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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TV를 보던 중, 중식의 이연복 센세가 짜장라면만 가지고도 맛있는 간짜장을 만들 수 있다는 레시피를 있다는걸 보여줬다.

저 정도면 할수 있겠는데?

요리에 실력없는 나라도, 그리고 아무런 재료도 없는 그녀의 집이라도 될 것 같다는 기대감에 간만에 그녀와 맛있는 요리를 해먹기로 결정하고 부랴부랴 준비해 가지고온 이연복 짜장라면 레시피.

재료

재료는 특별할게 없다. 실제로도 이연복 셰프도 양파, 돼지고기만 준비하라고 했다. 나도 딱 그정도만 준비. 그녀가 근데 짜장라면을 좀더 매콤한게 먹고싶다고해서 ㅋㅋ 특별히 고급 짜파게티인 사천짜파게티로 준비했고. 돼지고기는 카레용으로 적당히 썰어놓은 고기로 준비.

고기 사는데 한 4천원, 양파 사는데 2천원? 까놓은 양파라 비싼거지, 그냥 양파 사거나 집에 있는 양파 쓰면 훨씬 더 싸게 먹힐 것이다.

조리 과정

 

이연복 쉐프가 하라는데로, 올리브유를 부은 뒤 돼지고기를 살살 볶아줬다. 하마터면 집어먹을뻔.

어느정도 볶아진 돼지고기위에 양파를 넣었다. 그녀가 양파를 보자마자 눈물을 주루룩 흘리더라. 왜지. 그렇게 매웠나. 이연복 선생님은 돼지고기를 바싹 구워줘야 식감이 좋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그녀가 하도 배가 고프다고 난리치는 바람에 빠르게 하느라 적당히 익혀서만 했다.

양파가 어느정도 죽기 시작하면 짜파게티 건더기를 넣어 같이 익혀줬다.

그리고 짜파게티 스프를 뿌려서 제대로 볶아주기 시작한다.

아! 참고로 나는 성인남녀인 우린 그래도 꽤 먹기 때문에 라면을 3개 끓였다. 이연복 셰프가 그러더라. 양파랑 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스프는 먹는 라면보다 한개 더 넣어야한다고. 그래서 우린 3개 먹을꺼니깐 4개 뜯어서 면은 세개만 넣고 스프는 4개를 활용했다.

양파에서도 물이 나오지만, 물이 부족해서 질어지면 라면 끓이는 물,  라면 끓이는 물을 조금씩 넣어주면 된다.

내가 열심히 지지고 볶는 사이 그녀가 끓이고 있는 라면. 이 물을 활용해주자.

사천짜파게티 스프 4개를 넣고, 안에 들어가있는 향미유까지 넣어서 완성한 간짜장. 비주얼 상당히 그럴듯하쥬? 냄새도 꽤 먹음직스런 냄새가 납니다요.

그럼 이젠 진짜 먹어보자.

어서 음식을 달라는 그녀에게 먼저 한스푼 덜어줬다.

그리고 내몫도 챙겨서 슥. 면도 짜장도 많아서 우선 조금 덜어서 넣기로 결정.

오잉...근데? ㅋㅋㅋㅋ 진짜 맛있는데? 먹을만한데? 고오급 짜장면 맛이 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진짜 중국집에서 배달시켜먹는 짜장맛이 난다. 

내친김에 다 부어서 비볐다. 하...짜장과 면을 만드는 타이밍을 놓쳐서 면이 다소 불었는데, 이것만 잘 맞췄어도 훨씬 맛있었을듯. 그래도 ㅋㅋ 양파도 많이 넣고 고기도 많이 넣고 했더니 달달한 짜장면 맛이 남. 근데 조금 짜기도 하니깐, 간을 약하게 먹으시는 분들은 조절 잘해서 먹을것.

마무리

나도 해냈고, 그녀도 해냈다. 먹는거말고, 만드는거.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요리였다. 나중에 그녀말고 내가 집에서도 엄마아빠 대접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조금 했다.

앞으로 짜파게티는 먹고 싶은데, 조금 더 고급스럽게 먹고싶다면 이렇게 이연복 셰프 레시피로 먹도록 하자. 쉽고 맛있고 풍미가 두배는 업그레이드 된다. 그냥 짜장라면보다. 레알로.

그럼, 이연복 짜장라면 레시피 직접 만들어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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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오랜만에 방문한 명동. 그녀는 충무로쪽 학교를 다녔고, 나는 이쪽에서 회사를 다녔기에 서로 명동이라면 아주 훤하게 알고있었지만. 그 당시엔 나이가 나이니만큼, 명동에 수두룩하게 있는 노포에는 흥미가 없었었다.

이날따라 뭔가 기름에 튀긴 것이 먹고 싶다는 그녀. 마침 잘됐다. 명동에서 화상이 운영하는 것으로 소문난 중국집이자 노포인 개화로 향했다.

 

위치

개화 위치는 명동 우체국 바로 옆. 명동의 끝자락이라고 생각하면 되시겠다.

 

영업시간

명동 노포 개화의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매주 토요일은 쉰다고 하니 이날은 방문을 참자.

 

메뉴/가격

명동 개화의 다양한 메뉴들. 면류부터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있는데. 돼지고기, 소고기, 해물 등으로 정리한 것이 눈에 띈다. 

먼저, 개화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유니짜장면부터 쟁반짜장, 울면, 우동 등. 

짬뽕과 볶음밥도 있다. 그녀가 좋아하는 마파두부밥이 있다. 그녀가 고민하더라. 시켜야할지말지. 

탕수육과 라조육, 깐풍육, 고추잡채등의 요리들. 근데 여긴 특이하게 추억의 요리인 고기튀김. 흔히 덴뿌라라 불리는 요리가 있더라. 호기심이 너무 들었다. 하지만 그녀를 위해 탕수육으로 참기로.

소고기로 만드는 탕수육요리도 있었다. 소고기라 가격이 확 오르는건 덤. 옆에 어떤 분은 혼자 오셔서 군만두를 시켜먹던데 그정도일까 궁금하네.

그밖에 해물, 야채, 스프, 냉채 요리들.

술도 가능하다. 이과두주가 3천원! 원산지도 확인해볼 것.

