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노브랜드.
알래스카 자연산 훈제연어.


언제나 그랬듯이 구입처는 광교 엘포트점 노브랜드.

뭘먹어볼까 쓱 훑어보다가 고른 노브랜드 연어.

가격은 6980원. 7천원 조금 안된다.


별도 조리없이 회로, 샐러드로 먹는 것이 노브랜드 연어 최고의 비법.


노브랜드 훈제연어를 개봉하면 나오는 살색의 자태.

추천해주는 대로 이 녀석을 회로 먹기로 결정했다.


연어 사이즈는 어른 손뼘정도?


그리고 전용 소스가 포함되어있다.


단단히 얼어있어서, 회로 먹으려면 해동이 필요하다. 흐르는 물에 5분 정도 해동해주자.


이렇게. 비닐에 포장된채로. 따스한 물말고 미지근한물로 5분.


흐르는 물에 3분정도 해동하고, 10분 정도 식탁에 걍 냅둔후 개봉한 자태.


한입 먹어보니, 빕스에서 먹는 연어 맛이 난다. 우호! 괜찮은데??


편하게 회로 먹고싶다면 연어의 가운데를 칼로 잘라주는게 좋다.


안그러면 잘 안잘라져서 이렇게 뜯어져 버린다...


그리고 완벽한 맛을 즐기려면 해동을 느긋이 하는게 좋다. 나처럼 먹고싶어서 안달나면 살짝 살얼음 기운을 느끼게 된다.


근데 ㅋㅋ 예상외로 같이 들어가있는 소스의 맛이 좋다. 

소스의 부드러움이 연어의 고소함과 잘 어우러져서 젓가락이 그쪽으로만 향한다.

와사비 간장도 기껏 꺼내서 준비했는데 이 녀석은 찬밥신세.


괜찮게 먹은 노브랜드 훈제연어 후기. 7000원 가격대부터 소스까지 마음에 들었다.

나처럼 술안주 삼아 간단하게 회로 즐겨도, 빵사이에 껴서 먹어도 간편할듯.

앞으로도 노브랜드 탐방은 계속된다....그럼 노브랜드 연어후기 끝~!



그녀의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해 선물한 에어프라이어. 그녀는 정말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감자튀김 2kg을 사서 나 몰래 혼자 다먹기 or 비비고 만두 1+1 봉지 다 먹기라던가.

이제는 에어프라이어 준전문가가된 그녀가 나를 위해 솜씨를 부려주었다.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돈까스는 노브랜드에서 산 순수돈까스로.


돈까스 한장을 꺼내 일회용 비닐에 넣고, 식용유를 뿌려 돈까스에 오밀조밀 발라줬다.


온도는 200도로 맞췄다. 시간은 15분으로 셋팅.


참고로, 우리가 쓰는 에어프라이어은 노브랜드 제품이다.


일차로 5분정도 지났을때 찰칵. 꺼내서 한번 뒤집어준다. 전체적으로 누리끼리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용량이 크다면 두장으로 해도 좋지만, 우리가 쓰는건 그닥 크지않아서 한장씩 하기로 했다.


좀 빨리되라...좀!

15분을 세팅하고 두세번정도 확인하고 뒤집어주면서 15분에서 2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돈까스 한장 튀기는데 참 오래걸린다싶기도 했지만.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 맛을 본 돈까스는 그런 불만이 쏙 들어가게 하는 맛.

물론,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것이라 엄마가 프라이팬에 기름 잔뜩 둘러 튀겨주듯이 보이진 않았다.

비주얼적으론 살짝 아쉽지만


사실 냉동 돈까스는 한번 공장에서 튀겨 나온거라고 한다. 따스해지면 완벽히 튀겨져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아니 근데 맛을 보니깐 정말 거짓말 아니고


겁나 맛있다. 속이 야들야들 촉촉해. 육즙이 나와. 냉동돈까스에서. 이럴수가.

물론 겉표면의 식감이 바삭바삭하다곤 못하겠지만. 그래도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정도 식감이 나와 만족스러워.


돈까스와 콤비를 이룰 밥은 스팸김치볶음밥. 케찹은 하인즈 케찹.

밥과 케찹의 조화가 엑셀런트해서 돈까스가 더욱 맛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는건 인정.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건 진짜 맛있는거다.
인정사정없이 돈까스 두장을 해치웠다..!


