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날. 일요일이었단 이날은 엄청 뜻 깊은 날이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와 우리 부모님이 처음 만남을 가진 날이기 때문이다.

살짝쿵 긴장한 그녀, 하지만 식욕은 억제하진 못했다.

식사로 뭘 먹을지 고민하던 그녀에게 수원 사람이면 그냥 여기가면 돼! 하고 추천한 곳, 바로 가보정이다.


수원 갈비를 먹어보고 싶다는 사람들을 그냥 가보정 데려가면 되는 이유 첫 번째.

넓다. 손님이 많아도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이 넓이에도 불구하고 예약은 필수라는 점 잊지말자.

특히 중요한 날 룸 예약이 하고 싶다면 넉넉히 한달전에는 미리 예약해야될지도.


가보정 추천 이유 두 번째.

주차장 완비. 참고로 저 건물이 그냥 전체 주차장이고 옆에 또 주차장이 있다.
 
거듭 강조하는데, 주차장 이거 겁나 중요해.

동네에서 주차할 곳 찾으려고 빙빙 돌 필요 없이, 견인 될 걱정 필요없이 주차할 수 있다.


세번째 가보정 추천 이유.

친절하고 빠릿한 직원분들. 여기선 불친절하면 큰일난다.

미리 모자란 반찬을 채워준다거나 고기를 알아서 전문가의 솜씨로 구워준다거나. 그런 손님 접대가 확실하게 되어있다.
 



지금까지 가보정 칭찬만 했는데. 그런 장점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가보정 한우 기준 생갈비/양념갈비 가격 각각 6만 5천원과 5만원.

만만치 않은 가격 맞죠??


우리 가족은 한우는 언감생심하고 제끼고, 평...평범하게 미국산 갈비를 생갈비 2인분과 양념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가보정 미국산 기준 생갈비/양념갈비 가격은 각각 4만 8천원, 4만 4천원이다.

이외 식사, 주류 등의 가격도 사진 첨부해놨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 볼 것.


이것이 가보정 갈비이다! 갈비뼈에 살이 든든히 붙은 진짜 갈비. 본드로 붙인 가짜 갈비와는 다르다!

물론 때깔도 좋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외지인들이 수원 갈비 어디가 맛있냐고 물어보면 가보정이라고 대답하면 되는 이유 다시.

반찬이 좋다.



매콤한 양념게장. 살이 맛있게 차올라 있다. 한입 힘차게 쭈욱 빨아주면 하얀 살이 흐물 올라온다. 쪽쪽 흡입해주면 된다.


가지무침. 가지가 호불호가 갈리는 반찬이라던데, 난 이해 못합니다.


가오리찜. 이런게 더 호불호 음식아닌가? 아 물론 난 못먹는다. 없어서.


고깃집에서 이거 먹다 고기 덜 먹게 될 수도 있는 잡채.


이외에도 나물, 전, 연근, 샐러드 등 반찬도 가보정은 정갈하면서 푸짐하게 나온다.

반찬때문이라도, 외지인에게는 수원 갈비는 가보정이라고 추천하면 된다.


물론, 갈비는 숯으로 굽는다. 숯향이 갈비의 풍미를 더 깊게 만든다. 당연한 일.


그리고 이정도 품질의 고기가 올라가는데, 맛없을 수 없잔아?


고기는 아까도 언급했지만, 하루종일 고기만 구우시는 전문 직원분들께서 구워주고 잘라주신다.

고기는 믿고 맡기고, 우린 소금이나 쌈장을 이용해 맛있게 먹어주면 된다.


이렇게, 이렇게. 소금 살짝해서 먹어주면 꿀맛.


생갈비를 먹으면서, 훗날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될 사람들을 만난다는 긴장을 푼 그녀. 긴장은 풀되 벨트는 풀면 안되는데...


조금 푼거 같다. 아쉽게도. 무섭게도.


조금 tmi지만 그녀는 울산에서 나고 자랐고,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다.