우린 유니짜장곱빼기(7,000원)과 탕수육 소(17,000원)과 칭따오라 불리는 청도맥주(8천원)를 주문했다.

 

매장내관

관우 장군이 보인다. 화교가 운영한다는 느낌이 확 오는 매장 내관. 1층과 2층으로 운영하고 있다는데. 아직은 평일 오후시간이라 2층까지 오픈은 안하고 1층만 운영중이었다.

살짝 늦은 점심시간이었음에도 식사드시러 오는 손님들이 꾸준히 있더라. 우리 뒷자리 직장인 분들이 거하게 차려 드시던데 어찌나 겸상하고싶던지.

우리의 주문과 동시에 주방 안쪽에 계시던 주방장님이 나오셔서 조리 시작. 주방장님과 종업원분들이 중국말로 의사소통을 하시던데. 확실히 화상 중국집이라 느꼈다.

주방 위생은...잘 모르겠다.

이곳으로 가면 2층으로 갈 수 있나보다. 2층 궁금하네. 저녁에 오면 되려나?

음식

빠르게 나온 유니짜장. 아마 만들어놓은 짜장면 소스에 면을 넣은거겠지. 유니짜장은 고기를 갈아서 만든 짜장면인데. 보통 인천이나 가야 맛볼 수 있는걸 명동에서 맛보니 반가웠다.

곱빼기긴 하지만, 그래도 면양이 범상치않다. 양에 인색한 가게는 아닌거 같군. 그런데 짜장면이 다소 간이 약하고 묽다. 늦은 점심시간이라 소스에 물을 좀 부어서그런가? 라고 생각했는데. 개화 후기를 담은 여러 블로그를 보니 개화 짜장면은 원래 조금 약하다고 한다.

먼저 짜장맛을 본 그녀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가차없이 고춧가루를 뿌렸다. 동의를 구하진 않았지만. 맛을 보니 이해는 했다. 하핫.

짜사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오이를 안좋아하는 나이지만, 이상하게 짜사이만은 훌륭한 오이요리라 극찬한다. 달달하면서 느끼한 짜장면과도 잘 어울리는 궁합뿐만이 아니라. 짜사이 자체만 있어도 칭따오 한병 정돈 클리어 가능할듯.

곧이어 탕수육이 나왔다. 탕수육도 엄청 빨리 나온 것이 이미 튀겨놓은걸 다시 덥혀서 소스부어 주신듯.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뜨겁지않고 미적지근했다.

만약 동네 중국집에서 이렇게 나온다면 난 부들부들하겠지만...

맛있어서 할말이 없다. 고기가 질기다거나 튀김옷이 딱딱하다거나 탕수육의 마이너스 요소가 하나도 없다. 부드럽고 야들하니 맥주를 부르는 맛.

그녀도 역시 맘에 든다며 정신없이 젓가락을 놀렸다. 이 궁합 괜찮은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싸그리 비웠다. 

마무리

명동 개화. 식사로 먹기 편한 중국요리였다. 중국요리를 먹고 나면 꼭 느끼는 더부룩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조금 심심해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가본 명동 화상 중국집 개화. 아으로 명동 들릴때마다 하나씩 명동 중국집을 도전해봐야겠다. 노포니깐, 언제 없어질지 모르거든.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그러면, 간만에 그녀와의 명동여행에서 맛본 개화 후기 완료.

들어가며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정말 많은 것 같다. 간단한 재료로 간단하게 만드는데, 에어프라이어 안에만 들어가면 맛있어져서 나오니 참 신기.

특히, 에어프라이어는 자취생한테 더 좋은듯 하다. 튀김, 구이 등을 소량만 다양하게 할 수 있으니. 오늘은 그녀네 자취방에서 둘이 신문지깔고 앉아 쓱싹 만든 에어프라이어 치즈볼 요리 과정을 정리해봤다.

참고로 정말 날림임.

재료

에어프라이어 치즈볼 재료는 먼저 이마트에서 구매한 찹쌀호떡믹스.

피같은 돈 2,480원이 들었고.

유제품은 역시 서울우유지. 하며 야심차게 고른 서울우유 피자치즈. 4375원.

한봉지면 충분하다.

요리 과정

뜨끈한 물 한컵과 호떡믹스를 준비.

우리에게 잼믹스는 필요없고. 호떡믹스만 필요하다.

안에 있는 믹스가루와 이스트를 이용해 반죽을 만들자.

뜨거운 물에다 이스트를 섞고 가루에 붓자.

잘 섞어주자. 쉐낏쉐낏.

좀 힘있게 하라고 갈구는 그녀. 안그래도 손목도 안좋은데 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열심히 조물조물했다. 그러다보니 호떡 반죽인데 찰떡 같이 완성된 반죽.

만족스럽군.

치즈볼에 들어갈 치즈.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더라. 넉넉하게 넣어 만들고 싶은 분은 치즈를 좀더 준비해도 좋을 듯?

본격적으로 치즈볼을 만들어보자. 가장 먼저 장갑에 기름을 칠해 반죽이 들러붙는걸 방지할 것. 이후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넓게 펴주고.

그 안에 치즈를 넣어주고. 동글동글 말아준다.

중요한 건, 반죽을 얼만큼 떼어내느냐에 달린 것 같다. 적당량을 떼어내 잘 빚어낸 그녀와 양 조절에 실패해 거대한 치즈볼을 만들어버린 나. 사진 속 치즈볼중 유독 육중한 녀석이 보인다면 그것이 나의 것이다.

아주 잘 구별되는군.

그럼, 드디어 에어프라이어가 출동할 순간. 온도는 180도. 시간은 우선 15분으로 세팅. 근데 중간중간 확인해가면서 뒤집어줘야한다. 

잠시 후 노릇해져서 다시 만나자. 나의 치즈볼들아. 저중 유독 큰게 내 작품이다.

그 사이 또 치즈볼을 빚는다. 좀 작게 좀 만들라는 그녀의 타박을 듣다보면

빵이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가 코에 머문다. 그때쯤 궁금증을 못이기고 에어프라이어를 꺼내보면, 어느새 노릇해진 치즈보리 날 환영한다.

