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피코크, 노브랜드. 먹을거든 IT기기든 가성비라고 하면 눈부터 돌아가는 내가 환장하는 브랜드이다. 그래서 나는 이마트만 가면 환상의 쇼르가즘을 느끼게 되는데...!

결국 이날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집어든 상품. 피코크 쟌슨빌소시지부대찌개. 한 가지 강조하자면 쟌슨이다. 존슨아니다.

구입처/가격

피코크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 구입처는 광교 이마트. 상품 가격은 9,980원으로, 만원이 약간 약간 안돼는 가격. 주목할 점은 3~4인분이라는 거.

3~4인분이라면 3인분 기준 3500원꼴. 4인분이면 2500원꼴로 만원이 안돼는데. 열량 높은 소시지로 부대찌개 식사를 든든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괜찮은데?

제품 특징

쟌슨빌소시지부대찌개의 특징? 아직은 안까봐서 모르겠지만. 연출된 이미지임을 알고는 있지만 저게 터무니 없는 과장 광고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사진에서 보이는 압도적인 소시지의 양.

제품 설명에서도 마찬가지로. 푸짐한 양으로 온가족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진하고 개운한 부대찌개라고 한다. 과연...?

또한 쟌슨빌 소시지는 1945년부터 지금까지, 선조로부터 내려오는 엄선된 돈육과 적절한 향신료의 조화로 만드는 정통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굉장히 거창한데. 가성비의 대명사 피코크에게 무척 과분한 설명. 그러면 한번 먹어보자.

조리방법

1. 냉동상태의 제품을 봉지째 그대로 냉장고나 찬물에서 해동하기(전자레인지 해동 절대 ㄴㄴ)

2. 해동된 제품을 냄비에 부어 6~7분간 끓기

3. 끓어오르면 30초간 더 끓이기

4. 그릇에 담아 먹기

※ 기호에 따라 라면사리, 수제비 등 첨가

조리과정

정갈한 후기를 위한 세팅. 부대찌개를 먹을건데 빼먹을 수 없는 라면 사리도 하나 챙겨서 준비해놨다.

아, 그리고 소시지의 느끼함을 덜어줄 이것도 :)

냉장고에서 어느정도 해동은 했지만, 참을성 부족으로 인해 완벽히 하진 않았다. 하핫.

해동을 시키니 봉지 안에서 뭔가 출렁거리더니만. 알고보니 부대찌개 육수였다. 물 부어야 되나, 아님 더 맛있게 먹기위해 사골 국물을 이라도 부어야되나 싶었는데. 쟌슨빌은 걱정없었다.

국물을 다붓자 모습을 드러내는 쟌슨빌 부대찌개 내용물. 덜녹아서 무슨 편육마냥 네모나다.

국물이 안튀게 조심하면서 풍덩.

쟌슨빌소시지부대찌개. 역시 믿고먹는 피코크답게 내용물이 풍성하다. 감자, 파, 햄, 소시지, 고기 등이 알차게 들어가있다.

끓여지면서 서서히 풀어지는 건더기들.

좋아. 다 녹았다. 이제 끓여지면 완료다.

그사이 맛있는 햇반도 준비하면 레알 조리 끝!

평가

먹어본다. 아까 언급한 제품 사진처럼은 풍성하진 않지만, 내용물이 많긴하다. 감자, 소시지, 햄, 김치 등. 명품 소시지만 만드는 쟌슨빌답게 소세지 맛도 예사롭지 않다. 미국적인 맛. 짜고 굵직한. 엄마가 맛본다면 싼마이한 맛이라고 하겠지만 나같은 초딩입맛에게는 미치도록 맛있는.

국물도 좋다. 적당히 진하고 적당히 얼큰한게. 조금 짜지만 밥을 부르네. 이거. 햇반 두그릇각 나오겠는데? 

먹느라 서로 정신없는 그녀와 나. 바삐 움직이는 숟가락이 보이는가.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의 순수한 맛을 맛본 후, 우리가 준비한 재료인 라면 사리를 넣었다. 라면 사리가 물을 많이 흡수하는 만큼, 물을 조금 더 부었다.

팔팔팔 끓는 국물에 삶아지는 면. 역시 부대찌개라 그런지 라면과 궁합이 좋다. 

어디 나가 사먹는 음식점 부대찌개 못지 않은 피코크 부대찌개. 이번 초이스는 아주 좋았다.

부대찌개도, 햇반도 모두 해치웠다. 

총평

맛 : 국물 맛 좋다. 소시지 맛 좋다. 부대찌개로 합격점이다.

양 : 3~4인분이라고 되어있는데 나와 여친 둘이, 라면까지 삶아먹고 밥 한그릇 가볍게 해치운걸로 봐선 이건 2인분이라고 하는게 적합할듯. 

가격 : 행사상품 9,980원으로 샀는데 이 가격이 지금도 이마트에서 유지되고 있다면 괜찮다. 

재구매 의사 : 만약 안먹어본 다른 부대찌개 상품들이 있고, 이미 먹어본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가 있다는 상황하에. 안전한 선택을 하고 싶다면 이걸 고를듯. 그만큼 무난하다.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 역시 소시지 대가라는 이름값을 한 상품이었다. 그리고 소시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한국 음식인 부대찌개가 만나 환상의 태그팀을 이뤘었다. 그리고 피코크라는 가성비까지. 흠잡을 곳 없이 모두다 좋았다.

그러면 다음에도, 또 맛있는 식품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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