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마지막 숨을 쉬었던 3월마저 끝났다. 사실 12월 1월 2월에 아껴놨던 히든 카드들을 3월달에 사용했던거라 4월부터는 진짜 맨땅에 헤딩하기다. 실장들과 나의 진짜 진검승부가 시작되는거지...

하지만 경험상 봄이 되고 벚꽃이 피면 사람들 다 나가기 바빠서 매출이 많이 떨어지더라고...크윽. 인간 심리란 어쩔 수 없지...나라도 이런 계절에 병원은 안가지 다 놀러가지...

근데 웃긴게 병원이 기대했던 것보다 은근히 잘된다..?? 은근히 문의가 많이 온다...??

(아 혹여나 볼 사람이 있어서 설명드리는데 절대적으로 잘된다는게 아니고 원래 벚꽃 시즌보다 비교적 잘된다는거다 오해 노노해 성수기때보다 당연히 매출 확 떨어진 상태임) 

퇴근하면서 지하철에서 생각해보니 요새 코로나때문에 어디 멀리 못가면서 대신 보복소비가 터진다는데 그 영향을 성형외과도 받고 있는거 같다. 백만원짜리 여향 대신 백만원짜리 시술로 기분 전환. 

이런 듯하다.

게다가 개인적으론 슬프지만 업무적으로는 기쁘게도 벚꽃이 일찍 피고 일찍 져버렸는데 이것도 꽃구경 대신 병원으로 손님 잡아오는듯하다. 껄껄

난 두려운게 오히려 코로나가 끝나서 해외 여행이 가능할 시기가 두렵다. 아마 그땐 성형외과는 진짜루 개박살나지 않을까 싶다...겁나 윗분들이 뭐라고 할듯...

하지만 걱정이 안되는 이유 ㅎㅎ 나도 코로나 끝나면 여기 이 병원에 붙어있을지 안붙어있을지 모름. 코로나 끝날때까지만 악착같이 붙어있자고 생각하는데 끝나면 아 모른직다다 ㅋㅋㅋ

그러면 4월달되서 또 글 하나 남기고 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