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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네 자취방에서 요리하는 문제로 그녀와 대판 싸웠었다. 내가 요리 중에 이리저리 튀는 것과 나 가고나서 뒷정리하는게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대나.

나야 신나게 요리하고 잘 먹고 가면 끝나는 거였으니깐. 내가 너무 몰랐던 부분이었던거 같기도 하다.

앞으론 그녀 자취방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먹는건 자제하기로 하고. 이날 해먹은 것은 그저 씻고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반조리식품인 CJ 미정당 국물떡볶이.

가격 

 

구입처는 롯데슈퍼. 가격은 4,490원. 그냥 4500원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제품 특징

딱히 거창한 제품 특징은 없고.

미정당이라는 경주에서 대대로 떡과 국수를 만든 지역기업과 CJ가 합작한 - 즐거운 동행을 한 제품이라고 한다. 미정당국물떡볶이가 더 맛있는 이유는 다시마와 멸치육수로 국물을 내서 그런거라고. 마치 우리집 엄마가 만든 것처럼 말이다.

진짜 제품 특징 쥐어짜느라고 혼났겠다. 마케팅팀도, 제품개발팀도.

내용물

간소한 내용물. 떡볶이떡과 소스, 그리고 파건더기가 들어있다. 정말...뭐 특별한건 없어. 저 소스에 아마 다시마와 멸치육수가 있겠지.

조리법

미정당 국물떡볶이 조리법. 전혀 어렵지 않다.

1. 떡을 개봉해 흐르는 물에 헹구면서 하나씩 분리해 건져내기.

2. 팬에 물을 종이컵 1컵 반정도를 붓고, 동봉된 떡과 소스, 파 건더기를 넣고 끓여주기만하면 완료.

조리과정

물을 시킨대로 종이컵 한잔 반정도 붓고, 끓이기 시작. 떡볶이양은 2인분이라기엔 좀 많은 양이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떡'만 들어가있는건데 이정돈 되야지.

미정당떡볶이에서 가장 아쉬운건 저 부분이었다. 오뎅이라도 좀 넣어줬으면 맛이 더 풍성해졌을텐데...

어쨌든 하란대로, 파 건더기도 넣고 소스도 넣는다.

어느정도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주고 더 졸여준다. 졸여주는게 떡볶이 맛에 핵심이겠지.

완성!

설거지거리를 최대한 줄이기위해 별도의 플레이팅 없이 냄비째로 시식. 떡은 쌀떡인데, 나는 떡볶이는 무조건 밀떡이어야한다고 단호하게 외치는 편이라. 우선 여기서 마이너스. 꿀떡꿀떡 넘어가는 식감이 없다. 그리고 떡이 조금 두꺼운 나머지 소스가 떡안으로 배어들지 못했다. 떡과 소스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이외로 진짜 소스 자체는 맛있다. 다시마와 멸치 육수 드립이 괜히 나온게 아님. 우리 엄마보다 육수는 더 잘 뽑아내는듯. 소스가 맛있어서 나중에 만약 또 해먹는다면 다진 마늘이랑 대파랑 오뎅 같은거 추가해서 더 넣어주면 훨씬 맛 좋은 떡볶이가 될듯하다. 이거 자체로는 좀 약해...

정리하자면, 떡은 걍 그렇고 국물은 맛있음. 그리고 재료 빈약. 재료 추가하면 훨씬 더 맛있어질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

마무리

간단히 먹기 좋은 반조리 떡볶이. CJ 미성당국물떡볶이. 다소 아쉬운 면도 놀라운 면도 있는 음식이었다. 그래도 뭐 편하게 한끼 하기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떡볶이였던듯.

혹여 떡볶이를 먹고 싶은데 하기는 귀찮다면 이걸 사서, 국물을 이용해 재료를 더 추가하면 맛있어질거다.

그러면, 더 맛있어질 가능성이 있는 CJ미성당국물떡볶이 후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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