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옵스, 대전 성심당, 전주 풍년제과.

각 지역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은 하나씩 있는 법.

30년 수원 시민으로서, 수원을 대표하는 빵집은 이곳, 하얀풍차라고 말할 수 있다.


매탄점에서 시작해 망포점, 그리고 동탄점까지 쭉쭉 영역을 늘리는 하얀풍차.

오늘은 서울 출신인 친구에게 수원 빵의 참맛을 보여주고자 하얀풍차 매탄점을 다녀왔다.


오전 11시 30분쯤 방문했더니 문앞에서부터 가득히 풍겨오는 빵 냄새.

꿀을 찾는 벌처럼 스르르 들어갔다.

하얀풍차의 시그니처 메뉴. 가장 유명한 치즈 바게트부터 Get. 치즈 듬뿍 부어 장난 아니게 맛있어보이는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고소한 내음이 집게를 들 수밖에 없게하는 마늘빵.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앙버터빵도 큼직하게 준비 ㅎㅎ


달달한 가루 낭낭히 뿌린 화이트롤. 길고 크다.


하얀풍차서 산 빵들.

더 이상 있다가는 내 정신을 놓고 이것저것 담아버릴까봐 맘 단디 먹고 나왔다.

앙버터는 빵이 조금 단단하긴 하지만 안에 버터와 팥이 훌륭했다.

치즈바게트도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려 따스하게 먹으니 천상의 맛.

살짝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 가격에 맞는 맛과 양을 보여주는 하얀풍차.

역시 수원을 대표하는 빵집답다. 앞으로 계속 번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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