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기껏 힘들게 사온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근데 가족과 살다보니, 또 어머니께서 요리해주시다보니 그렇게 쓸일이 없네? 조금씩 먼지가 쌓이던 에어프라이어.

그런데 이날은 배가 고프기도하고, 마침 축구 국가대표경기도 있다길래. 오, 이날이구나? 하고 동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잽싸게 뛰어가 에어프라이어 요리 거리를 사와봤다.

바로, CP 핫 앤 스파이시 치킨텐더이다.

구입처/가격

CP 핫앤스파이스 치킨텐더 구입처는 위에서 말한대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정확히 말하면 신동점. 우리집에서 자전거로 슬슬 가면 도착하는 거리이기에 자주 가는 편이다.

가격은 23,980원. 배터지게 먹어보려고. 그리고 보관해놨다가 심심할때마다 치킨 대신 꺼내먹으려고 2.2kg로 묵직하게 샀다. 

당분간 치킨 걱정은 없을듯.

제품 특징

CP 핫앤스파이시 치킨텐더 특징은?

1.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고 매콤한 맛

2.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3. 신선한 닭고기로 만든 믿을 수 있는 제품

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너무 자주 써서 식상한 말이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다고. 아, 참고로 CP 치킨텐더 원산지는 태국이다. 

조리과정

보기만해도 2.2kg 답게 내용물이 꽤 많이 들어가있는 녀석. 

소중한 에어프라이어 밑에는 청소하기 쉽도록 기름종이를 깔아두고. 

엄마아빠는 식사하셨다길래. 나만 조금 먹을 생각으로 7개...만 넣었다. 근데 이거 꽤 크다. 2~3개만 집어먹어도 어느정도 배가 차니깐 알아두자. 나도 결국 남겼고.

다른 에어프라이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마트 에이프라이어에는 요리에 따라 간단하게 세팅을 할 수 있으니. 활용해보자. 나는 치킨텐더이니 닭다리 모양이 그려져있는 걸로 맞추어놓았다. 알아서 온도는 180도로 셋팅이 되더라.

쓰여진 특징대로 확실히 조리가 쉬웠다. 그냥 아무 것도 안했다. 기름을 발라준다거나 그런거 아무것도 안했고.

그냥 7~8분 정도 돌린 후 중간에 한번 더 뒤집고 또 5분 남짓 돌렸다. 그랬더니 먹음직스럽게 완성.

평가

다소 가혹하게도, 나는 치킨과 계란을 함께 먹는 죄악을 저질렀다. 으으. 닭이라는 종에게 정말 삼삼한 위로를 표하는 바이다.

맛은 특징에서 소개해준대로, 정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물면 어느정도 기름이 나오는데. 음. 역시 기름은 맛있어...

그리고 치킨텐더라 가슴살로 만들어져있지만. 부드럽다. 예전 파파이스 텐더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그리고 가슴살이라고 해도 물리지 않다. 핫앤스파이시거든. 살짝 짭짜롬하고 매콤한 맛이 물리지않게 도와준다.

괜찮은데? 역시 치킨은 배신하지않아. 뭘 먹어도 말이야.

집에 있는 케찹을 찍어먹어도 조합이 좋았다. 이거...앞으로 야구든 축구든 함께 할 파트너를 구했을지도 모르겠는걸? 허헛.

총평

맛 : 무난하다. 우와 미 사이. 바삭함과 다소 자극적인 맛이 치킨텐더로 합격.  

양 : 하나하나가 크다. 조금만 집어도 배부르다. 애초에 그리고 2.2kg이라...많다.

가격 : 2만 3천원이면 브랜드 치킨 한마리에 배달비에 콜라값이잖아? 그럼 차라리 이거 먹을지도 모르겠다. 나 여기서 말하는데 브랜드 치킨 안먹은지도 오래됐고, 배달시켜 먹은지도 오래됐다. 

재구매 의사 : 흠. CP 치킨텐더라...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음식이긴한데. 만약 가성비를 택한다면 이걸 택할듯? 다른 브랜드 제품들은 워낙 비싸서 말이지.


가성비를 따지는 요리를 찾다보니 특출난 맛의 음식을 찾기보다는 그냥 싸고 양많고 맛은 무난한 것만 찾게 된다. 최고의 음식을 찾아야되는데...흠. 이것저것 다 챙기는 건 역시 욕심일지도?

하지만 욕심으로 끝나지 않고. 최선, 최고의 제품을 찾기위해 또 이마트를 어슬렁거려봐야겠다. 그러면 트레이더스에서 산 CP치킨텐더를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한 후기 끝!  

