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삭감 당해본적 있으신 분? 아무리 동네 옆집 김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좆소 가게여도 이건 좀 심하지 않나??

뭐 미리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월급날, 그것도 돈줄이 막혔다고 월급도 며칠 미뤄서 입금할꺼고 월급 깎겠다고 이야기 하드라.

ㅋㅋㅋ 나참 진짜 내가 개같이 야근하거나 밥도 못먹으면서 일해본 적은 있어도 월급을 깎는건 처음이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거니 경기가 좋아지면 바로 보상과 인정을 해줄거라고.

보~~상? 좆소에서 보~~상? 돈없는 양반이 벤츠 amg에다가 고급유는 꼬박꼬박 처넣으시고 둘째 아들은 새삥 기아 신차로 뽑아주셨을까나? 

물론 그말을 사장이 했을땐 우선 받아들이는척, 생각좀 해보겠다고 한담에 다음날 바로 퇴사한다고 했다. 

그러니깐 ㅋㅋ 사장은 얼굴 심각해지더니 사실 너 일 잘못하는데 열심히 해서 끌고 왔는데 이럴줄 몰랐다고 하더라고. 와 진짜 햄머 있었으면 얼굴에 꽂을뻔. 그렇게 불만이 있었으면 진작에 말하던가. 끝까지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더라.

(이 회사 가스라이팅 이야기는 또 풀겠음)

여튼, 좆소기업에서 사장이 맘대로 연봉을 깎던가, 월급이 늦어진다면 바로 탈출하자.

좆소 특징인 의리, 정, 가족 이딴 드립 치는데 가족이면 월급 깎으면 더더욱 안되고 깎인 월급 받는 직원에게는 진짜 집에서 만나는 가족이 있다는거 기억하자.  

엉겁결에 백수 됐는데 ㅋㅋ 아휴 또 취업할 생각에 걱정뿐이군. 그래도 어케 되겠지~~

헤으으응 내 월급

 

1. SSul

내가 이마트 가는걸 엄청 좋아한다. 와이프와 데이트 삼아서 둘러보는데 하루만 다시 봐도 봐도 새로운게 있어 즐거울 뿐이다. 근데 와이프가 요즘은 마음 아프게도 ssg에서 사면 무료 쿠폰도 엄청 뿌린다면서 훨씬 편하고 싸다면서 장을 인터넷으로 봄.

돈쓰는건 그녀여도 뒷정리하는건 내 몫인지라 정리를 하는데, 내 호기심을 끄는게 있었다. 바로 금돼지식당 통삼겹김치찌개 밀키트. 금돼지식당 유명하지 않냐고. 그래서 담아봤다는 와이프.

그래 수원 살아서 금돼지식당은 못가도 밀키트로는 먹어봐야지.

2. 구매처 / 가격

구매처는 말씀드린 ssg. 가격은 이러했다. 5480원. 끓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밀키트인데 5480원이면 뭐 김치찌개 한그릇보다 싸지 않나? 괜찮아보인다.

3. 제품 특징

금돼지식당의 노하우를 담은 YBD 품종의 삼겹살과 잘 익은 김치로 정성스럽게 끓인 통삼겹 김치찌개라고 한다. 먹어본 결과를 우선 스포하면 아무리 그래도 인간적으로 통삼겹은 아니지 않나...그냥 돼지고기정도로만 하시지. 

4. 조리 방법

사실 저거 봉지 열면 그대로 김치찌개가 나온다. 중탕 조리나, 전자레인지 조리, 직접 가열이 있는데 집에서 먹는다면 직접 가열이 아무래도 가장 편할게다. 

5. 조리 과정

이게 진짜 밀키트지. 내가 김치찌개 밀키트 몇개 먹어봤는데 그중 금돼지식당 밀키트가 가장 내용물이 풍성해보였다. 고기든 두부든. 

이정도면 5천원의 한끼로는 충분해보인다. 

김치도 꽤 있어보이고. 국물이 조금 짤수도 있는데 짠거 좋아하는 내 입맛엔 굿. 

보글보글...

6. 음식

미리 말씀드렸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통삼겹은 아니고 ㅋㅋ 그냥 돼지고기. 그래도 다른 밀키트보단 많이 들었다구요. 밀키트 특성상 고기질이 뭐 그렇게 좋은건 아닌데 먹을만하다. 캠핑 같은데 가져가도 괜찮을듯. 