수원은 직장때문에 온건데, 가보정을 이날 수원에 온지 몇년만에 처음 간거다.

그래서 난 가보정은 수원 사람이라면 한번은 가야한다고 강력 추천한거고.


그녀는 벨트를 풀었고. ㅎㅎ 가보정이 무척 마음에 든 거 같다.


 

자 다시, 가보정을 추천할 수 있는 이유.

식사가 훌륭하다. 갈비를 다 먹은 후엔 식사도 빼놓지 말자.

갈비뼈 육수가 베이스로 된 가보정 된장찌개에는 버섯과 두부가 넉넉히 들어가있어 밥 한 그릇 뚝딱 가능하다.


그녀는 된장찌개를 주문. 내가 주문한건 냉면.


함흥식 냉면인데, 육수도 면도 냉면은 무난하다.


하지만 갈비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갈비 냉면쌈을 한입한다면 뜨끈한 갈비와 차가운 냉면의 조화가 이런 것이단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들하게 삶은 수육도 좋다.


식사가 종료되면 가보장에선 이렇게 입가심하라고 수정과를 챙겨준다.

달달하고 알싸한 수정과를 먹으면 느끼했던 입속이 다시 상쾌해짐을 느낀다.


이렇게 수원 갈비를 대표하는 곳, 가보정의 소개를 마무리한다.

손님 오면 그냥 가보정가라. 아, 손님이 수원 출신이라면 딴 곳 가고.

이밖에도 유명한 수원 갈비집하면 본수원갈비, 신라갈비 등이 있는데 여긴 가보정과는 다른 장점이 있으니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꼭! 소개하겠다.

그리고 덧붙여 가보정 꿀팁을 주자면, 가보정은 점심정식이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한다. 시간이 된다면 꼭 점심으로 가볼 것.

가보정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그러면, 외지인이었던 그녀도 만족한 수원갈비 가보정 추천 진짜 마무리!!


 


4박 5일간 길었던 설날 연휴.
적어도 마지막 날만큼은 집 근처에서 쉬자 다짐하고 찾아간 카페.

신동카페거리, 카페 AQUI(아끼).

높은 천장, 정돈된 실내가 무척 인상적인 카페 aqui.

 
신동카페거리에는 꽤 많은 카페가 제각기의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어 방문하기 좋다. 게다가 광교나 동탄, 죽전의 카페거리보다 사람이 적적한 편이라 더욱 선호하는 편.
각설하고, 신동카페거리의 다양한 카페 중, 오늘 소개하는 아끼를 꼭 한번쯤 가보라 추천하고 싶다.

카페라는 공간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카페 AQUI 메뉴. 커피와 음료, 빵을 주문할 수 있다. 크루아상, 미니 애플, 팔미에 등 made in france를 강조하는 베이커리.

우린 블랙, 화이트 커피와 초코빵을 주문했다.

이 빵들이 크루아상과 초코, 팔미에. 생김새부터 일반 빵과는 다른, 비주얼에 신경쓴 태가 보인다.

빵은 저 오븐에서 구워서 만든다.

계속 언급하지만, 카페 공간 구성이 참 예쁘다. 다만 이쁘게 채우다보니 손님 입장에선 앉을 곳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물론 손님이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는 것 또한 매장 이윤이 줄어드는 것인데, 그 부분은 사장님이 아마 충분히 감안하고 만들었을 것이다.    

우리가 주문한 블랙(아메리카노)은 5000원, 화이트(라떼)는 5500원.
 
그밖 카페 아끼의 음료 가격은 에스프레소 4천 5백원, 카페모카 6천원, 초코라떼 5천 5백원, 밀크티 6천원 등. 

이외 치즈 케이크와 병음료도 있다.

주문한 커피와 빵이 나왔다. 잔도, 그릇도 역시 예쁘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장님이 킨포크 잡지를 구독하시던가 미대생이던가. 뭔가 하시는 듯. 합리적 의심이다.

