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 가볍게 올린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포스팅이 정말 꾸준히 과분한 사랑을 받고있다.

여세를 몰아 오늘은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요리에 도전해봤다.


먼저 이마트에 들여 두껍게 썰은 묵직한 통삼겹을 샀다.


비계와 살코기가 아름답게 파도를 그리는 이녀석에


절반을 뚝 잘라 오밀조밀 칼집을 내주었다.


그리고 친구의 장동건처럼 칼침을 푸짐히 먹여준후 배빵 놓은 구녕에다가 허브솔트를 뿌려주었다.


그리고 깨끗한 비닐랩에 넣어 고이 숙성시켰다.


남은 시간동안 에어프라이어 예열 겸 ㅋㅋ 만두튀김.


15분 정도 숙성한 통삼겹살을 깨워 본격적인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요리 시작.


먼저 첫 사진.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80도. 시간은 10분정도 튀긴 상태.

안그래도 에어프라이어 요리는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데, 통삼겹살은 두껍게 커서 더 오래걸린다.

여유롭게 먹는다는 마음을 먹는게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좋다.


뒤집어서 다시 10분 넘게 구워준 상태. 이제 삼겹살에 슬슬 바베큐 같이 고소한 카라멜 색이 나기 시작한다.

요놈요놈.


중간에 한번 더 토막을 내준후 또 10분 15분 튀겨줬다.

안그러면 통삼겹 중간 부분 깊은 곳이 익질 않더라.


완성. 정말...색상이 예술이다. 예술이야.


기름은 에어프라이어 아래로 흘러간 통삼겹.
요새 삼겹살은 이걸로 하는 재미에 먹는다.


쫄깃쫄깃한 껍질. 야들한 살코기. 질컹한 비계. 삼박자가 입꼬리를 저절로 올라가게 만든다.

약간 뭐랄까. 삼겹살보다는 잘만든 수육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바삭함이 합쳐져서 불에 구운 삼겹살이랑은 달라지는 맛이다.


다만 순식간에 먹는거에 비해서 에어프라이어에 튀기는 시간이 길다는 건 역시 단점이다.

답은 에어프라이어 큰거 사라는 말밖에 못하겠군.


먹어도 먹어도 아쉬운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레드와인을 곁들이니 정말 환상이었다. 캬아. 사진만으도 맛이 느껴진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와인, 그리고 텔레비전으로 칠레의 색감을 즐기며 토요일 저녁을 마무리했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이래도 안먹을텐가? 어서 먹어봐라. 강추다 강추!


광교 노브랜드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샀다.

그리고 원룸에서 자취하는  여자친구에게 바로 선물했다.


5만원 남짓한 비용.

그렇지만 에어프라이어는 여자친구의 식도락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요렇게 감자튀김도 해먹고


만두도 구워먹을 수 있었다.

냄새는 적고, 기름 튀기는 것도 줄어드는 자취생에게 딱인 아이템, 에어프라이어.

고기, 고기 노래 부르는 그녀를 위해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을 한번 구워보기로!


마늘과 버섯은 광교 롯데슈퍼에서, 삼겹살은 정육식당에서 구입.

마음 같아선 열덩이도 놓고싶지만 자리가 좁으니.. 네덩이 옹기종이 올려놓고 허브솔트 솔솔 뿌렸다.

그리고 삼겹살 밑에는 버섯과 마늘을 깔아놨다.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구워지라고.


에어프라이어에 어떤 음식을 몇도에다 몇분 구워야되는지 나와있다.

삼겹살은 180도에 20분 구우라고 나와있어 그렇게 셋팅.


어느정도 에어프라이어를 돌린 후 열어서 확인.

겉면은 조금 익었지만 뒷면은 하나도 안 익었고, 비장의 버섯과 마늘은 전혀 익지 않았다.

 


눈으로 덮여진 알프스산 같은 순백의 미를 보여주는 삼겹살. 다시 굽는다.


상 피기도 귀찮은 자취생은 귀한 삼겹살도 바닥에서 먹는다.


주류와 함께 삼겹살 세팅.

에어프라이어제 삼겹살을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했다.

불판에 굽는 것 못지않은 맛!

하지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우선 굽는 것이 비해 시간이 넘 오래 걸린다.

덕분에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일 - 먹다가 중단하는 일이 여러번 발생. 고기가 안 구워져서.

또 고기는 잘 구워지지만 마늘이나 버섯은 잘 안구워진다. 아쉽.

이렇게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한끼 완료! 아쉬운 점은 분명 있지만 냄새나 기름걱정 없이 원룸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단게 얼마나 행복인지 ㅋㅋ

앞으로도 종종 그녀와 삼겹살 구워먹을 것 같다는 염려와 기쁨이 동시에 드는 건 왜일까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구워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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