 

사실 에어프라이어 후기와 요리 관련 글을 몇번 제작했지만, 정작 우리집에는 에어프라이어가 없었다. 여자친구 자취방에 내가 사서 가져다 놓은 노브랜드 에어프라이어로 관련 글을 제작했을 뿐.

그래, 내가 엄마한텐 에어프라이어 안사주고 여자친구한테는 에어프라이어 사주는 효자였다. 그런 효심을 바탕삼아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효자상품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를 우리집용으로 구매했다.

구매처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수원점. 우리집에서 자전거 타고 가면 10분내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재고가 있을지 걱정했지만, 에어프라이어 열풍이 식은지 꽤 된지라. 걱정했을 필요도 없이 이렇게  잔뜩 제품이 쌓여있었다.

생각보다 꽤나 상품이 큰지라, 카트는 필수.

이마트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계산까지 완료. 가격은 84,800원. 확인해보니 이건 이마트 에어프라이어의 두번째 버전이라고 한다. 그럴만도 하지. 워낙 잘나갔으니...

시크한 올블랙, 재질 업그레이드, 하부 방열 방식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끙끙거리면서 집으로 가져왔다. 와 진짜 크고 무겁더라. 차없이 가져올 생각하지말 것. 자전거로 가려다가 피똥쌌다.

그러면 효자가 되기위한 에어프라이어를 개봉해볼까.

열어보니 에어프라이어 관련 안내 사항, 이마트 에어프라이어가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소개와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각종 요리 레시피북이 들어가 있다. 레시피북은 음...조금 어려운 레시피들이다. 따라하기 어려운.

포장되어 있는 스티로폼을 빼니 드디어 본체가 보인다.

뺏다. 시크한 올블랙이 이것인가...? 에어프라이어가 시크해야된다는 생각은 못해봤지만 어쨌든 시크하니 우리집도 시크해보일 생각에 마음이 시큰하구만.

뒷면. 뜨거운 공기가 나오는 환풍구가 보인다. 저기로 공기 순환이 잘되어야하니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할 때는 가급적 벽과 거리를 두자.

아쉽게도 명망높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의 제조사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8만원대로 가격이 나오진 않았을게다. ㅇㅈ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이것저것 관련 글을 찾아보니 에어프라이어를 매일매일 하루 2~3시간씩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크게 나오진 않는다고 한다. 요리할 때 잠깐 쓸거지 않나? 이렇게 쓸 일 없으니깐 전기세 걱정없이 사용하련다.

여자친구네 사놓은 노브랜드 에어프라이어는 1.6L로 아주 소형인데. 이건 우리 가족이 먹을 거니깐 5.2L로 샀다. 에어프라이어가 작으니깐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니더라.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는 크면 장땡이란 걸 배웠다. 

덕분에 크긴 커서 깊이도 깊고 넓이도 넓다.

가장 중요한 에어프라이어 안쪽 튀김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5.2L다. 만두도 감자튀김도 삼겹살도 뭐고 넉넉히 넣을 수 있는 용량.

여자친구네 에어프라이어로 가장 아쉬웠던 용량 부분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안에는 뜬금없이 방석이 있는데. 내가 앉지말고 에어프라이어가 앉을 수 있도록 해주자. 편안해보이긴 하다. 따스해보이는게. 약간 사륜안 같기도 하고...

자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해볼까.

아 그리고, 아까도 한번 언급했지만 에어프라이어는 고온 전기 제품이란거. 꼭 조심하자.

코드를 꼽고 먼저 에어프라이어 새거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공회전을 돌릴 생각이다.

왼쪽 부분 플러스/마이너스를 누르면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오른쪽 플러스/마이너스를 누르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자기가 저렇게 시간과 온도를 세팅해서 돌릴 수도 있고 M버튼을 누르면 전자레인지처럼 미리 세팅된 온도와 시간을 통해 맞춤 요리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돌리면 된다. 솔직히 나도 좀 헷갈린다. 이것저것 눌러보자.

 

그리고 남은 치킨, 하루지난 식은 치킨이 있어서 에어프라이어로 돌려봤다. 에어프라이어가 남은 치킨을 따끈하게 다시 갓 튀긴 치킨으로 만들어주는 부활약이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어서.

근데 진짜였다. 레알임. 차갑게 식었던 눅눅 치킨이...바삭한 치킨으로 재생했다. 이럴수가. 역시 에어프라이어다. 못하는게 없다.

가끔 남는 음식들을 다 튀겨버려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긴다. 정말. 

이렇게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사용 후기 완료. 5.2L라는 크기, 8만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왜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기가 사람들한테 추천 받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4인가족이라면, 에어프라이어는 이마트걸로 구매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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