 우선 불만. 네이버도 돈 벌어야되니깐, 저런게 광고 많이 되니깐 어느정도 이해 가능하면서도(동네 갈빗집이 광고비 쓰겠냐 삼성전자가 광고비쓰겠냐 상식적으로 어디 똥X빨아야되냐). 블로거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주제를 똥무시하는게 불만. 나처럼 소소하게 사는 사람은 우짜냐. ㅋㅋ 일반인이 매일 특별하게 IT 몇백만원짜리 사고, 여행하면서 플렉스할 순 없잔아

개인적으로 일차적 요소보다 더 졸라 불만인건 이차적인 요소인 저 이웃수. 아니 무슨 ㅋㅋ 이웃수가 많아야 인플루언서야. 업체들이 매크로 졸라 돌리는거 지들도 분명 알텐데 저게 무슨 의미가 되는거지? 나도 하루종일 오는게 서로이웃신청인데 그거 하나하나 쳐내는것도 일임. 늘릴려면 나도 얼마든지 ㅋㅋ 몇천 올릴 수 있는데 그러면 이웃이라는 것에 의미가 없으니깐 이웃관리를 꼼꼼히 했더니 오히려 인플루언서 선정에는 손해를 보는 기현상이 일어남. 호홋.

하여튼 이래서 불만이란거고, 난 열받으니깐 걍 더욱 열심히 체험단 신청하고, 쿠팡 파트너스 달아야겠다. ㅂㄷㅂㄷ 난 내 소중한 '참'이웃들의 귀한 정보를 놓칠 수 없으니깐. 

서울로 버스타고 통학, 서울로 버스타고 출근. 이런 생활을 어느새 10년 넘게 한 나. 도로에서만 아마 적어도 반년 정도의 시간을 버린 것 같다.

그렇다고 우리집에서 버스 정거장이 가까운 것도 아니다. 출근할때는 빠른 종종 걸음으로 10분, 퇴근할때는 느린 거북 걸음으로 13분 정도의 거리.

평생 이렇게 살아온지라 그렇게 불편한지도 모르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수원 공유 자전거를 타보고 퇴근길 3분 컷을 찍어본 후 난 모바이크 결제를 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너무 편했거든.

모바이크 앱은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다운은 공짜이니 걱정말고 받자.

거의 매일 타다보니 어느새 100km를 찍을 것 같은 내 모바이크 탑승 거리. 사실 이걸 매일 걸어다녔다는거 아녀. 생각해보니. 엄청 억울하네. 내 시간, 내 다리.

모바이크를 타려면 이렇게 어플을 실행시켜서 주위 자전거를 찾는다. 내 기준 주변으로 어디에 모바이크 자전거가 있는지 보여주는데, 사실 되게 안 정확하고 보기도 힘들다. 그래서 난 그냥 목적지로 걸어다니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려서 찾으면 타는 중. 안그러면 자전거 찾다가 시간 더 버리는 경우도 있더라. 

자전거가 딱 보이면! 그때 잠금 해제를 누르고 바코드를 스캔해주면 된다. 그전에 필수사항은 꼭 블루투스를 켜줘야 한다는 거. 아마도 자전거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거리나 칼로리 같은걸 체크해주는듯.

바코드가 스캔 완료되면 조금 접속 시간 같은 뜸을 가지다가, 띠리링! 하면서 뒷바퀴 걸이가 풀린다. 그러면 이제 탑승 가능.

탑승 전에 또 해야하는 의식. 자전거 높이 조절. 여기 자전거 의자 밑에 여닫이 같은 게 있는데, 이걸 당기고 누르면 의자 높이가 조절 가능하다. 가랑이 찢어질 것 같은 일이 자주 발생해서 꼭 눌러주는 편.

앞에는 바구니가 있다. 은근히 꽤 들어가는 편이다. 최대 5kg까지 넣을 수 있다는데...유럽인들이 왜 바게트 빵을 앞에다 놓는지 알 수 있었다. 나도 가방 같은 건 앞에다 넣고 탈 때가 자주 있다. 유럽 감성 느끼는 부분 인정띠?

모바이크 자전거는 회색, 주황색 두가지가 있다. 회색이 구형, 주황색이 신형인데.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을 위해 회색을 버려주고 주황색을 타는 것이 좋다. 진심이다. 회색 구형 모바이크 자전거는 진짜 겁나 무겁다. 자전거 페달 밟다가 허벅지 튼튼해지는 기분. 주황색은 비교적 가볍다. 어디까지나 비교적!이다. 일반 자전거, 단수 있는 자전거에 비하면 꽤나 무거움.