돈까스를 먹던 그녀도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나 벨기에에서 사온 맥주를 꺼내고 스팸볶음밥을 하나 더 까왔다는건 말하고 싶은 비밀이다.

후후.

삼겹살에 이어 다시 한번 만족한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에어프라이어는 정말 훌륭한 요리도구임을 인정한다.

에어프라이어 돈까스 성공.


나른한 일요일 am 11시.

엄마 아빠는 집을 비웠고 아들은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한다.

아들의 아점 식사는 편의점 도시락으로.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미니스탑. 그렇지만 미니스탑 편의점 도시락은 별로다.

두번째로 가까운 Gs25에서 고기 진짜 많구나! 도시락과 육개장 컵라면 구매.


고기진짜많구나 도시락은 최고품질 특등미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격은 4500원.


구성은 푸짐한 밥, 볶은 김치, 소시지, 고로케, 계란말이, 양념치킨, 소불고기, 돼지고추장볶음.


밥양은 남성 기준으로도 한끼가 되기 충분. 맛도 고슬고슬하니 햇반 못잖게 훌륭하다.


볶은 김치. 설익은 김치를 볶았는지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리고 양이 부족하다. 이거 의외에는 다 고기이니만큼 볶은 김치양을 조금만 늘려줬으면.


소시지는 무난.


돈까스인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야채 고로케? 잡채 고로케에 가까운 느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약간 마른 느낌. 퍽퍽하다. 만든거 바로 케찹에 찍어먹으면 훨씬 맛있을듯. 아쉽다.


계란말이는 뭐 soso. 뭐 이건 실패할 수 없는 음식이긴 하지.


아몬드가 뿌려진 치킨 강정. 양념 통닭 같은 달달함이 밥 반찬 보단 후식으로 어울릴듯.


다만 ㅋㅋ 완전 가슴살이라 퍽퍽하다는 거~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 메뉴. 제육이라기 보단 훨씬 매콤한 돼지고추장볶음.


매콤하고 기름진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돼지고기볶음이 맞다.

하지만...고기가 몇점 없다. 슬프다. 이게 메인인데.


소불고기도 마찬가지. 달달 짭조롬하니 맛있는 소불고기의 정석.

그렇지만 이것 역시 고기가 부스러기 몇점만.


이런 크기의 녀석은...이게 다였다.


고기진짜많구나 도시락 먹은 후... 전체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물론, 고기진짜많구나 도시락이 잘못된 건 아니다.

내가 다른 도시락을 골랐어야 할뿐.

결론은 여러 고기를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고기진짜많구나를.

하나라도 고기를 넉넉하기 먹고 싶다면 제육 도시락이라던가 소불고기 도시락을 고르는 것이 좋을 듯!!

Gs25 고기진짜많구나 도시락 리뷰 끝!


여자친구가 8박 9일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간다.

나는 55%의 환호와 45%의 아쉬움을 느끼며(결국은 더 기뻣다는 거지)

그녀가 떠나기전 마지막 식사 자리를 가졌다.


프리미엄 제주흑돼지 해와담.

가게 앞 주차장도 있고, 주차 관리하시는 분도 있어 편안한 주차가 가능했다.


해와담 메뉴.

오겹살, 목살, 갈비 등 생구이가 주력이고 육회, 삼합 같은 스페셜 메뉴가 있었다.


다만 가격의 상태가...? 다른 삼겹살집보다 2~3천원씩은 비싸다.

여기서 잠깐 그냥 나갈까 고민1.

고민하다 삼겹살로 결정했더니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냥 나갈까 고민2.

그래도 해외 나가는 그녀에게 맛있는 고기를 먹이고 싶은 마음에 숙성 제주 흑오겹, 흑목살을 주문했다.


질좋은 숯이 들어온다. 확실히 고기는 숯이 좋아야 맛있다.


오겹살과 목살이 나왔다. 한덩이씩 1인분.


반찬이 나온다. 양배추 샐러드와 무, 그리고 평소 맛보기 힘든 귀한 김치인 갓김치!

아삭아삭하고 씁쓸해서 좋아하는 김치다.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백김치와 파절임, 고추된장무침.

후식으로 마무리하라고 나온듯한 탕수육 소스 떡튀김과 고구마튀김이 나왔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고픈 배를 채울 탄수화물 잡채. 한번은 아쉬워 두번 먹었다.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 쌈장, 와사비, 소금, 멜젓.