커피는 무난~하다. 커피까지 맛있었다면? 나는 사장님께 굽신굽신 악수를 청했을 것이다. 빵도 뭐 전형적인 카페 빵다운 예쁜 창렬이다.

 
그래도 빵의 결이 살아있는 아삭한 맛이 좋았다.

공간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신동카페거리 카페 AQUI. 데이트나 소개팅으로 추천할 만한 카페다.

우선, 나만의 신동카페거리 베스트 카페로 뽑아두겠다.
이걸로 정말 설날 연휴 끝. 일상으로 복귀한다.
 


야심한 겨울밤. 추워서 운동도 안하는데 왜 저녁이 되면 배가 고픈것인가.

못하는게 없는 넣기만 하면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는 맛의 마술사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를 구워보았다.


엄마가 베란다에서 잘 말려놓은 고구마. 그중 몇개를 추려 나보다 더 배가 고픈 그녀집으로 총총.


집에 가자마자 이젠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도 구워보는 거냐고 유치원생처럼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그녀.

봉다리에 잘 싸온 고구마 무더기중 잘생기고 우람한 녀석을 몇개 골라 씻겼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을 깔고 위에다가 고구마를 소복히 담았다.
 


마법의 에어프라이어 숫자 180도에 맞추고 대기.


에어프라이어는 참 맛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중간중간 에어프라이어를 열어 고구마 속이 얼마나 익었나 젓가락으로 푹찍.

10분정도 지나니 고구마 구녕에서 ㅋㅋ 마치 꿀처럼 달콤한 진액?이 나와있는걸 볼 수 있었다.


20분후. 이젠 폭발해버린 고구마 단물액기스. 나도 못참겠다. 얼른 속살을 벗겨낼 수밖에.


하나하나 쭈욱 쑥. 에어프라이어가 고구마 속도 잘 구워주는지 중간중간 새까만 부위가 보인다.


바삭한 껍질을 벗겨내자 몹시 잘익은 노란 고구마가 보인다.

얼마나 야들거리고 보드라운지 아이스크림마냥 흘러내릴 것같은 지경.


물론 진짜 드럼통에서 구운 고구마처럼 비주얼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맛은 얼핏
그 맛이 나온다.

역시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큼직한 녀석으로 3개 구운거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군고구마 아저씨의 드럼통이 생각나는 그 맛을 이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을 수 있다는게 놀랍다.

에어프라이어는 정말 불가능한게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굽기 후기 끝! 다음엔 뭘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볼까...



어느날 그녀가 놀래서 내게 카톡을 보냈다.

집 앞에 스타벅스가 생긴다고. 이제 자긴 스세권에 산다고.

그녀에겐 굉장히 큰 의미가 담긴 광교역 스타벅스를 오픈과 거의 동시에 다녀왔다.


새건물 냄새가 아직도 나는듯한 내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광교역 스타벅스에 와있었다.

사실 이런 자리에 스타벅스가? 하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제 알았다.

스타벅스가 사람을 찾아가는게 아니라 사람이 스타벅스를 찾아간다는 걸.


연말답게 스타벅스는 플래너로 가득. 개인적 의견이지만 이번 스타벅스 플래너는 별로 소장욕구가 덜든다.


크리스마스 마케팅도 한창이었다.


플래너와는 다르게 하나 정돈 꼭 갖고싶은 스타벅스 텀블러. 다 모아 전시해놨다.


깔끔한 내부. 직원분들은 굉장히 바빠보였다.


1시인가 찾아갔는데 이미 식사 종류는 텅텅빈....


내가 엄청 좋아하는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 이건 정말 스벅 강추 메뉴다.


몹시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가 있었다. 까맣게 알알이 박힌 초코가 날 유혹하길래 홀리듯이 그만 주문해버렸다.

우린 아메리카노와 홀리데이 돌체라떼, 쿠앤크 카라멜 케이크로 광교역 스타벅스 첫 개시.


