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에어프라이어 후기와 요리 관련 글을 몇번 제작했지만, 정작 우리집에는 에어프라이어가 없었다. 여자친구 자취방에 내가 사서 가져다 놓은 노브랜드 에어프라이어로 관련 글을 제작했을 뿐.

그래, 내가 엄마한텐 에어프라이어 안사주고 여자친구한테는 에어프라이어 사주는 효자였다. 그런 효심을 바탕삼아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효자상품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를 우리집용으로 구매했다.

구매처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수원점. 우리집에서 자전거 타고 가면 10분내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재고가 있을지 걱정했지만, 에어프라이어 열풍이 식은지 꽤 된지라. 걱정했을 필요도 없이 이렇게  잔뜩 제품이 쌓여있었다.

생각보다 꽤나 상품이 큰지라, 카트는 필수.

이마트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계산까지 완료. 가격은 84,800원. 확인해보니 이건 이마트 에어프라이어의 두번째 버전이라고 한다. 그럴만도 하지. 워낙 잘나갔으니...

시크한 올블랙, 재질 업그레이드, 하부 방열 방식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끙끙거리면서 집으로 가져왔다. 와 진짜 크고 무겁더라. 차없이 가져올 생각하지말 것. 자전거로 가려다가 피똥쌌다.

그러면 효자가 되기위한 에어프라이어를 개봉해볼까.

열어보니 에어프라이어 관련 안내 사항, 이마트 에어프라이어가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소개와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각종 요리 레시피북이 들어가 있다. 레시피북은 음...조금 어려운 레시피들이다. 따라하기 어려운.

포장되어 있는 스티로폼을 빼니 드디어 본체가 보인다.

뺏다. 시크한 올블랙이 이것인가...? 에어프라이어가 시크해야된다는 생각은 못해봤지만 어쨌든 시크하니 우리집도 시크해보일 생각에 마음이 시큰하구만.

뒷면. 뜨거운 공기가 나오는 환풍구가 보인다. 저기로 공기 순환이 잘되어야하니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할 때는 가급적 벽과 거리를 두자.

아쉽게도 명망높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의 제조사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8만원대로 가격이 나오진 않았을게다. ㅇㅈ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이것저것 관련 글을 찾아보니 에어프라이어를 매일매일 하루 2~3시간씩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크게 나오진 않는다고 한다. 요리할 때 잠깐 쓸거지 않나? 이렇게 쓸 일 없으니깐 전기세 걱정없이 사용하련다.

여자친구네 사놓은 노브랜드 에어프라이어는 1.6L로 아주 소형인데. 이건 우리 가족이 먹을 거니깐 5.2L로 샀다. 에어프라이어가 작으니깐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니더라.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는 크면 장땡이란 걸 배웠다. 

덕분에 크긴 커서 깊이도 깊고 넓이도 넓다.

가장 중요한 에어프라이어 안쪽 튀김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5.2L다. 만두도 감자튀김도 삼겹살도 뭐고 넉넉히 넣을 수 있는 용량.

여자친구네 에어프라이어로 가장 아쉬웠던 용량 부분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안에는 뜬금없이 방석이 있는데. 내가 앉지말고 에어프라이어가 앉을 수 있도록 해주자. 편안해보이긴 하다. 따스해보이는게. 약간 사륜안 같기도 하고...

자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해볼까.

아 그리고, 아까도 한번 언급했지만 에어프라이어는 고온 전기 제품이란거. 꼭 조심하자.

코드를 꼽고 먼저 에어프라이어 새거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공회전을 돌릴 생각이다.

왼쪽 부분 플러스/마이너스를 누르면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오른쪽 플러스/마이너스를 누르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자기가 저렇게 시간과 온도를 세팅해서 돌릴 수도 있고 M버튼을 누르면 전자레인지처럼 미리 세팅된 온도와 시간을 통해 맞춤 요리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돌리면 된다. 솔직히 나도 좀 헷갈린다. 이것저것 눌러보자.

 

그리고 남은 치킨, 하루지난 식은 치킨이 있어서 에어프라이어로 돌려봤다. 에어프라이어가 남은 치킨을 따끈하게 다시 갓 튀긴 치킨으로 만들어주는 부활약이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어서.

근데 진짜였다. 레알임. 차갑게 식었던 눅눅 치킨이...바삭한 치킨으로 재생했다. 이럴수가. 역시 에어프라이어다. 못하는게 없다.

가끔 남는 음식들을 다 튀겨버려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긴다. 정말. 

이렇게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사용 후기 완료. 5.2L라는 크기, 8만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왜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기가 사람들한테 추천 받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4인가족이라면, 에어프라이어는 이마트걸로 구매해보는건 어떨까? 