요즘 고깃집엔 와사비를 주는게 대세인듯?


불판 위에도 기름마늘과 멜젓을 올려주신다. 뜨겁게 끓여먹으먼 일품인 녀석들.

멜젓 특유의 꼬돌꼬돌한 냄새가 슥 올라온다.


고기랑 싸서먹을수 있는 명이나물스런 파와 무. 딱히 손이 가진 않더라.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건 서비스가 훌륭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와 집게와 가위를 잡지 않도록 서버분이 이리보고 저리보고 구워주시고 잘라주셨다.


좋은 고기, 좋은 숯이 만난다면 그야말로 퍼펙트.

오겹살 끝 돼지껍질 부분이 빨리 쫄깃한 날 씹어달라 유혹하는 것같아 미치는줄.


고기로는 배가 안찰거 같아 된장찌개와 공기밥을 주문했다.

다른 고기집에서 천원짜리 공기밥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퀼리티다.

쏭쏭 썰은 파와, 넉넉히 썰은 호박, 큼지막히 썰은 두부까지. 진짜 '찌개'다.

아, 물론 3천원이라 그렇다.


어느새 삼겹살이 갈색으로 변해있다. 오래 기다렸다. 이제 먹자.

길쭉하게 잘라주신 덕분에 고기부터 비계, 껍질까지 한입에 즐길 수 있다.


요새 비싸서 못먹는다는 깻잎에다 아삭한 고추넣고 목살과 밥을 싸서 우적우적.

확실히 다르다! 프리미엄이 맞다! 오겹살은 쫀득하고 목살은 야들하구나!

같은 고기라도 품질에 따라 이정도로 다르구나! 돈이 정말 최고다!


그녀도 찍어달라 내밀었다. 상추, 고추, 파절이, 마늘 밑에 깔려있는 목살.

훌륭하다. 더 가르칠게 없다.


그렇지만 해와담 오겹살과 목살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소금'인 것 같다.

쌈도 싸먹지말고 오직 소금만. 고기가 가진 재능을 모조리 발휘할 수 있는 어시스트다.


오겹살, 목살 2인분에 된장찌개, 밥을 먹으니  배가 부르다.

해와담. 고급형이라 그런지 서비스도 좋고 시끌벅적하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친구 연인보다는 직장, 부모님과 오기 적합한 곳!!

그녀가 8박 9일간 한식 생각나지 않기를.

해와담 식사 끝!



맛있는 음식과 맥주. 상상만 해도 하루 피로가 풀리는 조합.

우연한 기회로 알게된 카브루 캔맥주 3종을 마셔보았다.


구입처는 판교 와인앤모어.

판교역 4번출구로 나가 고가다리로 가면 연결된 건물에 신세계 일렉트로마트가 있다.

그리고 와인앤모어는 그 안에 쏙.


내가 찾던 카브루 캔맥주가 보인다. 수줍은 피치에일, 살랑살랑 바이젠, 홉탄두 ipa. 한종류씩 골라담았다.


가격은 한캔에 오천원. 세캔 구입했으니 만오천원이다. 올드라스푸틴은 빼주삼.


맥주사러 먼길 다녀왔으니 안주는 끝내주는 만두로 결정.

매탄동 수제만두인 수경수제만두인데, 고기만두도 맛있지만 맛있게 매운 김치만두가 일품인 곳이다.


첫번째 카브루로 수줍은 피치에일.

피치에일이라는 이름답게 뚜껑을 따자마자 복숭아향이 솔솔.


어울리는 안주는 치즈 케이크, 과일 디저트, 크림 스파게티.

굉장히 타겟을 여성으로 잡은 것 같은데...
게다가 맛도 과일맛. 맛, 향 타겟에서 무척 블랑이 떠오르는 맥주였다.


다음 두번째 녀석은 홉탄두 ipa.


튀김, 카레, 육포, 매콤한 요리랑 어울리는 맥주라는데.

오늘의 안주인 만두랑 궁합이 좋을듯.


도수는 6.3%. 방금 맛봤던 피치에일에 비교하면 굉장히 묵직한 맛이다.

이름이 왜 핵탄...아니 홉탄두인지 알게됐다.
설명대로 강렬한 홉이 한대 후려버린다.

피치에일이랑은 반대. 센거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듯.