1층에서 주문후 2층으로 올라가자 앉을 자리가 있었다. 노트북을 할 수 있는 노트북 좌석이 있고.


개별로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물론.


푹신한 소파와 가방을 놓을 수 있는 옆의자가 놓인 자리도 있었다.

아니 근데 ㅋㅋ 오픈한지 정말 일주일도 안된 곳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광교역 주변엔 오피스텔밖에 없어서 젊은 사람들만 올줄 알았는데 가족 단위도 많은 것 보니 대단하긴 하구나.

여자친구 왈, 주변 아파트에서도 걸어서 온 것 같다나.


광교역 스타벅스가 새거긴 새거다. 이렇게 이름 표시된 메뉴 놓는 곳이 있어서 놓쳐도 받을 수 있는듯.

다른 스벅에선 애타게 이름을 부르던데....


스타벅스가 마음에 드는건 이렇게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그냥 하던대로 플라스틱 빨대로 주면 손님도 매장도 간편할텐데.

스타벅스가 앞장서서 종이빨대를 제공하기 시작한다면 아마 다른 카페도 종이빨대를 주기 시작할거다.

지켜보자. 다른 카페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광교 스타벅스는 벽면도 이뻣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듯하다. 다만 살짝 아쉬운점은


노트북 좌석말고는 전기 코드가 없어서 폰 배터리 충전이나 노트북 하기가 불편했다는 점이다.

아마 순환때문이겠지? 하지만 나름 주변에 경기대가 있어서 학생들도 많이 올텐데 킁.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돌체가 벌써 녹았다. ㅋㅋㅋㅋ


무척이나 땡겼던 쿠앤크 카라멜 케이크.


크림이 정말 달콤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한잔하고 한 포크 베어물면 궁합이 거의 연정훈 한가인급.


그녀와 새로 생긴 광교역 스타벅스에서 두어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벅스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며,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느끼며.

생기자마자 이런 인기면 광교역 근처 탐탐이나 투썸플레이스, 개인 카페들은 앞으로 제대로 긴장타야하지 않을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광교역 스타벅스 방문 후기 끝.



티스토리에 가볍게 올린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포스팅이 정말 꾸준히 과분한 사랑을 받고있다.

여세를 몰아 오늘은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요리에 도전해봤다.


먼저 이마트에 들여 두껍게 썰은 묵직한 통삼겹을 샀다.


비계와 살코기가 아름답게 파도를 그리는 이녀석에


절반을 뚝 잘라 오밀조밀 칼집을 내주었다.


그리고 친구의 장동건처럼 칼침을 푸짐히 먹여준후 배빵 놓은 구녕에다가 허브솔트를 뿌려주었다.


그리고 깨끗한 비닐랩에 넣어 고이 숙성시켰다.


남은 시간동안 에어프라이어 예열 겸 ㅋㅋ 만두튀김.


15분 정도 숙성한 통삼겹살을 깨워 본격적인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요리 시작.


먼저 첫 사진.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80도. 시간은 10분정도 튀긴 상태.

안그래도 에어프라이어 요리는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데, 통삼겹살은 두껍게 커서 더 오래걸린다.

여유롭게 먹는다는 마음을 먹는게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좋다.


뒤집어서 다시 10분 넘게 구워준 상태. 이제 삼겹살에 슬슬 바베큐 같이 고소한 카라멜 색이 나기 시작한다.

요놈요놈.


중간에 한번 더 토막을 내준후 또 10분 15분 튀겨줬다.

안그러면 통삼겹 중간 부분 깊은 곳이 익질 않더라.


완성. 정말...색상이 예술이다. 예술이야.


기름은 에어프라이어 아래로 흘러간 통삼겹.
요새 삼겹살은 이걸로 하는 재미에 먹는다.


쫄깃쫄깃한 껍질. 야들한 살코기. 질컹한 비계. 삼박자가 입꼬리를 저절로 올라가게 만든다.