다 타고 난 뒤엔, 요 부분. 뒷바퀴 부분에 있는 락을 잡아당겨서 잠궈주고, 삐삐 소리가 나면 모바이크 탑승 끝! 그리고 내 알기로 모바이크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다가 모바이크를 주차하면 뭐 좋은 가점이 있다고 한다!

어디든지 탈수 있는 모바이크! 정말 내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 정작 집에 있는 내 자이언트 자전거는 누가 훔쳐갈까봐 못타고 있는데...모바이크는 막 탐.

이렇게 장점이 많긴한데, 모든 도구에는 단점도 있는 법.

모바이크의 경우 먼저 언급했던 대로, 구형 회색 자전거에 걸리면 타기 겁나 힘들다는 거. 쇳덩이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모바이크 자전거는 단수가 없다는 것. 모두 1단이다. 그래서 언덕이나 조금 가파른 글이 연속되면 헥헥될 수밖에 없다.

또 은근히 오류가 많이 난다. 이 부분이 특히 자주 그러는데, 다 타고 락을 잘 잠궜는데도 제대로 안 읽어져서 계속 시간이 가고 요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땐 바로 고장 신고 하고 오류 발생했다고 해야되는데. 이걸 신청하면 계정이 잠기면서 한동안 모바이크를 탈 수 없다.

으으, 이건 정말 불편하더라. 대신 내 경우엔 고장때문에 요금 발생해서 이의 신청하면 웬만하면 환불해줬던 것 같다. 다만 그 시간이 좀 걸릴뿐...! 아마 모바이크가 외국 회사라 그런거겠지만.

모바이크 가격은 한번 탑승에 500원, 한달 탑승에 8,000원. 

근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구린 자전거는 30분에 500원, 좋은 자전거는 20분에 500원 요금을 받고 있다. 한달 무제한 탑승은 8,000원. 한달 무제한의 경우는 20분 동안 무제한이다. 근데 20분 좀 안되게 탄 후 락을 잠시 잠그고, 다시 락을 해제해서 타면 시간이 초기화 되기 때문에 결국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는 거~

한번은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조금 먼 장소를 모바이크 자전거 타고 가다가 500원 낸 경우가 있긴 있었다. 유의하자.

서울에도 따릉이라는 공유 자전거가 있는걸로 알고 있다. 근데 이건 정해진 정류장에서만 자전거를 찾고 놓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에 비해 수원 모바이크는 아무데다가 놓을 수 있고 찾을 수 있다. 찾는 사람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지만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척 편한 모바이크! (다만 자기네 집 마당에만 자전거 놓지 말자. 이건 진짜 비매너)

진짜 이 공유 자전거 하나로 내 삶이 극도로 편해졌다. 출퇴근길은 물론, 버스타기도 그렇고 걸어가기도 그런 애매한 거리는 무조건 모바이크 타고 가니깐 시간도 확 줄고...

나같이 버스 정거장과 집이 멀거나 걸어다니는 일이 많은 수원 시민에게는 모바이크 꼭 한번 타보라고 당당하게 추천해본다. 진짜, 리얼루 편하다니깐.  

 

최근 백수가 되면서 시간이 많이 생겼다. 그 시간을 무얼 하며 보낼까 하다, 블로그를 성장시켜보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그녀가 자기 안쓰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있다고, 그걸로 블로그용 좋은 사진을 찍어보라 권했다.

원래는 스마트폰으로 블로그용 사진을 찍던 나. 하지만 평소에도 카메라를 제대로 배우고 찍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사양하지 않고 빌렸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실습해 보고자 나온 곳은 효원공원 월화원. 

 

월화원은 인계동 효원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특별한 점은, 중국전통정원 양식을 따르고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중국 명나라 말기~청나라 초기의 양식을 따른 전통정원이라고 하는데.

 

월화원 안에 들어가면, 흡사 중국 영화 '와호장룡' 같은 데서 본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주윤발이 저녁무렵 장쯔이를 만나러 가는 듯한 느낌으로. 은밀하게. 아, 물론 사진은 대낮이지만.

 

곳곳에서 이국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사진 찍기 참 좋았다. 아마, 데이트 코스로도 굉장히 유용할 곳일듯.

 

왜냐면 월화원에는 예쁜 곳이 많고, 사진 찍을 포인트가 많기 때문.

 

실제로도 출사 명소로 이미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하는데. 오늘 와서 보고, 직접 찍어보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연인들이 와서 한바퀴 돌고 이곳저곳 찍어도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다. 분위기도 좋고.

 

효원공원, 월화원 바로 위가 인계동이다. 나혜석 거리는 코앞이고. 여기 월화원에서 산책과 인스타그램 업로드용 사진을 찍고 인계동으로 가서 먹고 마시면 딱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 것 같다.