아쉽지 않게 김치 돼지고기외에도 아쉽지 않게 두부 들어가있다. 5천원자린데 이정도면...굿. 약간 국물에서 멸치액젓 맛이 나긴 하는데 나는 이정도의 쿰쿰함은 괜찮아 ㅋㅋ 

6. 마무리

피코크 밀키트와 금돼지식당이 만난 통삼겹김치찌개. 고수의 맛집이라더니 진짜 고수인가 싶다 ㅋㅋ 아직 나도 금돼지식당 못가봤는데, 이렇게 간접적이라도 경험해봤다. 다음에 만약 기회되면 진짜 금돼지식당 가서 고기도 궈먹고 김치찌개도 먹어봐야겠다. ㅂㄷㅂㄷ

김치찌개 좋아하시는데 자취하시거나 해서 먹을 기회가 없는 분, 식량 저장 좀 해놓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만 끝~~~

01. 퇴사도 쉽지 않음

10월까지 딱 일하고 퇴사했음. 퇴사하는데도 누구는 빨리 나가라고 하고 누구는 붙잡아서 ㅋㅋ 쉽지 않았다. 나 없어도 물론 잘돌아가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일궈놓은 시스템이 인어공주처럼 물거품될까봐 무서웠다. 근데 아무도 안받으려고 하니깐 나중엔 자포자기하고 그냥 나왔다. 알아서 하겠지.

여튼 원래 한달도 더 넘게 기간 잡고 말씀드린건데 바로 나가래서 당황하긴 했다. 

02. 생각해보면 또 아까움

계산해보니 내 근로역사상 최장기 근무였다. 2년 넘게 일했으니깐. 원래 대행사 다닐땐 ㅋㅋ 진짜 죽기살기로 하다가 퇴사했었는데 여기 병원 오니깐 원장님이 제일 먼저 일 안하고 도망가는데 바빠서 직원들은 모두다 칼퇴였다. 어지간해선 ㅋㅋ 마케터인 나도. 그리고 누구도 내 성과 평가나 업무 방식 같은거에 태클을 안놔서 좋았음. 내 생각대로 다했고 그게 매출로 연결됐던거 같아 좋았다.

다시 생각해보니 굉장히 보수적으로 했었음. 실장은 공격적으로 하길 원했던거 같은데 돈도 내가 달라고 해야되고 욕도 내가 먹어야되고 각종 의료법도 내가 알아야되는데 사실 그러긴 쉽지 않았다. 

뭐 근데 연차도 없고 휴가도 없는건 너무나 힘들었어. 아무리 10인 미만 기업이라지만.

03. 그래서 지금은 뭐하냐고?

퇴사한 2달. 나름 알차게 보냈다. 원래 계획은 스마트스토어 위탁 도전하는거였는데 이게 파보면 파볼수록 뭔가 밑지는 느낌. 우선 공부는 하고싶어서 마침 ㅋㅋ 부모님네 가게 상품을 스마트스토어로 오픈하려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랑 이야기해서 그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해서 광고도 해보고 글도 써보고 하는중. 솔직히 나나 걔나 이게 팔리겠어? ㅋㅋㅋ 했는데 문제는 진짜 팔림. 조금만 신경 많이 써서 하면 부업으로 하긴 괜찮을듯. 역시 사입이 짱이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위탁은 살짝 위험도가 보인다.  

그리고 운전도 배움. 10년차 장롱이었는데(수원에서 서울까지 학교 다니고, 일 다니고 해서 운전할 일이 없었음) 이제 백수다보니 운전을 전담하는 와이프 눈치 보여서 안되겠더라 ㅋㅋ 가족이나 친구한테 연수 받으면 안된다길래 없는 돈을 쪼개 학원에서 운전 연수까지 받았고 지금은 동네부터 조금씩 운전 바운더리를 넓혀가는중. 하지만 아직도 오른쪽 끼어들기는 너무나 어렵다 ㅠㅠ

또 네이버 블로그에도 신경 좀 썼다. 나의 주된 부수입원이었는데 바빠서 ㅋㅋ 일주일에 두세개 힘들게 올렸던걸 각잡고 일주일 네다섯개 올림. 그랬더니 10월 기준 5만 3천 방문자수에서 12월 기준 6만 3천 방문자수 기록. 총 일만명 늘었으니깐 하루 방문자가 대충 300명씩은 더 늘었다는 이야기. 나같은 일상 블로거에겐 일 방문자 300 증가면 떡상이고말고 ㅋㅋ  

가장 최근에는 배민커넥트 도보 배달도 도전중이다. 집에만 누워있었더니 몸이 찐거같더라고. 적당히 걷고 뛰고 하면서 배달하니깐 내 커피 한잔, 미용실 한번 갈만한게 소소한 용돈도 벌고 좋다.