약간 뭐랄까. 삼겹살보다는 잘만든 수육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바삭함이 합쳐져서 불에 구운 삼겹살이랑은 달라지는 맛이다.


다만 순식간에 먹는거에 비해서 에어프라이어에 튀기는 시간이 길다는 건 역시 단점이다.

답은 에어프라이어 큰거 사라는 말밖에 못하겠군.


먹어도 먹어도 아쉬운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레드와인을 곁들이니 정말 환상이었다. 캬아. 사진만으도 맛이 느껴진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와인, 그리고 텔레비전으로 칠레의 색감을 즐기며 토요일 저녁을 마무리했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이래도 안먹을텐가? 어서 먹어봐라. 강추다 강추!


오늘은 특별한 주말. 왜냐면 편의점도시락이 아니라 브런치를 먹을거니깐.

11시 30분에 그녀를 만나 광교카페거리로 향했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면 이른 시간인데도 이미 주차장은 만석.

미리 검색도 하나도 안해보고 어딜갈까 고민하다 단순히 감으로 들어간

광교카페거리 아임홈.


어떤 망설임없이 먼저 들어가는 그녀.


아임홈에서는 10시부터 5시까지 브런치 주문 가능하다고 한다.


자리는 세구역으로 나뉘어져있고 우린 가장 안쪽 자리에 앉았다.


뒤로는 물가가


앞으로는 커피내리는 것과 요리하는 것을 볼 수있는 자리.


저녁에 오면 조명이 훨씬 더 예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티 등 음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목적은 브런치.


파스타 브런치, 샐러드 브런치, 스프 브런치, 샌드위치 브런치, 브랙퍼스트 브런치 등 선택지가 많다.

치열한 고민 끝에 우린 바질페스토 오일 파스타와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b 세트로 결정.


음료 하나는 기본 아메리카노에서 라떼로 변경했다.

가격은 브랙퍼스트 b는 14900원, 바질페스토 파스트 15600원, 음료변경 1500원해서 32000원.

두둥. 아임홈 만만치않은 친구다.


잠시 후 보러갈 영화인 보헤미안 랩소디로 수다를 떨다보니 나온 바질페스토 파스타.

듬뿍 들어간 올리브, 탱탱한 새우, 보송보송 뿌려진 파슬리가 인상적이었다.


빵을 살짝 강한 소금기가 느껴지는 올리브 기름에 찍어먹으니 별미. 그녀와 나눠먹기 싫을 정도로. 후후.


마늘은 향도 내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다.
 


이어 나온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브런치.

만약 정말로 미국인들이 이렇게 365일 아침을 먹는다면 당연히 살이 찔수밖에 없는 구조다.

구운 파인애플, 소시지, 해쉬브라운,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식빵.


이것만 먹어도 하루 필요 열량은 채울 수 있다.


구성 하나하나는 모두 잘아는 낯익은 맛이지만, 낯익기에 모두 모이면 포크가 바빠진다.

김치에 스팸을 싸먹듯이 식빵을 연유에 찍어먹으니 썸띵 스페셜.


상이 부러져라 한상. 이미 배터지게 먹는 것부터 브란치의 의미는 퇴색된 것 같다만

복스럽게 맛나게 먹었다!

든든하게 먹은 덕분에 이날 영화도 잼나게 보고 쇼핑도 다리 부러져라 할 수 있었다.


광교카페거리 브런치 아임홈. 친절한 직원분들도 계시니 브런치가 생각난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듯.

광교카페거리 브런치 아임홈 방문 후기 완료.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편의점 도시락.

부모님 안계실때 나혼자 먹기 편한건 진짜 편도밖에 없다.

오늘의 편의점도시락은 gs25 숯불닭갈비 도시락.

가격 4500원.

숯불닭갈비 도시락의 전체 구성은 흰쌀밥, 잘 구운 닭갈비, 감자, 삶은 계란, 불고기, 김치와 쌈무로 구성되어있다.

2분 조금 넘게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꺼낸 숯불닭갈비도시락.