그러면 뒤집어주자. 근데 ㅋㅋ 치즈볼은 한없이 약한 아이들이니깐 조심해서 뒤집어주자. 안그러면 나처럼 저렇게 옆구리 터진 치즈볼을 먹을 수 있다.

맛 비교를 위해 몇개는 에어프라이어말고 직접 기름에 구워보기로. 과연 에어프라이어 치즈볼이 맛있을지, 정석대로 구운 치즈볼이 맛있을지 궁금하다.

요리 완성! 그릇에 에어프라이어 치즈볼을 꺼냈다. 중간 터진 부분으로 치즈가 새어들어가 옆에 녀석들과 합체하긴 했다만. 맛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상관이 없다.

이 녀석들은 기름에 구운 치즈볼이다. 

확실히 비주얼이 다르쥬? 에어프라이어 치즈볼이 노릇하게 구워졌다면 기름 치즈볼은 바삭하게 튀겨졌다고 해야 옳을듯.

비주얼과 같이 치즈볼 맛도 따라가는듯.

에어프라이어 치즈볼은 굉장히 담백하다. 그러면서도 안에 녹아내려간 고소한 치즈가 풍미를 업그레이드시켜준다. 다소 심심한 맛이지만 물리지 않는 맛.

구운 치즈볼은 바삭하다. 기름이잖아. 치즈볼을 씹으면 바사삭 씹히는 맛이 있고. 에어프라이어보다 고온이다보니 조금 더 흘러내린듯한 치즈가 속을 채우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치즈볼보다 식감은 이게 더 좋다. 하지만 기름이 많다보니 먹다보면 물리는 감이 없잔아있다.

둘다 맛있지만, 나는 에어프라이어 치즈볼의 손을 들어줬다. 물리지 않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다. 심심하니 계속 집어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린 완성된 치즈볼과 함께 맥주 한캔을 즐겼다. 굉장히 좋은 궁합이었다.

마무리

저렴하게, 쉽게 구워먹을 수 있었던 에어프라이어 치즈볼. 술집이나 빵집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꽤나 비쌀텐데. 조금 손이 가긴 하지만 좋은 요리였다.

오늘같은 나른한 주말. 집에서 가족끼리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 요리를 찾는다면 치즈볼을 한번 조심히 추천해본다.   

들어가며

외국인이 한국에 놀러오면 가장 놀라는 점 중 하나. 바로, 어딜가도 카카오프렌즈가 보인다는 거라고 한다. 어디 유머글에서 본건데, 솔직히 한국인인 내가 봐도 요새 카카오프렌즈가 없는 곳이 없다.

학용품, 전자기기, 패션 등등. 근데 나도 홀린듯이 몇개를 구매했으니 할말이 없다 ;;;

그러던 중 카카오프렌즈가 이제는 편의점도시락으로까지 진출했다는 소식을 늦게나마 접했다. 세븐일레븐에만 있다는 소식에 허겁지겁 우리동네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뒤졌는데...무려 3곳이나 뒤진 끝에 딱 하나 남아있는 카카오 도시락을 발견했다.

제이지의 참치마요제육덮밥!

 

구입처/가격

카카오도시락 구입처는 오직 세븐일레븐 편의점뿐.

참치마요제육덮밥 도시락 가격은 3,500원.

4~5개 반찬과 밥이 나오는 타 도시락들은 싸면 3,900원에서 비싸면 4천원 후반대까지 가던데. 제이지 도시락은 한그릇에 담긴 도시락이라 그런지 보다 저렴하다 생각했다.

 

제품특징

제품 특징이라. 카카오도시락 제품 특징은 바로 '카카오'다. 더 말할 것이 있을까? 귀여우면 됐잖아.

살짝 진지하게 말하자면 참치마요제육덮밥에는 광천김이 반찬으로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제이지 밑에는 숟가락이. 공간활용이 돋보이는군.

편의점도시락은 굉장히 청결한 환경에서 만들어지지만, 사서 즉시 먹는게 그래도 좋겠지.

 

조리과정

뭐 별거있나. 우리집 아주 오래된 흙수저의 상징 '대우'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려주는거다.

근데 무심코 열었다가 엄마가 고등어를 여따가 뎁혀버리는 바람에 생선 비린내가 후욱 올라와서 코가 잠시 마비되었다. 크윽.

 

평가

금새 완성된 참치마요제육덮밥. 역시 편의점도시락은 먹기 편하다. 카카오로 귀여움까지 챙긴건 챠밍 포인트.

계란, 볶음김치, 제육볶음, 소시지, 참치, 마요네즈 등이 한그릇에 모두 들어갔다.

근데 비비다보니 완두콩도 있더라. 편의점도시락을 애용하는 1인가구의 건강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콩밥으로 만든건가? 엄마와 같이 사는 나에게 콩밥은 그저 극혐일뿐.

그리고 아쉽게도 비주얼이...딱히 먹음직스럽진 않더라. 비비면 비빌수록 시골댕댕이가 먹는 밥이 생각났다.

잘 안비벼지는걸 꾸역 비볐다. 참치마요면 참치마요고, 제육덮밥이면 제육덮밥이지, 이건 뭣도 아닌거 같다. 어찌나 안비벼지던지...

동봉된 김은 다섯장 정도 들어있다. 군대 다녀온 남자들은 이 김이 굉장히 낯익을테고, 또 혐오스러울텐데. 나도 간만에 광천김을 먹으면서 군대 아침밥 먹던 끔찍한 추억이 생각났다. 감질나는 양과 맛은 여전하더라. 캬악!

도시락 자체의 맛이 너무 약하다. 정말. 카카오의 힘을 너무 믿고 도시락의 기본인 맛을 망각한 거 아닌가. 이정도면. 휴.

억지로, 정말 억지로 다 먹었다. 나는 이거 버릴 수가 없어서 꾸역 먹는동안, 부모님은 팔도비빔면 끓여서 시원하게 비벼드시던데 부러워서 몸서리를 쳤다.

 

총평

맛 : 제육도 아니고 참치마요도 아니다. 진짜 오묘하다. 빨갛게 할거면 양념이라도 많이 넣어주던가. 

양 : 양은 많다. 배부르더라. 진짜 시골 댕이밥을 먹은 기분이랄까.

가격 : 3,500원이니깐, 싼편이니깐 그런거지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이건 좀...