야심한 겨울밤. 추워서 운동도 안하는데 왜 저녁이 되면 배가 고픈것인가.

못하는게 없는 넣기만 하면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는 맛의 마술사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를 구워보았다.


엄마가 베란다에서 잘 말려놓은 고구마. 그중 몇개를 추려 나보다 더 배가 고픈 그녀집으로 총총.


집에 가자마자 이젠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도 구워보는 거냐고 유치원생처럼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그녀.

봉다리에 잘 싸온 고구마 무더기중 잘생기고 우람한 녀석을 몇개 골라 씻겼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을 깔고 위에다가 고구마를 소복히 담았다.
 


마법의 에어프라이어 숫자 180도에 맞추고 대기.


에어프라이어는 참 맛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중간중간 에어프라이어를 열어 고구마 속이 얼마나 익었나 젓가락으로 푹찍.

10분정도 지나니 고구마 구녕에서 ㅋㅋ 마치 꿀처럼 달콤한 진액?이 나와있는걸 볼 수 있었다.


20분후. 이젠 폭발해버린 고구마 단물액기스. 나도 못참겠다. 얼른 속살을 벗겨낼 수밖에.


하나하나 쭈욱 쑥. 에어프라이어가 고구마 속도 잘 구워주는지 중간중간 새까만 부위가 보인다.


바삭한 껍질을 벗겨내자 몹시 잘익은 노란 고구마가 보인다.

얼마나 야들거리고 보드라운지 아이스크림마냥 흘러내릴 것같은 지경.


물론 진짜 드럼통에서 구운 고구마처럼 비주얼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맛은 얼핏
그 맛이 나온다.

역시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큼직한 녀석으로 3개 구운거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군고구마 아저씨의 드럼통이 생각나는 그 맛을 이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을 수 있다는게 놀랍다.

에어프라이어는 정말 불가능한게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굽기 후기 끝! 다음엔 뭘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볼까...



티스토리에 가볍게 올린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포스팅이 정말 꾸준히 과분한 사랑을 받고있다.

여세를 몰아 오늘은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요리에 도전해봤다.


먼저 이마트에 들여 두껍게 썰은 묵직한 통삼겹을 샀다.


비계와 살코기가 아름답게 파도를 그리는 이녀석에


절반을 뚝 잘라 오밀조밀 칼집을 내주었다.


그리고 친구의 장동건처럼 칼침을 푸짐히 먹여준후 배빵 놓은 구녕에다가 허브솔트를 뿌려주었다.


그리고 깨끗한 비닐랩에 넣어 고이 숙성시켰다.


남은 시간동안 에어프라이어 예열 겸 ㅋㅋ 만두튀김.


15분 정도 숙성한 통삼겹살을 깨워 본격적인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요리 시작.


먼저 첫 사진.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80도. 시간은 10분정도 튀긴 상태.

안그래도 에어프라이어 요리는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데, 통삼겹살은 두껍게 커서 더 오래걸린다.

여유롭게 먹는다는 마음을 먹는게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좋다.


뒤집어서 다시 10분 넘게 구워준 상태. 이제 삼겹살에 슬슬 바베큐 같이 고소한 카라멜 색이 나기 시작한다.

요놈요놈.


중간에 한번 더 토막을 내준후 또 10분 15분 튀겨줬다.

안그러면 통삼겹 중간 부분 깊은 곳이 익질 않더라.


완성. 정말...색상이 예술이다. 예술이야.


기름은 에어프라이어 아래로 흘러간 통삼겹.
요새 삼겹살은 이걸로 하는 재미에 먹는다.


쫄깃쫄깃한 껍질. 야들한 살코기. 질컹한 비계. 삼박자가 입꼬리를 저절로 올라가게 만든다.

약간 뭐랄까. 삼겹살보다는 잘만든 수육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바삭함이 합쳐져서 불에 구운 삼겹살이랑은 달라지는 맛이다.


다만 순식간에 먹는거에 비해서 에어프라이어에 튀기는 시간이 길다는 건 역시 단점이다.

답은 에어프라이어 큰거 사라는 말밖에 못하겠군.


먹어도 먹어도 아쉬운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레드와인을 곁들이니 정말 환상이었다. 캬아. 사진만으도 맛이 느껴진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와인, 그리고 텔레비전으로 칠레의 색감을 즐기며 토요일 저녁을 마무리했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이래도 안먹을텐가? 어서 먹어봐라. 강추다 강추!


그녀의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해 선물한 에어프라이어. 그녀는 정말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감자튀김 2kg을 사서 나 몰래 혼자 다먹기 or 비비고 만두 1+1 봉지 다 먹기라던가.