진짜 닭갈비라 뼈까지 붙어있다.

빨갛게 소스를 묻혀 구워 약간의 불맛이 느껴지는 야들한 닭고기.

소스를 듬뿍 묻혀 먹으면 꽤 괜찮은 맛이 나온다. 편의점 도시락으론 충분.

다만...뼈가 닭고기 덩이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제론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적다.

그 밖에 밑반찬. 솔직히 젓가락이 가는 반찬이 없는 편.

바짝 말라 퍽퍽함이 느껴지는 돼지 불고기. 자잘한 김치. 존재 의의를 모르겠는 쌈무.

모녀학살을 암시하는듯한 삶은 달걀까지.

그래도 편도 쌀밥은 정말 엄마밥보다 맛있어.

숯불닭갈비도시락에서 은근히 맛있었던 건 바로 감자 ㅋㅋ 닭갈비 찍어먹고 남은 소스 발라먹으면 아주 꿀맛.

게다가 양도 넉넉해 후식으로 먹으니 포만감 가득.

이렇게 또 도시락 하나 싹 비웠다!

한끼하긴 좋았지만, 두번 먹을 것 같지 않은
Gs25 숯불닭갈비도시락.

Gs25는 이제 건너뛰고 cu로 가야되나 생각이 든다. 다양한 편도를 정복해야지.


간만에 햇반컵반.

주말 아침 정말 간단하게 한끼 떼울 수있는 식사다. 라면 같은건 먹기 싫은때 먹음 좋지.

오늘의 선택은 중화마파두부덮밥.
 


편의점 기준 가격 3500원. 마트에서 사면 더 싸고 오픈마켓으로 사면 더 싸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만 넣어 2분정도 돌려주면 한끼 완성.


햇반컵반 마파두부덮밥을 까면 들어있는 내용물.

흰쌀밥 햇반 하나와 마파두부 소스, 그리고 숟가락.


특히 숟가락. 이게 원래는 조금 짧아서 퍼먹기 불편했었는데, 2배로 길어지면서 진짜 숟가락처럼 사용할 수 있게됐다.


옆에 대각선으로 자르라는 부분만 가위로 슥 잘라 햇반은 1분 30초, 마파두부덮밥소스는 2분간 돌려주었다.


타닥타닥 튀기는 소리가 나서 조금 쫄긴했는데, 내용물엔 특이사항 없음.


두배로 길어진 숟가락.


갓 지은듯 김이 모락모락나는 흰쌀밥은 컵에 담고


마파두부덮밥 소스를 부어주면


햇반컵반 중화마파두부덮밥 완성.


한 입 하실래예?

소스와 두부양이 푸짐해 살짝 짭짤할 정도. 밥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는데 햇반 하나로는 모자름을 느낀다.

또 마파두부가 색깔이 시뻘건데 비해 그리 맵지는 않다. 맵다기보단...조금 매콤한 정도? 신라면정도??


그래도 과하지 않은 매콤함과 짭짤함이 우리 한국인 입맛에 딱인것 같다.


맛있으니깐 이렇게 싹싹 비우지.

해먹기는 싫지만 밥은 먹어야할 것 같은 주말 11시 아점.

햇반컵반 마파두부덮밥으로 간단히 때워보자.



오늘의 노브랜드.
알래스카 자연산 훈제연어.


언제나 그랬듯이 구입처는 광교 엘포트점 노브랜드.

뭘먹어볼까 쓱 훑어보다가 고른 노브랜드 연어.

가격은 6980원. 7천원 조금 안된다.


별도 조리없이 회로, 샐러드로 먹는 것이 노브랜드 연어 최고의 비법.


노브랜드 훈제연어를 개봉하면 나오는 살색의 자태.

추천해주는 대로 이 녀석을 회로 먹기로 결정했다.


연어 사이즈는 어른 손뼘정도?


그리고 전용 소스가 포함되어있다.


단단히 얼어있어서, 회로 먹으려면 해동이 필요하다. 흐르는 물에 5분 정도 해동해주자.