재구매 의사 : 없다. 단언코.


웬만하면 싼 것치곤 구성이 좋다, 싼 것치곤 이 맛에선 훌륭하다 등 포장을 많이 해주는데 제이지도시락은 정말 아니었다. 하아. 내 소중한 한끼가 이렇게 끝나버렸어.

제이지 안그래도 인기가 없어서 카카오프렌즈에서 많이 짤렸다는데. 네이놈. 도시락마저 이럴줄이야. 도시락도 짤려라 이놈아.

악담만 퍼부었던. 세븐일레븐 카카오프렌즈 도시락, 참치마요제육덮밥 후기 끝. 

들어가며

기껏 힘들게 사온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근데 가족과 살다보니, 또 어머니께서 요리해주시다보니 그렇게 쓸일이 없네? 조금씩 먼지가 쌓이던 에어프라이어.

그런데 이날은 배가 고프기도하고, 마침 축구 국가대표경기도 있다길래. 오, 이날이구나? 하고 동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잽싸게 뛰어가 에어프라이어 요리 거리를 사와봤다.

바로, CP 핫 앤 스파이시 치킨텐더이다.

구입처/가격

CP 핫앤스파이스 치킨텐더 구입처는 위에서 말한대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정확히 말하면 신동점. 우리집에서 자전거로 슬슬 가면 도착하는 거리이기에 자주 가는 편이다.

가격은 23,980원. 배터지게 먹어보려고. 그리고 보관해놨다가 심심할때마다 치킨 대신 꺼내먹으려고 2.2kg로 묵직하게 샀다. 

당분간 치킨 걱정은 없을듯.

제품 특징

CP 핫앤스파이시 치킨텐더 특징은?

1.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고 매콤한 맛

2.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3. 신선한 닭고기로 만든 믿을 수 있는 제품

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너무 자주 써서 식상한 말이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다고. 아, 참고로 CP 치킨텐더 원산지는 태국이다. 

조리과정

보기만해도 2.2kg 답게 내용물이 꽤 많이 들어가있는 녀석. 

소중한 에어프라이어 밑에는 청소하기 쉽도록 기름종이를 깔아두고. 

엄마아빠는 식사하셨다길래. 나만 조금 먹을 생각으로 7개...만 넣었다. 근데 이거 꽤 크다. 2~3개만 집어먹어도 어느정도 배가 차니깐 알아두자. 나도 결국 남겼고.

다른 에어프라이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마트 에이프라이어에는 요리에 따라 간단하게 세팅을 할 수 있으니. 활용해보자. 나는 치킨텐더이니 닭다리 모양이 그려져있는 걸로 맞추어놓았다. 알아서 온도는 180도로 셋팅이 되더라.

쓰여진 특징대로 확실히 조리가 쉬웠다. 그냥 아무 것도 안했다. 기름을 발라준다거나 그런거 아무것도 안했고.

그냥 7~8분 정도 돌린 후 중간에 한번 더 뒤집고 또 5분 남짓 돌렸다. 그랬더니 먹음직스럽게 완성.

평가

다소 가혹하게도, 나는 치킨과 계란을 함께 먹는 죄악을 저질렀다. 으으. 닭이라는 종에게 정말 삼삼한 위로를 표하는 바이다.

맛은 특징에서 소개해준대로, 정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물면 어느정도 기름이 나오는데. 음. 역시 기름은 맛있어...

그리고 치킨텐더라 가슴살로 만들어져있지만. 부드럽다. 예전 파파이스 텐더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그리고 가슴살이라고 해도 물리지 않다. 핫앤스파이시거든. 살짝 짭짜롬하고 매콤한 맛이 물리지않게 도와준다.

괜찮은데? 역시 치킨은 배신하지않아. 뭘 먹어도 말이야.

집에 있는 케찹을 찍어먹어도 조합이 좋았다. 이거...앞으로 야구든 축구든 함께 할 파트너를 구했을지도 모르겠는걸? 허헛.

총평

맛 : 무난하다. 우와 미 사이. 바삭함과 다소 자극적인 맛이 치킨텐더로 합격.  

양 : 하나하나가 크다. 조금만 집어도 배부르다. 애초에 그리고 2.2kg이라...많다.

가격 : 2만 3천원이면 브랜드 치킨 한마리에 배달비에 콜라값이잖아? 그럼 차라리 이거 먹을지도 모르겠다. 나 여기서 말하는데 브랜드 치킨 안먹은지도 오래됐고, 배달시켜 먹은지도 오래됐다. 

재구매 의사 : 흠. CP 치킨텐더라...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음식이긴한데. 만약 가성비를 택한다면 이걸 택할듯? 다른 브랜드 제품들은 워낙 비싸서 말이지.


가성비를 따지는 요리를 찾다보니 특출난 맛의 음식을 찾기보다는 그냥 싸고 양많고 맛은 무난한 것만 찾게 된다. 최고의 음식을 찾아야되는데...흠. 이것저것 다 챙기는 건 역시 욕심일지도?

하지만 욕심으로 끝나지 않고. 최선, 최고의 제품을 찾기위해 또 이마트를 어슬렁거려봐야겠다. 그러면 트레이더스에서 산 CP치킨텐더를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한 후기 끝!  

 

들어가며

피코크, 노브랜드. 먹을거든 IT기기든 가성비라고 하면 눈부터 돌아가는 내가 환장하는 브랜드이다. 그래서 나는 이마트만 가면 환상의 쇼르가즘을 느끼게 되는데...!

결국 이날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집어든 상품. 피코크 쟌슨빌소시지부대찌개. 한 가지 강조하자면 쟌슨이다. 존슨아니다.

구입처/가격

피코크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 구입처는 광교 이마트. 상품 가격은 9,980원으로, 만원이 약간 약간 안돼는 가격. 주목할 점은 3~4인분이라는 거.

3~4인분이라면 3인분 기준 3500원꼴. 4인분이면 2500원꼴로 만원이 안돼는데. 열량 높은 소시지로 부대찌개 식사를 든든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괜찮은데?

제품 특징

쟌슨빌소시지부대찌개의 특징? 아직은 안까봐서 모르겠지만. 연출된 이미지임을 알고는 있지만 저게 터무니 없는 과장 광고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사진에서 보이는 압도적인 소시지의 양.

