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리뉴얼이 있었던 수원역 ak백화점 지하1층 식품관.

정말 야심찬 변화였는지 안산의 자랑 기안84를 모셔다가 식품왕이라는 토막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일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그런데다 길은 또 좁아서 구경하기 몹시 힘들었다는 점.

이 날, 우리가 수원역 ak백화점에 간 이유는 영화 <신과 함께 2>를 보기 위해서였다.


영화가 두시간에 달하는 영화라, 영화보는 도중 씹을거리가 필요했다.

우리 선택은 샌드위치. 도제산도공방이었다.


가츠산도(돈까스 샌드위치), 타마고산도(계란 샌드위치)


후르츠산도(과일 샌드위치), 말차산도(녹차 샌드위치), 훈제연어산도, 감동란산도, 앙버터산도.

입맛 당기는 샌드위치가 풍성하게 여러분 입 속으로 번지할 준비가 되어있다.


매대가 군데군데 빈 것이 벌써 한번쯤은 싹 털려보인다. 늦기 전에 우리도 골라봤다.


깊은 고민 끝에 고른 샌드위치는 타마고산도와 후르츠산도.

저 계란의 두꺼움에 저절로 손이 갈 수밖에 없었다.
 


도제산도공방의 메뉴와 가격은 이러하다. 우리가 고른 타마고산도와 후르츠산도는 각각 3,900원.

가장 비싼 이베리코가츠산도는 무려 5,500원.


영화관 들어가기전 마지막 한컷. 맛있어보여 기대된다.

그렇지만...샌드위치도, 신과함께2도 많이 실망이었다.


놀랍게도 3,900원.

그러니깐 4천원이라고 말하는게 더 편한 가격에 샌드위치의 양이 저정도다...

이 무슨...!


식빵 절반 크기. 레알. 4천원이면 꽈배기, 도나쓰가 몇개고 파리바게뜨에서도 나름 크고 소세지도 들어간 빵을 살 수 있는데.

후르츠산도도 과일의 양과 과일상태 모두 불만스러웠다. 탱탱하지않고 눅눅.

가격과 양과 질. 모두 기대이하. 아마 다시 사먹을 일 없을 것 같다.

차라리 뚜레쥬르를 가지.

뜬금없지만 이 불만땜에 안그래도 재미없던 신과함께2가 더 재미없었던 것 같다.

부들부들.

불만 가득했던 수원역 애경백화점 도제산도공방 샌드위치 후기 완.

신과 함께3가 나온다면 그때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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