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면 꼭 둘러보는 코너. 피코크 코너. 가성비 좋은 상품들이 가득해 항상 들려 구경하곤 한다. 이날은 그녀와 사케 한잔하기위해 무얼 안주로 삼아볼까 고민하다가, 피코크 돼지껍데기를 할인한다길래 냅다 집어보았다.

피코크 매콤돼지껍데기 가격은 정상가 5980원. 나는 할인받아서 4186원에 구매.

피코크에서 야심차게 미는듯한 피콕포차. 아마도 1인 가구, 자취하는 사람들이 간단히 전자레인지에만 돌려서 한잔할 수 있는 안주를 만드나보다.

그래, 돼지껍데기는 주당들의 환상적인 안주지. 게다가 콜라겐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피부에도 좋다고. 갑자기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잠시 써봤다.

어쨌든 피코크 매콤돼지껍데기는 180g에 430칼로리.

돼지껍데기는 잘못 삶거나 오래되면 질겨지고 냄새도 나기마련. 그래서 이렇게 냉동식품으로 팔때는 양념을 찐~하게 하는게 포인트다.

껍데기는 국내산인데 고춧가루는 중국산 베트남을 썼군. 물론, 난 그런거 상관안한다. 보통의 1인가구나 자취생들도 그러할거라 믿는다.

조리는 간단하게 전자레인지.

종이케이스만 제거 후 안에 있는 비닐 포장은 벗기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3분정도 돌려준다. 확인해서 포장이 부풀어 오르면 제품을 꺼내 포장 벗기고 먹으면 간-단.

3분돌려준 후 매콤돼지껍데기의 비주얼. 껍데기와 꽈리고추가 주내용물. 보기만해도 매콤보다 얼큰까지 느껴진다. 알싸한 향은 덤.

창렬로 유명했던 김XX의 포장마차에 비하면 구성이 몹시 풍성하다. 역시 피코크는 먹는걸로 장난 안친다. 돼지껍데기가 넉넉히 들어있다. 내가 이날 사케를 골라서 그렇지, 소주였으면 두병도 거뜬할듯.

껍데기 질도 좋다.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씹히는 맛이 있다.

다만 매콤이라 그런지 정말 맵긴 맵다. 나는 맵다고 느끼지만, 아마 매운거 좋아하는, 닭발 엽떡 이런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정도는 가뿐할듯.

이마트에서 산 월계관 준마이 사케와 피코크 돼지껍데기로 간단히 한잔...아니 한병 완료. 정말 괜찮은 안주였다. 할인 받은 가격이라 더 괜찮았음. 원가에는 살지 안살지 모르겠지만. 자취생이라면 하나쯤 사서 냉장고에 쟁여놨다 껍데기가 생각날 때면 꺼내먹으면 좋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느낀 결론. 피코크는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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