제품 설명에서도 마찬가지로. 푸짐한 양으로 온가족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진하고 개운한 부대찌개라고 한다. 과연...?

또한 쟌슨빌 소시지는 1945년부터 지금까지, 선조로부터 내려오는 엄선된 돈육과 적절한 향신료의 조화로 만드는 정통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굉장히 거창한데. 가성비의 대명사 피코크에게 무척 과분한 설명. 그러면 한번 먹어보자.

조리방법

1. 냉동상태의 제품을 봉지째 그대로 냉장고나 찬물에서 해동하기(전자레인지 해동 절대 ㄴㄴ)

2. 해동된 제품을 냄비에 부어 6~7분간 끓기

3. 끓어오르면 30초간 더 끓이기

4. 그릇에 담아 먹기

※ 기호에 따라 라면사리, 수제비 등 첨가

조리과정

정갈한 후기를 위한 세팅. 부대찌개를 먹을건데 빼먹을 수 없는 라면 사리도 하나 챙겨서 준비해놨다.

아, 그리고 소시지의 느끼함을 덜어줄 이것도 :)

냉장고에서 어느정도 해동은 했지만, 참을성 부족으로 인해 완벽히 하진 않았다. 하핫.

해동을 시키니 봉지 안에서 뭔가 출렁거리더니만. 알고보니 부대찌개 육수였다. 물 부어야 되나, 아님 더 맛있게 먹기위해 사골 국물을 이라도 부어야되나 싶었는데. 쟌슨빌은 걱정없었다.

국물을 다붓자 모습을 드러내는 쟌슨빌 부대찌개 내용물. 덜녹아서 무슨 편육마냥 네모나다.

국물이 안튀게 조심하면서 풍덩.

쟌슨빌소시지부대찌개. 역시 믿고먹는 피코크답게 내용물이 풍성하다. 감자, 파, 햄, 소시지, 고기 등이 알차게 들어가있다.

끓여지면서 서서히 풀어지는 건더기들.

좋아. 다 녹았다. 이제 끓여지면 완료다.

그사이 맛있는 햇반도 준비하면 레알 조리 끝!

평가

먹어본다. 아까 언급한 제품 사진처럼은 풍성하진 않지만, 내용물이 많긴하다. 감자, 소시지, 햄, 김치 등. 명품 소시지만 만드는 쟌슨빌답게 소세지 맛도 예사롭지 않다. 미국적인 맛. 짜고 굵직한. 엄마가 맛본다면 싼마이한 맛이라고 하겠지만 나같은 초딩입맛에게는 미치도록 맛있는.

국물도 좋다. 적당히 진하고 적당히 얼큰한게. 조금 짜지만 밥을 부르네. 이거. 햇반 두그릇각 나오겠는데? 

먹느라 서로 정신없는 그녀와 나. 바삐 움직이는 숟가락이 보이는가.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의 순수한 맛을 맛본 후, 우리가 준비한 재료인 라면 사리를 넣었다. 라면 사리가 물을 많이 흡수하는 만큼, 물을 조금 더 부었다.

팔팔팔 끓는 국물에 삶아지는 면. 역시 부대찌개라 그런지 라면과 궁합이 좋다. 

어디 나가 사먹는 음식점 부대찌개 못지 않은 피코크 부대찌개. 이번 초이스는 아주 좋았다.

부대찌개도, 햇반도 모두 해치웠다. 

총평

맛 : 국물 맛 좋다. 소시지 맛 좋다. 부대찌개로 합격점이다.

양 : 3~4인분이라고 되어있는데 나와 여친 둘이, 라면까지 삶아먹고 밥 한그릇 가볍게 해치운걸로 봐선 이건 2인분이라고 하는게 적합할듯. 

가격 : 행사상품 9,980원으로 샀는데 이 가격이 지금도 이마트에서 유지되고 있다면 괜찮다. 

재구매 의사 : 만약 안먹어본 다른 부대찌개 상품들이 있고, 이미 먹어본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가 있다는 상황하에. 안전한 선택을 하고 싶다면 이걸 고를듯. 그만큼 무난하다.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 역시 소시지 대가라는 이름값을 한 상품이었다. 그리고 소시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한국 음식인 부대찌개가 만나 환상의 태그팀을 이뤘었다. 그리고 피코크라는 가성비까지. 흠잡을 곳 없이 모두다 좋았다.

그러면 다음에도, 또 맛있는 식품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보는 순간 먹고 싶었던 컵라면, 만한대찬

무료한 주말, TV 채널을 돌리다가 '나혼자산다'를 보았다. 마침 동향 출신인 웹툰 작가 '기안84'의 에피소드가 방송되고 있길래 무심코 시청하고 있었는데. 기안84가 이건 인생 컵라면이라고, 최고의 라면이라고 극찬하면서 컵라면을 먹는 장면을 봐버리고 말았다.

홀린듯이 기안84의 라면 먹방을 지켜보다 뛰쳐나가 편의점을 두곳이나 들리고 거액을 투자해 사온 컵라면, '만한대찬'.

만한대찬 구입처/가격

만한대찬을 사기위해 우리집 근처 편의점인 CU를 뛰어갔지만 CU에는 만한대찬이 없었고. 다시 GS25로 뛰어서 허겁지겁 사왔다.

만한대찬 가격은 4,800원. 아마 그때 미쳐있지 않았다면 결코 사지않았을 가격. 거의 국밥 가격이다. 휴우.

만한대찬은?

흥분해 가져온 만한대찬. 임페리얼 빅밀이라는데. 대체 어느정도길래 그냥 빅밀도 아니고 임페리얼 빅밀일까 ㅋㅋ 여튼 만한대찬 컵라면은 무려 대만 수입품이다. 물 건너와서 가격이 만만치 않은 듯.

덧붙여 만한대찬 한그릇 칼로리는 602Kcal.

만한대찬 내용물

당장 물을 올리고, 기대감에 만한대찬 봉지를 열었다. 꽤 비싼 가격의 컵라면답게 내용물이 풍성하다.

가루, 향미유, 소스까지. 무려 3가지나 되는 스프가 들어있다.

면은 살짝 두껍다. 예를 들면 짜파게티 스타일이 아니고 짜왕 스타일이랄까. 식감이 어떨지 궁금하네.

