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스케줄이 이렇게 텅텅 빈건 처음 본다. 수술팀이고 상담팀이고 피부팀이고 다 탱자탱자 노는 중. 마케팅인 나만 죽어가는 중이다. 뭘해도 안되는 이 상황에 ㅋㅋㅋ 어떻게든 극복해보자고 평소엔 가성비 안좋다고 생각했던 쁘띠 관련 광고도 늘려보고 블로그 글도 써보고 있지만 매출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대충 주변 경쟁업체들 눈치를 보아하니 그쪽도 파리 날리는건 마찬가지인듯.

근데 가만히 보니깐 우리 원장님도 별 걱정 안하고 있다. 나야 1년차니깐 이런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안절부절하지만 꽤 큰 병원 대표원장 출신이었던 원장님은 당연히 그런걸로, 사계절의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으신듯. 

원장님이 괜찮아보이니깐 나도 한편으론 마음이 놓인다. 수술로까지 이어지진 않지만 문의도 상담도 이어지고 있고,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나오고 있고.

이렇게 원기옥 모아서 여름휴가, 여름방학 시즌 오면 또다시 터질 것이다.

흐름이 있다. 나는 그걸 이길 수 있다고 달려들고 좌절하지말자.

P.S 공장형 의원들은 사시사철 잘되더라...거기 원장님이나 직원들은 죽어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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