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판교는 스타트업의 성지. 많은 업체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치 이수가구거리마냥 자신들의 노하우를 나누며 높은 실패률을 조금이라도 낮추려고 애쓰는 곳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실패률이 더 높은 업무를 조금이라도 낮추려고 무한 삽질하는 애환을 달래기위해 매일 저녁 그들은 음식을 즐기는데...그건 바로 양꼬치앤칭따오.

무수한 램을 학살하며 매일밤 오지않는 안오는 램수면을 억지로 유도한다.

스타트인들의 성지 판교맛집 이가네 양꼬치.

메뉴/가격

이가네양꼬치 메뉴 가격.

당연히 양꼬치집답게 꼬치구이류는 준비되어있으며 탕수육, 가지볶음 등의 요리도 있고 간단한 식사류도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칭따오도 있고.

가격이 만만치않지만 여긴 헬판교다. 국밥 한그릇도 8천 9천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심 식대로만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하는 곳. 투자자의 소중한 투자금을 식대로 쓰다가 또 사라진다는 무서운 곳. 너무 물가가 비싸기에 식대를 지원해주지않으면 입사지원서류조차 내지않는다는 곳.

여튼 저 가격이면 판교에선 그냥 그렇단 이야기를 과장되게 표현해봤다.

매장 이모저모

요즘같은 시국에도 판교인들의 양꼬치 사랑은 이어진다. 판교 이가네양꼬치는 북적북적.

차림

느끼한 양고기에서 입맛을 돋궈주는 알싸한 치커리 무침.

저 술을 마시는 판교인이 있을까? 그들은 영혼을 칭따오에 담궜는디.

우린 마파두부와 양갈비를 시킴. 아, 구이류는 무조건 2인분을 시켜야하기에 양갈비 2인분을 시켰는데 이게 벌싸 4만4천원. 대략 9국밥, 8제육.

왜 근데 판교스타트업의 성지냐하냐면...진짜 맛있긴 겁나게 맛있거든 ㅋㅋ 꼬치도 맛있지민 양갈비는 꼭 드셔보세요.

살짝만 익히고 먹으면 된다고 종업원분들이 텅텅 크게 잘라주시는데 살점이 야들야들거리는게 아 이래서 씨드를 먹는데다 다 쓰는구나 이해가 간다.

살짝 짠 마파두부. 자극적인 맛이었던 것도 모르고 맛있어서 계속 먹다가 다음날 아침부터 화장실 신세짐. 지각할뻔했자너.

호쾌하게 김치를 담아준 볶음밥. 볶음밥은 나도 이가네양꼬치서 처음 시켜본 메뉴였는데 기름이 너무 질척일정도라 별로였다. 그냥 평소처럼 칼칼한 온면시킬걸.
그래도 마파두부 양념에 쓱싹해서 먹었더니 술술 넘어가더라. 이렇게해서 7만 7천원이 이가네양꼬치서 식사 완료.

마치면서

 

판교맛집 이가네양꼬치. 판교 스타트업인이라면 한번쯤은 무조건 들려봐야할 곳이다. 여기서 양고기를 엄청나게 흡입해봐어 이친구 이거보소 진짜 스타트업인이네? 하고 수지 남주혁보다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벌써 한 10번째 방문하고 있는 이가네양꼬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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