마지막 세번째, 살랑살랑 바이젠.


부드러운 거품과 바나나향이 담겨있다고!

삼겹살, 오믈렛, 샐러드랑 마시면 어울린다고 한다.

음...이 친구는 무난한 맥주. 피치에일과 홉탄두 ipa의 중간 역할인듯.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괜찮다라는 말이 나오는 맥주다.


이렇게 카브루 캔맥주 3종 꿀꺽꿀꺽.

물론 나 혼자서 저렇게 맥주랑 만두 다 먹진 않았고 ㅋㅋ엄마랑 나눠먹었다.

내가 만두랑 먹어서 맛 느낀게 다를 수도 있다.

입맛이란 다 다를 수 있다는 것, tpo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

편의점 캔맥주말고 국산 캔맥주의 가능성을 맛본 카브루 맥주 후기 끝~~


노브랜드는 정말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다.
이름은 노브랜드지만 내겐 예스브랜드 그 자체.

오늘어마무시한 가성비로 소문난 노브랜드 숯불양념닭꼬치를 리뷰하고자 한다.


구매처는 광교 엘포트 지하 노브랜드.

이 날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감독,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 있었다.

노브랜드 숯불닭꼬치를 먹으며 축구를 즐기고자 허겁지겁 구매했다.


숯불양념닭꼬치는 노브랜드 매장기준 가격으로 12980원이다.


한 봉다리에 닭꼬치 20개가 들었고, 가격은 반올림해서 만삼천원.

닭꼬치 한개당 650원. 분식집이나 편의점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싼 가격이다.
 


저렴한 가격의 이유는 태국산 닭이기 때문에? ㅋㅋㅋ


조리방법은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ok.


집에 도착해 개봉. 얼핏 봐도 꽤 많은 닭꼬치가 담겨있다.

닭꼬치 하나 크기는 성인 젓가락 크기 정도.
닭고기가 많이 꽂혀있진 않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예정. 조리 설명에 따르면 3개 기준 2~3분 돌리면 된다고 한다.

난 축구봐야하니깐 전후반 시간 계산해서 넉넉히 5개.

소스가 덕지덕지 묻은채로 냉동된건, 시각적으로 별로 좋지않았다.


욕심을 부렸나. 3분 기준으론 5개는 택도 없다. 더돌려야할듯.


5분 30초정도 돌려서 완성.

소스가 좀 보기 싫었는데 녹으니깐 그래도 맛있어보인다.

냄새도 ㅋㅋ 우리가 잘 아는 닭꼬치 그 달달하고 노릇한 냄새가 올라온다.
 


준비완료.


적나라한 우리집의 풍경.

축구는 지루할정도로 우리가 몰아넣고 코스타리카를 줘패더라.

더이상의 데뷔전은 없을듯.


축구가 지루해져가니 닭꼬치에 집중하게 되고...

야들야들한 살에 난 닭꼬치를 입에 가져가는 걸 멈출 수 없었다.


그닥 크지않지만 한입 크기로 먹기 좋은 숯불양념닭꼬치.


내가 노브랜드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니깐 ㅋㅋ

적당한 양, 적당한 맛, 적당한 가격. 삼박자가 쿵짝.


맛있게 먹은 노브랜드 숯불닭꼬치!

아직도 15개나 남았다. 가성비는 정말 갓성비인듯.

이렇게 술안주로 꺼내먹기에도 좋을 듯하고 출출할때 몇개 꺼내서 돌려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노브랜드에서 구매할 것이 한개 더 늘은듯한 기분!

노브랜드 숯불닭꼬치 후기 시마이~



외국 나가면 가장 그리운 것이 있다면 본토 음식이 아닐까.

갑자기 미국에 볼일이 생겨 급히 다녀온 우리 아빠.

60년 넘도록 한국 물만 먹다 이렇게 갑자기 usa를 다녀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하도 허겁지겁 가서 정신 못차렸던 아빠의 입맛을 책임져준 대한항공 튜브 고추장.


사조에서 만든 볶음 고추장이다. 다소 적은 양이긴한데, 아마 반입금지 물품 사이즈에 걸리지 않기 위한 목적인 것 같았다.

넉넉잡아 한끼, 보통이면 두끼정도 나올 분량. 그래도 미국에서 느끼한 음식만 먹었을 아빠에겐 보물이었을듯.


