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성형외과 마케팅 해먹은지도 2년 넘었다. 여기서 배운건 동네 장사해먹는 법. 그거는 좀 잘 배운거 같다. 여튼 할만큼 한거 같아서 슬슬 떠나려는 마음이 요새 싱숭생숭 들긴 하다만.

02.

우리 엄마 아빠는 IMF 이후 세탁소를 해왔다. 20년 넘게 했으니깐...이제 나름 동네 터줏대감 아닌가? 근데 그 동네가 많이 쇠락한 상태라 그냥 단골 위주로 동네 사람들이랑 노가리 까는 재미로 요샌 영업하시는듯. 아빠는 부업 뛰고. 

03.

타고난 효자인 나. 엄마 아빠가 놀지말고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다. 내가 도울 수 있는건 배운 도둑질뿐 ㅋㅋ 엄마 아빠 가게 네이버 플레이스 싹 등록해주고, 플레이스 광고까지 세팅해줬다. 플레이스 광고가 (지금까진) 좋은게 50원으로 꽤나 영향력 있는 플레이스 영역에서 상단 노출을 보장해준다는거.

근데 또 집고 넘어가야하는 포인트는 현재는 플레이스 광고가 베타 기간이라서 무조건 입찰 비용 50원으로 고루고루 노출시켜주는 시스템인데, 만약 경쟁사들이 아직 여기 플레이스 광고 안하면 ㅋㅋ 50원에 계속 노출 및 클릭이 가능하다는거지. 이거 개꿀임.

우리 세탁소의 경우 워낙 단가가 낮아서 키워드 광고까진 좀 에바쎄바인거 같은데 50원 정도면 뭐...그래도 할만하겠지.

04.

의료광고 심의 받다가 세탁소 광고 하니깐 세상 속시원함. 젠장. 누구 허락받을 필요도 없고 심의 비용도 안들어감. 

05.

이거 세팅하자마자 엄마가 네이버 보고 손님 한명 찾아왔다고 해서 나까지 놀람. 아니...이렇게 효과가 금방 난다고??? ㅋㅋㅋ 앞으로 지켜보면서 엄마 아빠 허리끊어지도록 일하라고 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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