이제는 에어프라이어 준전문가가된 그녀가 나를 위해 솜씨를 부려주었다.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돈까스는 노브랜드에서 산 순수돈까스로.


돈까스 한장을 꺼내 일회용 비닐에 넣고, 식용유를 뿌려 돈까스에 오밀조밀 발라줬다.


온도는 200도로 맞췄다. 시간은 15분으로 셋팅.


참고로, 우리가 쓰는 에어프라이어은 노브랜드 제품이다.


일차로 5분정도 지났을때 찰칵. 꺼내서 한번 뒤집어준다. 전체적으로 누리끼리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용량이 크다면 두장으로 해도 좋지만, 우리가 쓰는건 그닥 크지않아서 한장씩 하기로 했다.


좀 빨리되라...좀!

15분을 세팅하고 두세번정도 확인하고 뒤집어주면서 15분에서 2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돈까스 한장 튀기는데 참 오래걸린다싶기도 했지만.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 맛을 본 돈까스는 그런 불만이 쏙 들어가게 하는 맛.

물론,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것이라 엄마가 프라이팬에 기름 잔뜩 둘러 튀겨주듯이 보이진 않았다.

비주얼적으론 살짝 아쉽지만


사실 냉동 돈까스는 한번 공장에서 튀겨 나온거라고 한다. 따스해지면 완벽히 튀겨져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아니 근데 맛을 보니깐 정말 거짓말 아니고


겁나 맛있다. 속이 야들야들 촉촉해. 육즙이 나와. 냉동돈까스에서. 이럴수가.

물론 겉표면의 식감이 바삭바삭하다곤 못하겠지만. 그래도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정도 식감이 나와 만족스러워.


돈까스와 콤비를 이룰 밥은 스팸김치볶음밥. 케찹은 하인즈 케찹.

밥과 케찹의 조화가 엑셀런트해서 돈까스가 더욱 맛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는건 인정.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건 진짜 맛있는거다.
인정사정없이 돈까스 두장을 해치웠다..!


돈까스를 먹던 그녀도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나 벨기에에서 사온 맥주를 꺼내고 스팸볶음밥을 하나 더 까왔다는건 말하고 싶은 비밀이다.

후후.

삼겹살에 이어 다시 한번 만족한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에어프라이어는 정말 훌륭한 요리도구임을 인정한다.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성공.


광교 노브랜드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샀다.

그리고 원룸에서 자취하는  여자친구에게 바로 선물했다.


5만원 남짓한 비용.

그렇지만 에어프라이어는 여자친구의 식도락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요렇게 감자튀김도 해먹고


만두도 구워먹을 수 있었다.

냄새는 적고, 기름 튀기는 것도 줄어드는 자취생에게 딱인 아이템, 에어프라이어.

고기, 고기 노래 부르는 그녀를 위해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을 한번 구워보기로!


마늘과 버섯은 광교 롯데슈퍼에서, 삼겹살은 정육식당에서 구입.

마음 같아선 열덩이도 놓고싶지만 자리가 좁으니.. 네덩이 옹기종이 올려놓고 허브솔트 솔솔 뿌렸다.

그리고 삼겹살 밑에는 버섯과 마늘을 깔아놨다.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구워지라고.


에어프라이어에 어떤 음식을 몇도에다 몇분 구워야되는지 나와있다.

삼겹살은 180도에 20분 구우라고 나와있어 그렇게 셋팅.


어느정도 에어프라이어를 돌린 후 열어서 확인.

겉면은 조금 익었지만 뒷면은 하나도 안 익었고, 비장의 버섯과 마늘은 전혀 익지 않았다.

 


눈으로 덮여진 알프스산 같은 순백의 미를 보여주는 삼겹살. 다시 굽는다.


상 피기도 귀찮은 자취생은 귀한 삼겹살도 바닥에서 먹는다.


주류와 함께 삼겹살 세팅.

에어프라이어제 삼겹살을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했다.

불판에 굽는 것 못지않은 맛!

하지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우선 굽는 것이 비해 시간이 넘 오래 걸린다.

덕분에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일 - 먹다가 중단하는 일이 여러번 발생. 고기가 안 구워져서.

또 고기는 잘 구워지지만 마늘이나 버섯은 잘 안구워진다. 아쉽.

이렇게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한끼 완료! 아쉬운 점은 분명 있지만 냄새나 기름걱정 없이 원룸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단게 얼마나 행복인지 ㅋㅋ

앞으로도 종종 그녀와 삼겹살 구워먹을 것 같다는 염려와 기쁨이 동시에 드는 건 왜일까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구워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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