 

특히 지금 월화원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

 

날 좋은 봄이라. 여러 꽃을 배경으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꽃이 너무 예뻐서 이것저것 찍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찍는 미러리스 사진이지만, 워낙 모델이 예뻐서 잘 나온 듯. 만족스럽다.

 

이런 곳에서 커플 사진을 찍는다면 예쁜 사진이 나올듯. 

 

사실...글을 더 길게 썻는데 스마트폰으로 이 글을 쓰다가 날려먹었다. 의욕 상실 중. 원래 더 긴 글과 좋은 사진을 쓰고 있었는데...캭!!

 

분노로 떨며 다시 글을 쓰고 있었는데 평화로운 월화원의 사진을 보니 다시 힐링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누구도 관심없는 나의 실패담은 이만 각설하고, 수원에서 연인과 좋은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다면  효원공원 월화원을 추천해본다.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고 위치도 좋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후로는 문이 잠겨 들어갈 수 없으니 참고할 것.

 

그럼 이렇게 나의 첫 미러리스 출사를 마쳐본다. 그녀가 빌려준 소중한 카메라로 수원의 명소들을 하나씩 돌아다니면서 찍어볼까!!


문장수집생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짧고 굵은 한줄이 쓰고싶어서 구매한 책.

29cm 카피라이터 이유미님 작품.

1. 무의식중에 그냥 사용한 단어는 집요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고민 없이 글을 쓰면 관성적인 표현이 나올 수밖이 없다. P21

2. 어떤 카피나 문장을 쓸땐 과거 내가 접했던 그 상황을 자주 상기시켜본다. P45

3. 가장 매력적인 글은 솔직한 글이다...나를 내려놓을수록, 부족한 나를 드러낼수록 훨씬 더 매력적인 글이 된다는 걸 꼭 강조하고 싶다. P53

4. 단어를 있는 그대로 쓰기보다 풀어서 써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P90

5. 뻔한 카피가 되지 않기 위해선 이렇게 시도하지 않았던 표현을 자꾸 써봐야 한다. P109

6. 덥다, 춥다, 흐리다, 멋지다, 아름답다 같은 형용사 한마디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나 대상에 빗대어 설명하면 훨씬 생동삼 있게 다가온다. P113

7. 익숙한 조합의 단어만 쓰면 보는 이의 시선을 절대 사로잡을 수 없다...단어와 단어를 낯설게 섞었을 때 어?하면서 눈길을 붙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P127

8. 묘사는 최대한 구체적이어야한다. P132

9. 글은 구체성과 일상성을 확보해야 한다, 내 삶을 통과한 언어를 쓴다. P140

10. 맛있다는 표현도 재밌는 상상력으로, 그러나 공감할 만한 비유로 얼마든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P153

11. 하나의 제품이지만 그것을 구입하는 사람과 실제 사용할 사람, 그리고 그것이 한 가정에 놓여 있을 모습까지 상상해보자. P194

12. 글을 쓰다보면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는 습관이 있다는 걸 발견할 때가 있다...이럴 때 유의어가 필요하다. 뜻은 비슷하지만 다른 단어로 새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P209

13. 좋은 카피는 쉬운 카피다. 쉬운 카피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글을 읽고 일일이 생각할 필요 없이 선명하게 써줘야한다. P224


거창한 캠페인 속 카피가 아니라 쇼핑이라는 우리 생활이랑 밀접한 곳에서 쓰인 카피였다.

유용해서 두번 읽고 포스팅까지. (그냥 잘 읽었다, 좋다는 표현말고 두번 읽었다는 표현으로 바꿔봤다)

언젠가, 멀지않아 세번 읽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이 집에 이사온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된 것 같다. 제대하고 쭈욱 살았으니...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발생했지만, 드디어 화장실도 문제가 생겼다.

배수관이 매우 노후되어 벌어지고 물만 틀면 줄줄 새는 상황 발생. 방심하고 물을 세게 틀었다가 하체가 홀딱 젖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자랑스런 대한공군 시설병 출신 친구를 소환. 2년의 짬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란 걸 증명했다.


준비물은 몽키스패너와 폽업?폼업?과 트랩. 동네 철물점서 두개 만오천원이 구입.


완료. 몽키스패너로 위에 풀고 교체하고 끼우고 다시 조이니깐 끝나버렸다.

진짜...별거 없었다 ㅋㅋ

엄마한테 사람 부르자고 닦달한거 정말 죄송요.

이제 배웠으니깐, 다음번엔 내가 직접 배수구 교체 정돈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몇년 뒤...다시 노후화된다면 그땐 직접 몽키스패너를 들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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