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겨울밤. 추워서 운동도 안하는데 왜 저녁이 되면 배가 고픈것인가.

못하는게 없는 넣기만 하면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는 맛의 마술사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를 구워보았다.


엄마가 베란다에서 잘 말려놓은 고구마. 그중 몇개를 추려 나보다 더 배가 고픈 그녀집으로 총총.


집에 가자마자 이젠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도 구워보는 거냐고 유치원생처럼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그녀.

봉다리에 잘 싸온 고구마 무더기중 잘생기고 우람한 녀석을 몇개 골라 씻겼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을 깔고 위에다가 고구마를 소복히 담았다.
 


마법의 에어프라이어 숫자 180도에 맞추고 대기.


에어프라이어는 참 맛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중간중간 에어프라이어를 열어 고구마 속이 얼마나 익었나 젓가락으로 푹찍.

10분정도 지나니 고구마 구녕에서 ㅋㅋ 마치 꿀처럼 달콤한 진액?이 나와있는걸 볼 수 있었다.


20분후. 이젠 폭발해버린 고구마 단물액기스. 나도 못참겠다. 얼른 속살을 벗겨낼 수밖에.


하나하나 쭈욱 쑥. 에어프라이어가 고구마 속도 잘 구워주는지 중간중간 새까만 부위가 보인다.


바삭한 껍질을 벗겨내자 몹시 잘익은 노란 고구마가 보인다.

얼마나 야들거리고 보드라운지 아이스크림마냥 흘러내릴 것같은 지경.


물론 진짜 드럼통에서 구운 고구마처럼 비주얼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맛은 얼핏
그 맛이 나온다.

역시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큼직한 녀석으로 3개 구운거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군고구마 아저씨의 드럼통이 생각나는 그 맛을 이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을 수 있다는게 놀랍다.

에어프라이어는 정말 불가능한게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굽기 후기 끝! 다음엔 뭘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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