백수 너무 재밌고 너무 신남. 2022년 새해됐으니 이제 백수 그만하고 구직해야되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어서 ㅋㅋㅋ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여튼 요즘은 이렇게 살구요, 또 추억 끄집어서 생각할거리 있으면 꺼내보겠습니다. 

01.

성형외과 마케팅 해먹은지도 2년 넘었다. 여기서 배운건 동네 장사해먹는 법. 그거는 좀 잘 배운거 같다. 여튼 할만큼 한거 같아서 슬슬 떠나려는 마음이 요새 싱숭생숭 들긴 하다만.

02.

우리 엄마 아빠는 IMF 이후 세탁소를 해왔다. 20년 넘게 했으니깐...이제 나름 동네 터줏대감 아닌가? 근데 그 동네가 많이 쇠락한 상태라 그냥 단골 위주로 동네 사람들이랑 노가리 까는 재미로 요샌 영업하시는듯. 아빠는 부업 뛰고. 

03.

타고난 효자인 나. 엄마 아빠가 놀지말고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다. 내가 도울 수 있는건 배운 도둑질뿐 ㅋㅋ 엄마 아빠 가게 네이버 플레이스 싹 등록해주고, 플레이스 광고까지 세팅해줬다. 플레이스 광고가 (지금까진) 좋은게 50원으로 꽤나 영향력 있는 플레이스 영역에서 상단 노출을 보장해준다는거.

근데 또 집고 넘어가야하는 포인트는 현재는 플레이스 광고가 베타 기간이라서 무조건 입찰 비용 50원으로 고루고루 노출시켜주는 시스템인데, 만약 경쟁사들이 아직 여기 플레이스 광고 안하면 ㅋㅋ 50원에 계속 노출 및 클릭이 가능하다는거지. 이거 개꿀임.

우리 세탁소의 경우 워낙 단가가 낮아서 키워드 광고까진 좀 에바쎄바인거 같은데 50원 정도면 뭐...그래도 할만하겠지.

04.

의료광고 심의 받다가 세탁소 광고 하니깐 세상 속시원함. 젠장. 누구 허락받을 필요도 없고 심의 비용도 안들어감. 

05.

이거 세팅하자마자 엄마가 네이버 보고 손님 한명 찾아왔다고 해서 나까지 놀람. 아니...이렇게 효과가 금방 난다고??? ㅋㅋㅋ 앞으로 지켜보면서 엄마 아빠 허리끊어지도록 일하라고 도와야겠다. 

연이틀 매출 백만원대....

모든 매출 부진의 원인을 마케터인 나에게 돌리고있는데

사실 나도 불만은 있지만 딱히 할말은 없어서
그냥 사람인이나 켜서 이직 자리나 알아봐야겠다.


실장과 추론해본 매출 부진의 원인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 시작때문이라 본다.

접종 전후 어떤 수술 시술도 삼가야되는게
맞긴하니깐...나라도 그럴테지만...크흑

추석 대박만 노린다 추석 제발 잘되길

1. 병원 유지 보수

분명 마케팅하라고 해서 들어왔는데...이 병원에서 원장님 빼고 유일한 남자이다 보니 자질구레한 일은 다 떠맡고 있으며 인터넷좀 한다는 이유로 점점 맡은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인터넷이 안되면 나를 부른다. 근데 나도 인터넷선이 어디인지 모르는데 우선 나부터 찾는다. 그럼 나는 통신사에 연락한다. 전기가 나간다고 한다. 나를 찾는다. 저번에 한번 두꺼비집 열었는데 찌릿! 느껴져서 하마터면 전기구이통닭이 될뻔했다.

그래도 전구 갈기, 뭐 붙이고 떼기 이런건 점점 능숙해지는듯. 엄마...엄마 아들 이런거 하고 있어. 