건더기와 가루 스프. 열자마자 확 향이 올라온다. 이게 대만의 향인가. 근데 확실히 눈여겨볼 점은 건더기가 크다는 것이다. 파가 무슨 통째로 들어있네. 사나이 어쩌고 하는 거기랑은 건더기 클라스가 다르다.

묵직하니 내용물이 궁금한 소스. 아마도 이게 우육면 소스겠지.

시뻘건게 아마 이게 마라인듯.

만한대찬 조리법

먼저 가루 스프부터 뿌려주고.

넉넉하게 담겨진 우육면 소스 스프를 열어

부어준다. 커다란 고기 덩어리가 툭.툭 떨어지는데 깜짝 놀랐다. 4,800원짜리 컵라면, 기안 84가 인정한 컵라면은 뭔가 다르구나.

고기도 마른 고기가 아닌 듯. 아주 연하게 익힌 고기같다.

아 그전에 되직한 마라소스도 듬뿍 짜내서 뿌려준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졸졸졸 부어주면 만한대찬 조리 끝!

만한대찬 맛

조급한 마음을 억누르며...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 자꾸 열어서 확인해본다. 벌써 집안은 대만 특유의 향신료 냄새로 가득하다. 이때쯤 나는 창문을 열었고, 집에 오신 부모님은 대체 이게 뭔 향이냐고 당황.

그치만...이렇게 하지 않으면 부모님은 나에게 관심조차 없는걸!

어느정도 완성. 물을 선에 맞춰 부었는데도 국물이 많이 줄어들었다. 면과 양념들이 물 흡수를 많이 하네. 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니 그대로 먹겠지만, 짜게 먹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물을 조금 더 넉넉하게 붓는 것도 좋겠다.

완성. 이젠 더 못참는다. 먹는다!

두꺼운 면. 향이 언급한 것처럼 굉장히 강하다. 아직 대만은 안가봤지만. 이런 향이 곳곳에 난다고 생각하면...음. 하지만 맛은 괜찮다. 진하다. 정통 중국집에서 우육면을 먹어봤다면, 아마 이 맛을 떠오를 것이다. 우리나라 컵라면 중 그나마 비슷한 맛을 떠올린다면 무파마...?

감동적인 건 고기. 기안84가 왜 극찬한지 알 수 있었다. 무슨 국밥 안에 들어가있는 고기처럼 고기가 들어가 있다. 이거 컵라면인데 말이다. 게다가 맛도 좋고.

만한대찬이 얼큰한건 물론 마라 덕분이겠지만. 이렇게 아낌없이 들어간 건더기의 역할도 어느정돈 있었을 것이다. 분명.

면을 다 먹었어도 풍성한 고기는 계속된다. 면보다 건더기가 많은 컵라면. 진짜. 면만 더 많았다면 만족도 200퍼센트였을텐데 살짝 아쉽다.

마치면서

열심히 먹어댄 만한대찬. 기안84가 인생컵라면이라 강조한 이유를 나도 어느정도 느꼈다. 이렇게 풍성한 컵라면을 먹어본 적이 지금까지 없으니. 물론 가격이 라면답진 않지만 한그릇 간편한 식사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됐다.

아마 라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크게 만족할듯하다. 그리고 대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 더더욱 좋아할듯. 

다만 컵라면답게, 배부르진 않다. 뭔가 같이 먹을 밥이라도 한공기 같이 해야 든든할 것 같다. 내 경우엔 그랬다. 여성분들이라면 배부를지도.

호화스런, 내 인생에서 가장 비싼 컵라면을 먹었던 만한대찬. 두번 먹을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한국 컵라면에선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한 양과 맛이었다.

한번쯤은 먹어보는 것은 추천! 그러면 기안84 컵라면 만한대찬 후기 완료 

엄마의, 나의 간장계란밥

시간도 없고 뭐 먹을 것도 없을 때. 바쁜 아침이나 귀찮은 주말 아침 때. 엄마는 계란후라이 쓱싹하고, 밥솥에 있던 밥에다 참기름 두르고 간장을 두 숟가락 뿌려주었다. 그렇게 뚝딱 완성한 간장계란밥을 배추 김치랑 딱 차려주었다.

그것만 먹어도 형과 나는 군말없이 오히려 아주 잘 먹었다. 추억의 맛이기도 하면서, 이제는 나 스스로도 차려먹을게 없을 때 쓱싹 해먹는 음식이 되었다.

그런데 간장계란밥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간장계란용으로 전용 간장소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맛이 어떨까. 그 소스만 손에 넣는다면, 분명히 나의 간장계란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찾아낸 간장계란 전용소스. 없는게 없다는 노브랜드에서 발견한, 노브랜드 타마고 간장.

 

구입처 및 가격

광교 노브랜드에서 구매한 타마고 간장소스. 정확한 상품명은 계란용 간장소스인 듯하다. 가격은 2,380원. 간장치곤 싼건 아니다. 그렇지만 일제같으니 수긍.

뒤에는 계란에 뿌리는 간장소스라고 되어있다. 원재료에는 간장외에도 맛을 더해주는 건조 고등어, 건조 가다랑어 등이 들어있다고.

 

요리

더이상 긴말은 필요없다. 바로 조리에 들어간다. 

아직 표면이 맨들맨들해 후라이가 잘되는 프라이판에 난 많이 먹을꺼니깐 계란 2개를 올려 후라이를 만들었다. 소금은 간장 뿌릴거니깐 안뿌릴까하다가 조금만 뿌리고.

억 ㅋㅋ 터졌네 ㅋㅋ

순식간에 후라이 2장 완성. 밥솥에 있던 밥도 양껏 푼 후, 위에 살짝 올렸다.

엄마의 보물 참기름을 찹찹 바르고. 참기름은 많이 넣을수록 꼬수해지니 취향껏. 난 많이 넣는걸 선호한다.

노브랜드 계란용 간장을 입구를 따고, 드디어 부울 준비 완료.

그냥 인정사정없이 입구째 들이붓고 싶지만 사진을 위해 수저를 사용했다. 취향껏 넣자. 짠걸 좋아하면 많이 넣고. 근데 간장 자체가 많이 짜질 않아서. 강한 맛을 느끼려면 많이 넣어야할 듯.