이렇게. 비닐에 포장된채로. 따스한 물말고 미지근한물로 5분.


흐르는 물에 3분정도 해동하고, 10분 정도 식탁에 걍 냅둔후 개봉한 자태.


한입 먹어보니, 빕스에서 먹는 연어 맛이 난다. 우호! 괜찮은데??


편하게 회로 먹고싶다면 연어의 가운데를 칼로 잘라주는게 좋다.


안그러면 잘 안잘라져서 이렇게 뜯어져 버린다...


그리고 완벽한 맛을 즐기려면 해동을 느긋이 하는게 좋다. 나처럼 먹고싶어서 안달나면 살짝 살얼음 기운을 느끼게 된다.


근데 ㅋㅋ 예상외로 같이 들어가있는 소스의 맛이 좋다. 

소스의 부드러움이 연어의 고소함과 잘 어우러져서 젓가락이 그쪽으로만 향한다.

와사비 간장도 기껏 꺼내서 준비했는데 이 녀석은 찬밥신세.


괜찮게 먹은 노브랜드 훈제연어 후기. 7000원 가격대부터 소스까지 마음에 들었다.

나처럼 술안주 삼아 간단하게 회로 즐겨도, 빵사이에 껴서 먹어도 간편할듯.

앞으로도 노브랜드 탐방은 계속된다....그럼 노브랜드 연어후기 끝~!



그녀의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해 선물한 에어프라이어. 그녀는 정말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감자튀김 2kg을 사서 나 몰래 혼자 다먹기 or 비비고 만두 1+1 봉지 다 먹기라던가.

이제는 에어프라이어 준전문가가된 그녀가 나를 위해 솜씨를 부려주었다.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돈까스는 노브랜드에서 산 순수돈까스로.


돈까스 한장을 꺼내 일회용 비닐에 넣고, 식용유를 뿌려 돈까스에 오밀조밀 발라줬다.


온도는 200도로 맞췄다. 시간은 15분으로 셋팅.


참고로, 우리가 쓰는 에어프라이어은 노브랜드 제품이다.


일차로 5분정도 지났을때 찰칵. 꺼내서 한번 뒤집어준다. 전체적으로 누리끼리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용량이 크다면 두장으로 해도 좋지만, 우리가 쓰는건 그닥 크지않아서 한장씩 하기로 했다.


좀 빨리되라...좀!

15분을 세팅하고 두세번정도 확인하고 뒤집어주면서 15분에서 2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돈까스 한장 튀기는데 참 오래걸린다싶기도 했지만.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 맛을 본 돈까스는 그런 불만이 쏙 들어가게 하는 맛.

물론,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것이라 엄마가 프라이팬에 기름 잔뜩 둘러 튀겨주듯이 보이진 않았다.

비주얼적으론 살짝 아쉽지만


사실 냉동 돈까스는 한번 공장에서 튀겨 나온거라고 한다. 따스해지면 완벽히 튀겨져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아니 근데 맛을 보니깐 정말 거짓말 아니고


겁나 맛있다. 속이 야들야들 촉촉해. 육즙이 나와. 냉동돈까스에서. 이럴수가.

물론 겉표면의 식감이 바삭바삭하다곤 못하겠지만. 그래도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정도 식감이 나와 만족스러워.


돈까스와 콤비를 이룰 밥은 스팸김치볶음밥. 케찹은 하인즈 케찹.

밥과 케찹의 조화가 엑셀런트해서 돈까스가 더욱 맛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는건 인정.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건 진짜 맛있는거다.
인정사정없이 돈까스 두장을 해치웠다..!


돈까스를 먹던 그녀도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나 벨기에에서 사온 맥주를 꺼내고 스팸볶음밥을 하나 더 까왔다는건 말하고 싶은 비밀이다.

후후.

삼겹살에 이어 다시 한번 만족한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에어프라이어는 정말 훌륭한 요리도구임을 인정한다.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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