2. 데스크 업무

사실 이건 내가 맡으면 안되는 업무인데 나도 사무실에 앉아만 있으면 갑갑해서...흔쾌히 나가는 편이다. 나가서 전화도 받고 고객들 예약도 잡아주고 안내도 한다. 근데...시꺼먼 30대 중반 남정네가 성형외과 데스크에 떡하니 앉아있는 것도 생각하면 전혀 플러스가 아닌데. 그리고 내가 하면 어설프긴해도 몇십분 정도 대타 정돈 어쨌든 가능하다. 근데 앉아있을 때마다 느낀다. 자기들이 돌아가면서 데스크를 봐야지 왜 외부 업무인 나를...? 마케팅인 내가 왜...?

3. 상담 업무

이것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온라인 상담은 내가 하고 있다. 이제 많이 지식이 쌓여서 웬만한건 내가 다 할 수 있다. 애매한 것들만 실장들에게 물어보고 진행하지. 2년이 넘어 3년째를 바라보니 이제 서당개의 새끼 정도의 성형 지식을 쌓은듯. 근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케터인데 이런 상담까지 하고 있다. 내가.

4. 인사 업무

사람인, 잡코리아...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내가 간호사 피부관리사 실장들 뽑고 있다. 물론 최종은 윗분들이 하지만 구인 공고 올리고 1차적으로 스크리밍 하는건 나. 경력이나 관련성 부족이면 내가 우선 보고 스킵한다. 사람 뽑기 겁나 힘듬...진짜. 

아 그리고 요새는 원장...구인 공고까지 내가 올리고 있다. 대표 원장님이 하던건데 내가...? 의사 구인 공고 올릴땐 내가 괜히 후덜덜. 연봉 수준 같은게 보이니깐 과연 의사 자격증은 의사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한다. 다른 세상 사람들임 ㅋㅋ 


이렇게 나는 병원에서 각종 잡무를 떠맡고 있다. 잡일 담당이란건 마케터의 뗄레야뗄수 없는 숙명인가보다. 배우는게 많아서 좋은거라 생각해야할지...ㅋㅋㅋ 여튼. 점점 다재다능해진 나. 칭찬해~

#1

일하다 보면 이런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 다른 병원에서 성형 수술, 시술을 했는데 거길 못가니 니네 병원에서 소독만 해달라, 실밥만 빼달라, 항생제만 처방해달라...

전화한 그분들이야 이게 뭐 어려운 일이지? 하면서 전화하고 우리가 안된다고 하면 화를 내시거나 비아냥 거리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는 진료 거부라고 인터넷에 글 올린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많이 어려운 문제다. 재수없으면 우리가 덤터기 쓰게되니깐. 

#2

남이 한거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손을 덧대게 되면 이제 책임이 나눠지게되는거다. 만약 그게 후에 결과가 잘못나왔다고 하면? 아이구...그쪽에서 실밥을 잘못뽑았네요...하면 옥신각신되는거다. 그리고 또 결정적으로 우리는 그분이 수술을 뭘 어떻게 받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는거. 2만원 벌려다가 2천만원 아니 2억 날아갈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도 피하게됨.

#3

결론은 병원도 휘말릴 수가 있어서 이러는거다. 사람은 생각보다 선하지 않다. 걸고 넘어질 일이 있으면...하물며 그게 얼굴이면 더더욱 악착같이 걸고 넘어진다. 그러니깐 수술 받으실때 수술뿐만 아니라 후처치도 꼭 염두에 두고 수술을 받으셨으면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주는 병원으로. 안그러면 환자분만 고생하시게 된다 ㅠ 

사실 내심 코로나는 이 업계에 호재라고 생각해왔다. 해외여행 못가고 면세점 이용 못하니깐 그 돈이 다 백화점이나 성형외과피부과로 들어온다고 느꼈는데...

코로나 거의 처음때 큰타격입고 서서히 회복. 그러다 오히려 ㅋㅋ 비성수기인 최근에도 비성수기 X까 ㅋㅋ 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는데...

델타변이로 천명대 찍으니깐 확 줄어들음. 돌아다니는 것조차도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나라에서 막아버리니 쩜쩜. 할말이 없어져버렸다.

원래 잡혀있었던 수술과 상담 취소되어버려서 허탈하네. 병원은 소상공인도 아닌 적폐라고 나라서 딱히 지원도 안해주는데...캬캬캬.

