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빔면의 신작 팔도 쫄비빔면

얼마전 작성했던 농심 도토리 쫄쫄면 후기. 여름 라면의 대명사, 팔도 비빔면을 저격하기 위한 농심의 야심작이었다. 그렇지만 기업이란게 아무리 압도적 1등이어도, 안일하게 방심하면 당하게 되는 법.

팔도 역시 비빔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여름 라면 신작을 내놓았다. 바로 팔도 쫄비빔면!


팔도 쫄비빔면 가격

팔도 쫄비빔면 5개 묶음 가격은 광교 이마트 기준 3,800원. 개당 760원 꼴. 팔도 비빔면은 5개 묶음이 3,480원인데 가격이 조금 차이가 난다. 쫄비빔면이 그래도 신제품이고, 면이 달라서 그런건지 살짝 더 비싸네.

팔도 쫄비빔면 특징

팔도 쫄비빔면이 팔도 비빔면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쫄깃쫄깃 탱탱한 면발. 두 번째는 홍고추와 사과 과즙이 함유된 매콤달콤 분식집 쫄면소스라고 한다. 팔도 비빔면이 여름 대표 라면이 된건 새콤달콤한 비빔 소스와 후루룩 넘어가는 면발의 조화일텐데.

새콤달콤이 매콤달콤으로, 후루룩에서 쫄깃탱탱으로 변한 결과가 살짝 궁금해진다.

 

팔도 쫄비빔면 조리법

팔도 쫄비빔면 조리법. 기존 비빔면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600ml 끓는 물에 면을 5분간 익힌 후, 찬물에 면을 헹구고 물기를 뺀 후 소스에 잘 비벼먹으면 끝. 개인적인 맛의 포인트는 ㅋㅋ 면 헹구고 물기를 뺄 때 꽉 쫘주면 훨씬 맛있다는 거.

오이, 양배추, 계란 등과 함께 드시면 더 맛있다는데, 우선 오리지널로 먹어보겠다. 아, 참고로 쫄비빔면 개당 칼로리는 480 kcal.

 

팔도 쫄비빔면 면&스프

팔도 쫄비빔면 면과 스프. 면은 쫄이라는데 비빔면과 크게 다른 점은 없어보인다. 스프는 양이 충분히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팔도는 예전에 비빔면 소스를 따로 팔 정도로 소스 맛에 자신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쫄비빔면 소스 역시 맛있을 거라 기대된다. 소스를 아끼지 않고 다 넣을 생각.

 

팔도 쫄비빔면 끓이기

끓여본다. 딱히 어려운 게 없어서 빠르게...면 삶을 때 넘치지않게 조심!

삶은 면을 찬물에 잘 헹군후 비빌 준비 완료. 근데 비빔 스프, 쫄비빔면 소스가 정말 넉넉하긴 하더라. 바닥까지 짜내어서 면에 집어넣고,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벼줬다.

야무지게 비벼준 팔도 쫄비빔면 완성. 

 

팔도 쫄비빔면 맛

고기를 보지마시라. 원래 비빔면은 고기랑 먹는거다. 고기맛은 고기맛이고. 팔도 쫄비빔면 맛은 정말 특징 부분에 소개해준 것과 비슷하다.

원래 새콤달콤에서 매콤이 추가된. 아니 새콤매콤이 더 가까운 맛이었다. 매콤이 특히 많이 추가된 맛. 먹다보면 살짝 얼얼함이 느껴질 정도. 팔도 비빔면에서 이런 맛이 나오다니. 요샌 확실히 매운게 트렌드인 것 같다 느끼긴 했다.

면발도 확실히 쫄깃하다. 팔도 비빔면 면보다 훨씬 질기다고 해야할까. 다만 쫄깃은 하지만 그게 뭐 특별히 맛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난 비빔장 맛으로 팔도를 먹는 거지 면때문에 팔도를 먹는 건 아니거든. 면맛을 따질거면 팔도를 먹지 않는다.

아, 그리고 덧붙여 말하면 팔도 비빔면의 면은 진짜 옛날보다 엄청 맛없어졌다. 그냥 옛날 팔도 비빔면의 원래 면의 맛을 다시 팔도 쫄비빔면에서 살짝 복구해준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괜찮다. 먹을만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맛없어진 팔도 비빔면보다 맛있다. 내 입맛으로는. 팔도 비빔면의 자랑인 새콤달콤한 사과 소스의 맛도 여전히 느껴지고. 면은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됐고. 가격이 조금 차이나지만, 이정도면 용납 가능한 범위.

게다가 약간 매운 맛이 첨가되어서 그런지,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삼겹살 같은 고기와 먹으면 풍미가 훨씬 좋아질듯. 나도 고기와 먹었는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던 걸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ㅋㅋ

 

팔도 쫄비빔면 후기 마치며

농심, 팔도 너나 없이 비빔면 관련 신제품을 내놓는 지금. 도전자와 챔피언의 승부와 그 결과가 무척 궁금해진다. 농심 도토리쫄쫄면, 팔도 쫄비빔면 둘다 먹어보니 맛이 둘다 나쁘지 않고 기존 제품들보다 맛이 더 훌륭해져 있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은 기분. 과연 팔도의 압도적인 비빔라면 비율이 깨질 수 있을 것인지. 나는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벼보며 지켜봐야겠다.

그러면, 팔도 쫄비빔면 후기 끝.

여름하면 생각나는 라면은 뭐다?

이런 물음에 생각나는 답은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그 녀석'일 것이다. 바로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CF송만 들어도 바로 알아채는 팔도 비빔면.