그래도 아들한테 이거라도 주겠다고 ㅋㅋ 챙겨온 마음이 갸륵해 급히 식사를 준비했다.

계란도 굽고 참기름도 꺼내오고.


아빠의 사랑을 담아 있는 힘껏 고추장을 짰다. 아빠가 많이 드셨는지 찌끄레기만 남아있었다.


아빠...이럴거면 그냥 버리지. 왜...대체 ㅋㅋ


두개 있던걸 힘껏 짜내 이정도 비비기 완성.

미국행 비행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대한항공 고추장 맛 봐볼까.


볶음 고추장이라 그런가? 그냥 고추장보다 훨씬 고소하게 느껴졌다. 밥에 비벼먹는 용도로 최적화됐다고 할까 ㅋㅋ

다만 내 생각에 외국 나간 한국인은 얼얼히 매운 고추장에 대한 니즈도 충분하다 못해 넘쳐버릴텐데.

서비스로 주는 용도인 고추장이라 그런지, 선택권은 없는 모양!

미국가는 사람만 먹어볼 수 있는 대한항공 고추장으로 한끼 해결했다!

다음엔 내가 직접 미국으로 가볼 일이 생기기를.




 

동남아급 햇살이 내려쬐던 토요일.

평양냉면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소녀가 이런 더위에는 평양냉면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 겁나 추웠어도 이런 추위에는 평양냉면을 먹어야한다고 했겠지...라고 생각하며 향한 곳은 바로 분당 을밀대.

40년 전통 평양냉면의 맛을 지켜온 곳이다.

가게 앞에도 주차 공간이 조금 있고 지하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차 끌고 가기에도 편할 듯 싶었다.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육수를 앉자마자 전달. 홀짝홀짝 마시는데 은근 감칠맛.

그녀와 평양냉면을 먹으면 항상 주문하는 고정픽이 있다.

미야와키 사쿠라...아니고 물냉면 1, 비빔냉면 1, 녹두전 1 이렇게.

비빔냉면 먹는다고 하면 평양냉면 마니아들은 저런 쯧쯧 평냉도 모르는 녀석 이렇게 비웃곤 하는데 맞다.

난 아직 평양냉면 맛을 잘 모르기 때문에 비냉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하여튼 오늘의 메뉴 을밀대 평양냉면 가격은 물냉면 12000원, 비빔냉면 12000원, 녹두전 9000원.

냉면치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가급적 국내산 재료만 쓴다는 을밀대.

테이블도 많고 방도 많아 가족이나 어른들 모시고 오기도 좋을 듯.

실제로 이날도 방에서 가족끼리 맛있게 평양냉면 호로록 하고 있더라.

두시라 꽤 늦은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은 북적.

밑반찬이 세팅되고

녹두전 도착. 을밀대 녹두전은 특징이 있다.

녹두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갔다는 것이다. 기름짐과 고소함의 궁합은 정말 최고!

녹두전을 야금야금 먹다보면

물냉면과 비빔냉면, 평양냉면 세트가 도착한다.

분당 을밀대 평양냉면의 특징은 간간한 육수와 함께 호쾌한 면발.

메밀맛 제대로 살아있는 면발이 입 안에서 탱탱 논다.

자 그럼, 맛있게 먹어보자. 후룩후룩.

야들야들한 수육도 아끼고 아껴서 먹고...

돼지고기 알알이 박힌 녹두전도 야무지게 먹었다.

을밀대 평양냉면은 흔히 말하는 맹물 수준은 아니고, 살짝 걸레빤 물맛이 느껴진다.

때문에 평양냉면 초보자에게 무척 적합한 평양냉면인 것 같다. 나도 비냉을 먹다가 그녀의 물냉면 육수를 물 마시듯 계속 마셨으니...

분당에 봉피양도 있고, 여러 평양냉면집이 있지만 초보에겐 이곳 을밀대를 추천해본다.

담엔 나도 평양냉면 물냉으로 도전해볼까? 후후


대규모 리뉴얼이 있었던 수원역 ak백화점 지하1층 식품관.

정말 야심찬 변화였는지 안산의 자랑 기안84를 모셔다가 식품왕이라는 토막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일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그런데다 길은 또 좁아서 구경하기 몹시 힘들었다는 점.

이 날, 우리가 수원역 ak백화점에 간 이유는 영화 <신과 함께 2>를 보기 위해서였다.