(제발 의사는 돈 많을지 몰라도 그 밑에 직원들은 부자 아니라고...아니 의사도 병원 관리비만 내도 휘청함)

에휴 모르겠다. 이거 끝날때까지 또 존버해봐야지. 

 

1. 가스라이팅

회사내 가스라이팅 관한 뉴스가 판을 치는 요즈음

나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멀리도 아니고 바로 전직장에서 당했던 것이

가스라이팅이었다.

대표와 팀장들만 들어가있는 상류층 단톡방 하나 파서

거기에서 직원들이 뭘 하고, 무슨 말을 했다, 개념 없다, 실력 없다 등등

자기들끼리 낙인 찍어놓고 조리돌림 하니깐 뭐 버틸 수가 없었지.

나중엔 나조차 자포자기해서 될대로 되라하고 잘하려는 의지를 놓아버림.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으니깐 ㅋㅋ

게다가 대행사 특성상 야근에 야근을 거쳐 만든 결과물이

욕만 먹으니깐 안하게됨.

근데 그렇게 하니깐 또 팀장들이 일부러 이렇게 일하느냐하고

'합리적 의심' 드립 처가면서 몰아붙이니깐 한계에 몰렸다.

대표도 내 이야기 듣더니 그냥 니가 나가는게 맞다고 했다.

개인적으론 니가 맞다고 여기지만 팀장들이 다 니가 문제라고 그러니

자기도 어쩔 수가 없다고. 자기도 팀장들이 문제 있는거 알지만

그들을 한번에 내보낼 수가 없으니...니가 더 좋은곳 가라고. 

그때도 서른살 넘었었고 이제는 서른 중반 찍었지만

지금도 가끔씩 그 생각하면 소름 돋고 멘탈 약해지는게

어지간히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

2. 그 집단의 결과

그 회사는 그런 팀장만 모아놓고 일하던 결과

쪼그라들어서 원래 쓰던 사무실도 팔고 공유 오피스로 추락한 모양. 직원 수도 줄고. 껄껄껄.

대기업것만 한다고 하더니만 이젠 뭐...주는거 다받는다고.

그 팀장들은 다 이직하고. 나이 처먹고 사람 괴롭히면, 그리고 그걸 냅두면 저렇게 된다는걸 배움.

3. 나는 어떻게 됐냐고?

나는 어떻게 됐냐고? 그다음부턴 대행사라고 하면 치를 떨면서

개코딱지만한 곳이라도 내가 내일해야된다고 생각하면서

동네 성형외과에서 마케팅하고 있다.

나혼자 1인마케팅이지만 이상한 팀장한테 컨펌 안받고 내 생각대로 내가 맞다는데로

아주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졸라 뛰어난 성과를 거두진 못해도

안정적인 예상 가능한 매출 쭈욱 올리는 중.

물론 동네로 가니깐 서울 왔다갔다하는 것보다 출퇴근 편해지고 야근도 단 한번도 안하고.

병원은 ㅋㅋ 마감하면 셔터 내려버리고 원장도 간호사들도 칼퇴하느라 바쁘니깐

나도 그냥 칼퇴한다. 야근이란거 안한지 2년째. 여튼 잘살고 있다.

4. 결론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 나오면 고민하지말고 튀어라. 그냥 관둬라. 

사람 왜 죽나 싶은데 나도 만약 저 회사에서 버텼다면 한강 갔을 수도 있다.

나도 멘탈 약하다곤 생각안하는데 저 회사 생각하면 아직도 나 스스로를

바보인가 생각하고 닭살 돋는걸로 봐서 가스라이팅 트라우마는 진짜 장난아니다.

그냥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자. 이겨봤자 남는거 없다. 당신은 딴데가서 인정받을 수 있다.

 

날씨 따스해지니깐 예약 급격히 떨어졌다 ㅋㅋㅋ

건방진 마케터에겐 소비자가 가차없이 심판하는구나 이놈의 입이 방정이지 울부짖는다...매출 떨어지면 또 멱살잡히겠군

5월달되면 더 더워지고 따스해지면 사람들 다 튀어나가서 반사 소비할텐데

성형외과는 곡소리나겠구만

지금 5월 스케줄러 보니깐 텅텅 비어있다 지옥의 달이 되겠구나 가정의 달인데 내 가정은 풍비박산 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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