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이사온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된 것 같다. 제대하고 쭈욱 살았으니...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발생했지만, 드디어 화장실도 문제가 생겼다.

배수관이 매우 노후되어 벌어지고 물만 틀면 줄줄 새는 상황 발생. 방심하고 물을 세게 틀었다가 하체가 홀딱 젖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자랑스런 대한공군 시설병 출신 친구를 소환. 2년의 짬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란 걸 증명했다.


준비물은 몽키스패너와 폽업?폼업?과 트랩. 동네 철물점서 두개 만오천원이 구입.


완료. 몽키스패너로 위에 풀고 교체하고 끼우고 다시 조이니깐 끝나버렸다.

진짜...별거 없었다 ㅋㅋ

엄마한테 사람 부르자고 닦달한거 정말 죄송요.

이제 배웠으니깐, 다음번엔 내가 직접 배수구 교체 정돈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몇년 뒤...다시 노후화된다면 그땐 직접 몽키스패너를 들으리라.



매탄동에서 20년간 살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 도서관.

대학생 시절 시험기간이나 취준기간때 도서관에 가야할 일이 있으면 버스타고 영통 도서관이나 멀게는 태장마루 도서관까지 향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 그럴 일 없다.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매여울도서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5월 11일에 개관해 이제 막 2주가 지난 완전 New 도서관.

이용시간은 종합자료실 기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 오후 5시.

정기간행물은 좀 더 길게 운영한다. 주중 오전 7시 ~ 오후 11시, 주말 오전 7시 ~ 오후 9시.


안에서 찍고싶지만 정숙한 분위기상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밖에서 찰칵.

각종 서적들과 일인용 좌석, 노트북 좌석, pc등이 있는 2층.


잡지등 정기간행물이 있는 3층.

3층은 책상이 2층 보다 많고, 좀 더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기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화장실 역시 신축건물답게 깔-끔.

앞으로 발걸음을 많이 향할 것 같은 영통구청 매여울도서관.

지방선거 기간이라 요새 많이 시끌시끌한데, 도서관 많이 짓는다는 후보 있으면 한 표 넣어주고싶다. 내가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복지이기에...

앞으로 도서관이나 많이 지어주세요. 경기도지사님, 수원시장님.



해가 쨍쨍 내려쬐는 6월 6일 현충일.

여친의 차를 얻어타고 도착한 평택 카페 커피냅.

수원에서 국도로 40분정도 달려 도착했다.



요즘 유행하는 골조가 보이는...맞나? 하여튼 그런 스타일 카페.


하지만 꽤 많다 싶을정도로 배치한 식물이 빈자리를 채워주었다.




우리가 주문한 큐브 라떼와 추천 드립 커피. 그리고 녹차 케이크와 앙버터.


커피도 빵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맛은 좋았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아 자리잡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 주차도 편하고 콧바람 쐬기 적당한 위치에 있어 좋았다.

북적한 날이 아닌 조용한 평일에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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