영화가 두시간에 달하는 영화라, 영화보는 도중 씹을거리가 필요했다.

우리 선택은 샌드위치. 도제산도공방이었다.


가츠산도(돈까스 샌드위치), 타마고산도(계란 샌드위치)


후르츠산도(과일 샌드위치), 말차산도(녹차 샌드위치), 훈제연어산도, 감동란산도, 앙버터산도.

입맛 당기는 샌드위치가 풍성하게 여러분 입 속으로 번지할 준비가 되어있다.


매대가 군데군데 빈 것이 벌써 한번쯤은 싹 털려보인다. 늦기 전에 우리도 골라봤다.


깊은 고민 끝에 고른 샌드위치는 타마고산도와 후르츠산도.

저 계란의 두꺼움에 저절로 손이 갈 수밖에 없었다.
 


도제산도공방의 메뉴와 가격은 이러하다. 우리가 고른 타마고산도와 후르츠산도는 각각 3,900원.

가장 비싼 이베리코가츠산도는 무려 5,500원.


영화관 들어가기전 마지막 한컷. 맛있어보여 기대된다.

그렇지만...샌드위치도, 신과함께2도 많이 실망이었다.


놀랍게도 3,900원.

그러니깐 4천원이라고 말하는게 더 편한 가격에 샌드위치의 양이 저정도다...

이 무슨...!


식빵 절반 크기. 레알. 4천원이면 꽈배기, 도나쓰가 몇개고 파리바게뜨에서도 나름 크고 소세지도 들어간 빵을 살 수 있는데.

후르츠산도도 과일의 양과 과일상태 모두 불만스러웠다. 탱탱하지않고 눅눅.

가격과 양과 질. 모두 기대이하. 아마 다시 사먹을 일 없을 것 같다.

차라리 뚜레쥬르를 가지.

뜬금없지만 이 불만땜에 안그래도 재미없던 신과함께2가 더 재미없었던 것 같다.

부들부들.

불만 가득했던 수원역 애경백화점 도제산도공방 샌드위치 후기 완.

신과 함께3가 나온다면 그때 다시 돌아온다.



광교 노브랜드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샀다.

그리고 원룸에서 자취하는  여자친구에게 바로 선물했다.


5만원 남짓한 비용.

그렇지만 에어프라이어는 여자친구의 식도락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요렇게 감자튀김도 해먹고


만두도 구워먹을 수 있었다.

냄새는 적고, 기름 튀기는 것도 줄어드는 자취생에게 딱인 아이템, 에어프라이어.

고기, 고기 노래 부르는 그녀를 위해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을 한번 구워보기로!


마늘과 버섯은 광교 롯데슈퍼에서, 삼겹살은 정육식당에서 구입.

마음 같아선 열덩이도 놓고싶지만 자리가 좁으니.. 네덩이 옹기종이 올려놓고 허브솔트 솔솔 뿌렸다.

그리고 삼겹살 밑에는 버섯과 마늘을 깔아놨다.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구워지라고.


에어프라이어에 어떤 음식을 몇도에다 몇분 구워야되는지 나와있다.

삼겹살은 180도에 20분 구우라고 나와있어 그렇게 셋팅.


어느정도 에어프라이어를 돌린 후 열어서 확인.

겉면은 조금 익었지만 뒷면은 하나도 안 익었고, 비장의 버섯과 마늘은 전혀 익지 않았다.

 


눈으로 덮여진 알프스산 같은 순백의 미를 보여주는 삼겹살. 다시 굽는다.


상 피기도 귀찮은 자취생은 귀한 삼겹살도 바닥에서 먹는다.


주류와 함께 삼겹살 세팅.

에어프라이어제 삼겹살을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했다.

불판에 굽는 것 못지않은 맛!

하지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우선 굽는 것이 비해 시간이 넘 오래 걸린다.

덕분에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일 - 먹다가 중단하는 일이 여러번 발생. 고기가 안 구워져서.

또 고기는 잘 구워지지만 마늘이나 버섯은 잘 안구워진다. 아쉽.

이렇게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한끼 완료! 아쉬운 점은 분명 있지만 냄새나 기름걱정 없이 원룸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단게 얼마나 행복인지 ㅋㅋ

앞으로도 종종 그녀와 삼겹살 구워먹을 것 같다는 염려와 기쁨이 동시에 드는 건 왜일까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 구워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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