난 밥도 많이 넣었었고, 조금 짠 것도 좋아해서 간장 팍팍 넣었다.

간본다고 한입먹고, 간장 넣고 다시 비비고, 간본다고 한입먹다보니 ㅋㅋ 다 먹을것 같다는 위험신호를 느꼈다. 조금만 간장 더 붓고 이제 자제해야지 하고 가져갔다. 

흙수저임이 느껴지는 수저, 탁자.하지만 간장계란밥 가난과 부자 상관없이 맛있다. 그리고 확실히 계란용 간장을 사용하니 뭔가 맛이 다른거 같다. 집에서 간장계란밥할때 넣는 진간장이나 국간장이라는 다른 느낌.

예를 들면 그냥 짠맛이 아니라. 일본 특유의 가다랑이포의 고소함과 달달한 맛이 느껴진다. 풍미를 더해준다고 하는게 맞을 듯. 덕분에 간장계란밥의 맛이 더욱 풍성해진다.

 

마무리

안남기고 싹 비운 간장계란밥. 엄마의 그맛은 아니더라도, 나혼자 먹기엔 충분한 그 맛이 나오는 것 같다. 물론, 그 비밀은 노브랜드 타마고 간장 덕분이긴 하다만 ㅋㅋ

앞으로 간장계란밥은 이 소스를 이용하기로 하는걸로! 그러면 노브랜드 간장계란전용 소스, 타마고 간장 후기 완료

팔도 비빔면의 신작 팔도 쫄비빔면

얼마전 작성했던 농심 도토리 쫄쫄면 후기. 여름 라면의 대명사, 팔도 비빔면을 저격하기 위한 농심의 야심작이었다. 그렇지만 기업이란게 아무리 압도적 1등이어도, 안일하게 방심하면 당하게 되는 법.

팔도 역시 비빔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여름 라면 신작을 내놓았다. 바로 팔도 쫄비빔면!


팔도 쫄비빔면 가격

팔도 쫄비빔면 5개 묶음 가격은 광교 이마트 기준 3,800원. 개당 760원 꼴. 팔도 비빔면은 5개 묶음이 3,480원인데 가격이 조금 차이가 난다. 쫄비빔면이 그래도 신제품이고, 면이 달라서 그런건지 살짝 더 비싸네.

팔도 쫄비빔면 특징

팔도 쫄비빔면이 팔도 비빔면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쫄깃쫄깃 탱탱한 면발. 두 번째는 홍고추와 사과 과즙이 함유된 매콤달콤 분식집 쫄면소스라고 한다. 팔도 비빔면이 여름 대표 라면이 된건 새콤달콤한 비빔 소스와 후루룩 넘어가는 면발의 조화일텐데.

새콤달콤이 매콤달콤으로, 후루룩에서 쫄깃탱탱으로 변한 결과가 살짝 궁금해진다.

 

팔도 쫄비빔면 조리법

팔도 쫄비빔면 조리법. 기존 비빔면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600ml 끓는 물에 면을 5분간 익힌 후, 찬물에 면을 헹구고 물기를 뺀 후 소스에 잘 비벼먹으면 끝. 개인적인 맛의 포인트는 ㅋㅋ 면 헹구고 물기를 뺄 때 꽉 쫘주면 훨씬 맛있다는 거.

오이, 양배추, 계란 등과 함께 드시면 더 맛있다는데, 우선 오리지널로 먹어보겠다. 아, 참고로 쫄비빔면 개당 칼로리는 480 kcal.

 

팔도 쫄비빔면 면&스프

팔도 쫄비빔면 면과 스프. 면은 쫄이라는데 비빔면과 크게 다른 점은 없어보인다. 스프는 양이 충분히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팔도는 예전에 비빔면 소스를 따로 팔 정도로 소스 맛에 자신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쫄비빔면 소스 역시 맛있을 거라 기대된다. 소스를 아끼지 않고 다 넣을 생각.

 

팔도 쫄비빔면 끓이기

끓여본다. 딱히 어려운 게 없어서 빠르게...면 삶을 때 넘치지않게 조심!

삶은 면을 찬물에 잘 헹군후 비빌 준비 완료. 근데 비빔 스프, 쫄비빔면 소스가 정말 넉넉하긴 하더라. 바닥까지 짜내어서 면에 집어넣고,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벼줬다.

야무지게 비벼준 팔도 쫄비빔면 완성. 

 

팔도 쫄비빔면 맛

고기를 보지마시라. 원래 비빔면은 고기랑 먹는거다. 고기맛은 고기맛이고. 팔도 쫄비빔면 맛은 정말 특징 부분에 소개해준 것과 비슷하다.

원래 새콤달콤에서 매콤이 추가된. 아니 새콤매콤이 더 가까운 맛이었다. 매콤이 특히 많이 추가된 맛. 먹다보면 살짝 얼얼함이 느껴질 정도. 팔도 비빔면에서 이런 맛이 나오다니. 요샌 확실히 매운게 트렌드인 것 같다 느끼긴 했다.

면발도 확실히 쫄깃하다. 팔도 비빔면 면보다 훨씬 질기다고 해야할까. 다만 쫄깃은 하지만 그게 뭐 특별히 맛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난 비빔장 맛으로 팔도를 먹는 거지 면때문에 팔도를 먹는 건 아니거든. 면맛을 따질거면 팔도를 먹지 않는다.

아, 그리고 덧붙여 말하면 팔도 비빔면의 면은 진짜 옛날보다 엄청 맛없어졌다. 그냥 옛날 팔도 비빔면의 원래 면의 맛을 다시 팔도 쫄비빔면에서 살짝 복구해준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괜찮다. 먹을만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맛없어진 팔도 비빔면보다 맛있다. 내 입맛으로는. 팔도 비빔면의 자랑인 새콤달콤한 사과 소스의 맛도 여전히 느껴지고. 면은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됐고. 가격이 조금 차이나지만, 이정도면 용납 가능한 범위.