팔도 비빔면의 아성을 넘기위해 농심, 오뚜기, 삼양 등 라면업체들의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어보이는데.

나름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여친님께서 이번에 비빔면으로 꽤 괜찮은 신상 라면이 나왔다고 하기에,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한번 먹어보았다.

이름부터 시원한 농심 도토리쫄쫄면을!

 

도토리쫄쫄면 가격

농심 도토리쫄쫄면의 가격은 4개 묶음 기준 5,250원. 집앞 마트 기준이니, 아마 대형마트 같은데서 사면 더 쌀수도 있고 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

 

도토리쫄쫄면 특징

도토리쫄쫄면은 도토리를 넣어 쫄깃한 면. 매실로 맛을 낸 매콤새콤한 비빔소스, 귀여운 도토리모양어묵이 특징이라고. 원재료를 확인해보니 도토리전분이 들어있다. 중국산으로.

덧붙여 도토리쫄쫄면의 칼로리는 550칼로리. 

 

도토리쫄쫄면 조리법

도토리쫄쫄면 끓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1. 끓는 물에 면과 채소 후레이크를 넣고 잘 익을 때까지 끓인다.

2. 익은 면을 건져 찬물에 식히고 비빔소스를 넣어 비벼주면 완성.

 

도토리쫄쫄면 재료

도토리쫄쫄면의 면. 도토리를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더니, 때깔부터 예사롭지 않다. 도토리의 밤색이 돋보인다. 괜히 더 건강해보이는건 덤.

도토리쫄쫄면 채소후레이크와 비빔소스. 비빔소스가 꽤 크다. 알차게 들어있을듯. 채소후레이크에는 도토리쫄쫄면의 특징인 도토리모양어묵이 있다고 하던데.

열자마자 살짝 놀랬다. 어떤 웃는 얼굴이 날 먹을거야? 라고 쳐다보는 것 같아서. 그리고 큰 포장지에 비해 채소 건더기는 꽤 적어서 두번 놀랐다. 근데 농심 이런거 다 알잖아? 다 알면서 먹는 우리도 흑우고.

 

도토리쫄쫄면 끓이는법

물을 넉넉히 받아 끓인후 면과 후레이크를 넣었다. 으으. 도토리모양어묵이 끓는 물에 삶아져지고 있다. 그렇지만 웃고있다. 제발. 날 그런 눈으로 웃으면서 보지 말아줘.

거품으로 보지말아야지.

그래도 자꾸 카메라와 눈이 마주친다...식감이 중요한 비빔면 라면이니 적당히 보다 조금 더 익혀준 후

원래 라면을 두개는 먹어야 배가 차지만. 양에 대해서도 정확한 리뷰를 한개만 끓였다. 저것이 정확한 한개 분량. 어묵의 웃는 얼굴이 조금 찌뿌둥해진 것 같은건 내 기분일까.

하여튼 채에 라면을 담고 국물을 버린 후

최대한 시원한 '수돗물'로 면을 씻어본다. 적당히 수돗물로 씻고, 정수기 냉수로 마무리해주면 짱 시원.

면을 건져 그릇에 담았다. 바닥에 숨어있는 도토리모양 어묵을 이쁘게 올려담았다. 그렇게 농심 도토리쫄쫄면 준비 완료!

비빔소스를 뿌려준다. 비빔소스는 넉넉히 들어가있다. 짠걸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양을 적절히 조절해주시라.

나는 짠게 좋으니깐 다 넣었다. 쥐어짜서 비빔소스 바닥까지 짜내었다.

이렇게, 농심도토리쫄쫄면 완성.

도토리쫄쫄면 맛

도토리쫄쫄면. 도토리가 들어갔다는 면은 확실히 쫄깃했다. 쫄면의 식감이 느껴진다. 일반 비빔라면과는 다른 느낌. 호로록 넘어가는 팔도 비빔면과도 다르다. 

소스는? 아까 농심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매콤새콤한 맛이 난다. 먹을 때는 많이 새콤(시큼)한데?라고 생각하면서 먹었다. 근데 다 먹고보니 바로 물을 찾게되더라. 매콤한 끝맛이 있는 라면.

전체적으로 면과 양념의 조화가 잘된듯. 먹으면서 괜찮은데? 생각하면서 계속 흡입했다. 그녀가 맛있다고 한 이유가 있긴 있구먼.

다만 건더기는 좀 약하다. 도토리모양어묵도 어묵이라 느껴지지 않고, 채소도 그닥 눈에 띄질 않는다. 먹을 때도 마찬가지. 농심이 건더기에는 정말...야박해.

그래도 싹싹 비웠다. 저놈의 어묵은 끝까지...난 물기제거를 완벽하게 안해서 약간 저렇게 국물이 남았는데. 면을 꾹 짜줘서 물기를 완벽히 제거하고 먹으면 쫄면스러워서 훨씬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엔 나도 그렇게 해먹어야지.


도토리쫄쫄면 후기

확실히 팔도비빔면도 근데 예전같지 않다. 면이나 양념에서 옛날 먹던 그 맛이 나질 않는다. 오래된 1등이라 감을 잃었나.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농심 도토리쫄쫄면. 이정도면 어느정도 인기는 끌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신라면을 진라면이 쫓아가듯이, 팔도비빔면을 도토리쫄쫄면이 쫓아가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맛의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러면 모든 식품업계들이 초심을 잃지않길 바라며. 농심 도토리쫄쫄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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