게다가 약간 매운 맛이 첨가되어서 그런지,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삼겹살 같은 고기와 먹으면 풍미가 훨씬 좋아질듯. 나도 고기와 먹었는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던 걸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ㅋㅋ

 

팔도 쫄비빔면 후기 마치며

농심, 팔도 너나 없이 비빔면 관련 신제품을 내놓는 지금. 도전자와 챔피언의 승부와 그 결과가 무척 궁금해진다. 농심 도토리쫄쫄면, 팔도 쫄비빔면 둘다 먹어보니 맛이 둘다 나쁘지 않고 기존 제품들보다 맛이 더 훌륭해져 있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은 기분. 과연 팔도의 압도적인 비빔라면 비율이 깨질 수 있을 것인지. 나는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벼보며 지켜봐야겠다.

그러면, 팔도 쫄비빔면 후기 끝.

여름하면 생각나는 라면은 뭐다?

이런 물음에 생각나는 답은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그 녀석'일 것이다. 바로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CF송만 들어도 바로 알아채는 팔도 비빔면.

팔도 비빔면의 아성을 넘기위해 농심, 오뚜기, 삼양 등 라면업체들의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어보이는데.

나름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여친님께서 이번에 비빔면으로 꽤 괜찮은 신상 라면이 나왔다고 하기에,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한번 먹어보았다.

이름부터 시원한 농심 도토리쫄쫄면을!

 

도토리쫄쫄면 가격

농심 도토리쫄쫄면의 가격은 4개 묶음 기준 5,250원. 집앞 마트 기준이니, 아마 대형마트 같은데서 사면 더 쌀수도 있고 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

 

도토리쫄쫄면 특징

도토리쫄쫄면은 도토리를 넣어 쫄깃한 면. 매실로 맛을 낸 매콤새콤한 비빔소스, 귀여운 도토리모양어묵이 특징이라고. 원재료를 확인해보니 도토리전분이 들어있다. 중국산으로.

덧붙여 도토리쫄쫄면의 칼로리는 550칼로리. 

 

도토리쫄쫄면 조리법

도토리쫄쫄면 끓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1. 끓는 물에 면과 채소 후레이크를 넣고 잘 익을 때까지 끓인다.

2. 익은 면을 건져 찬물에 식히고 비빔소스를 넣어 비벼주면 완성.

 

도토리쫄쫄면 재료

도토리쫄쫄면의 면. 도토리를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더니, 때깔부터 예사롭지 않다. 도토리의 밤색이 돋보인다. 괜히 더 건강해보이는건 덤.

도토리쫄쫄면 채소후레이크와 비빔소스. 비빔소스가 꽤 크다. 알차게 들어있을듯. 채소후레이크에는 도토리쫄쫄면의 특징인 도토리모양어묵이 있다고 하던데.

열자마자 살짝 놀랬다. 어떤 웃는 얼굴이 날 먹을거야? 라고 쳐다보는 것 같아서. 그리고 큰 포장지에 비해 채소 건더기는 꽤 적어서 두번 놀랐다. 근데 농심 이런거 다 알잖아? 다 알면서 먹는 우리도 흑우고.

 

도토리쫄쫄면 끓이는법

물을 넉넉히 받아 끓인후 면과 후레이크를 넣었다. 으으. 도토리모양어묵이 끓는 물에 삶아져지고 있다. 그렇지만 웃고있다. 제발. 날 그런 눈으로 웃으면서 보지 말아줘.

거품으로 보지말아야지.

그래도 자꾸 카메라와 눈이 마주친다...식감이 중요한 비빔면 라면이니 적당히 보다 조금 더 익혀준 후

원래 라면을 두개는 먹어야 배가 차지만. 양에 대해서도 정확한 리뷰를 한개만 끓였다. 저것이 정확한 한개 분량. 어묵의 웃는 얼굴이 조금 찌뿌둥해진 것 같은건 내 기분일까.

하여튼 채에 라면을 담고 국물을 버린 후

최대한 시원한 '수돗물'로 면을 씻어본다. 적당히 수돗물로 씻고, 정수기 냉수로 마무리해주면 짱 시원.

면을 건져 그릇에 담았다. 바닥에 숨어있는 도토리모양 어묵을 이쁘게 올려담았다. 그렇게 농심 도토리쫄쫄면 준비 완료!

비빔소스를 뿌려준다. 비빔소스는 넉넉히 들어가있다. 짠걸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양을 적절히 조절해주시라.

나는 짠게 좋으니깐 다 넣었다. 쥐어짜서 비빔소스 바닥까지 짜내었다.

이렇게, 농심도토리쫄쫄면 완성.

도토리쫄쫄면 맛

도토리쫄쫄면. 도토리가 들어갔다는 면은 확실히 쫄깃했다. 쫄면의 식감이 느껴진다. 일반 비빔라면과는 다른 느낌. 호로록 넘어가는 팔도 비빔면과도 다르다. 

소스는? 아까 농심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매콤새콤한 맛이 난다. 먹을 때는 많이 새콤(시큼)한데?라고 생각하면서 먹었다. 근데 다 먹고보니 바로 물을 찾게되더라. 매콤한 끝맛이 있는 라면.

전체적으로 면과 양념의 조화가 잘된듯. 먹으면서 괜찮은데? 생각하면서 계속 흡입했다. 그녀가 맛있다고 한 이유가 있긴 있구먼.

다만 건더기는 좀 약하다. 도토리모양어묵도 어묵이라 느껴지지 않고, 채소도 그닥 눈에 띄질 않는다. 먹을 때도 마찬가지. 농심이 건더기에는 정말...야박해.

그래도 싹싹 비웠다. 저놈의 어묵은 끝까지...난 물기제거를 완벽하게 안해서 약간 저렇게 국물이 남았는데. 면을 꾹 짜줘서 물기를 완벽히 제거하고 먹으면 쫄면스러워서 훨씬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엔 나도 그렇게 해먹어야지.


도토리쫄쫄면 후기

확실히 팔도비빔면도 근데 예전같지 않다. 면이나 양념에서 옛날 먹던 그 맛이 나질 않는다. 오래된 1등이라 감을 잃었나.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농심 도토리쫄쫄면. 이정도면 어느정도 인기는 끌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신라면을 진라면이 쫓아가듯이, 팔도비빔면을 도토리쫄쫄면이 쫓아가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맛의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러면 모든 식품업계들이 초심을 잃지않길 바라며. 농심 도토리쫄쫄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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