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회사가 있는 성수에서 당일치기 아르바이트를 했다. 친구는 직원이고 내가 아르바이트라니. 조금 체면이 안서긴 하다만 자존심이 밥먹여주나? 돈을 짭짤하게 준다는데 백수가 안갈 수가 있어야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동안 힘을 조금 많이 쓰긴 했지만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몸 쓰는 일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일을 마친 후에는 친구네 회사 대표님께서 친구랑 여기까지 왔으니 맛있는 것좀 먹으라고 카드까지 주셨다.

성수는 카페가 유명한데. 음.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차에 친구가 성수에는 족발과 감자탕이 유명하다고 하면서 추천해준 성수 맛집 소문난 성수감자탕으로 향했다.

위치는 성수역 4번 출구에서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있다.

6시 땡!하자 칼퇴하고 직행했던 소문난성수감자탕. 그렇지만 이미 가게 안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우린 가게 입구쪽 근처에 앉았다.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안쪽에도 자리가 있고, 근처에는 2호점도 있다고 한다. 

소문난성수감자탕 메뉴와 가격. 우린 두명이라 감자탕 소자(2만 4천원)로 주문. 친구 말로는 여긴 저녁보다 점심에 사람이 더 많다고. 뼈해장국도 아주 일품이라고 한다.  

근데...내가 봤을 땐 저녁인 지금도 장사 엄청 잘되고 있는데? 점심은 대체 어느정도길래?

소문난성수감자탕은 그 유명한 백종원님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곳이다. 맛집이긴 맛집인가보다.

 

다만 친구 녀석은 성수감자탕이 맛집이긴한데, 굉장히 불친절하다고 먼저 주의를 주었다. 근데 이날은 딱히 불친절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일은 없었다. 주문도 빨리 받으시고. 더 달라는 것 주시고.

아, 저 사진은 테이블에 붙어있는 건데. 저게 감자탕 냄비를 가열하는 거. 냄비 위치 조절을 근데 잘해야 작동하더라. 신기하기도 했고, 굉장히 조작하기도 편했다. 감자탕을 1mm도 움직일 수 없었긴 하다만.

음식 세팅은 빨랐다. 거의 주문과 동시에 차려지는 것 같았다. 감자탕과 깍두기, 김치, 오이와 고추, 양념장 등이 세팅.

감자탕이 끓여지는 동안 김치와 깍두기를 맛봤는데 맛이 괜찮았다. 고추도 청양고추가 아니라서 아삭하니 쌈장 가득 찍어 씹어먹기 좋았다. 

소자지만 내용물은 소자가 아니다. 냄비 위까지 수북하게 올라가 있는 뼈와 감자, 깻잎과 내가 좋아하는 팽이 버섯이 장관이다.

사실 몇분이지만 몇십분처럼 느껴지는 기다림이 끝나고. 팔팔 끓는 감자탕에 숟가락을 집어넣어 국물을 한 입해보았다. 찐~한 육수맛이 느껴졌다. 제대로 뼈와 고기를 고아낸 느낌. 집나간 아이가 엄마 찾듯 우리는 소주를 불렀다. 입맛을 부르려고.

뼈다구 한점을 건졌다. 뼈가 엄청 크지는 않다. 그렇지만 붙은 살점에 국물이 잘 배어들어있고, 야들야들한 것이 혀에 띈다.

소문난성수감자탕에서 국물말고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바로 고기 찍어먹는 소스이다. 감자탕집 가면 성의없이 그냥 케찹통에다가 와사비와 간장 섞은 양념을 주는 곳이 많은데. 여긴 더 신경써서 고추도 송송 썰고, 양파도 찹찹 썰어다 소스를 만들었더라.

이런 소스에다가 양념 잘 배어든 야들한 고기를 찍어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겠나.

감자도 한입. 요새 감자가 비싸다던데. 구황작물이 맞나? 하여간, 감자도 한입. 감자는 내가 너무 빨리 꺼내먹었는지 살짝 설익었었다. 너무 서두르면 안된다. 감자도 인생도.

하나 꺼내먹고...술 한잔하고 또 꺼내먹었다. 이날 몸을 많이 써서인지 팔 다리, 허리가 후들거렸는데 그래도 고기를 먹으니 한결 나아졌다. 물론, 내 돈이 아니기도 하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친구네 회사 카드로 먹었기 때문에 ㅎㅎ 라면사리나 수제비사리 같은 얄팍한 수단으로 배를 채우기보단 거하게 뼈추가를 하기로 했다. 이게 8,500원짜리 뼈추가. 그냥 소자 한개가 더 나온 느낌.

이렇게 다시 시작한다. 뼈 한점 뜯으면서.

이날은 월요일이었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사람은 많고 종업원분들은 엄청 바빠보였지만 염려했던 바와 달리 친절해서 다시 다행.

옆 테이블을 보니 외국인도 여기서 뼈해장국을 먹고 있더라. 성수동이 외국인들한테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느낌. 독특한 카페가 많아서 그런걸지도. 아마 카페를 가고 맛집이라고 해서 여기 소문난성수감자탕을 찾아온듯.

수북하게 쌓인 뼈가 오늘 현장에서 어떤 참사가 일어났는지 살짝 짐작케한다. 볶음밥도 먹고 싶었지만 고기라는 지방만으로 배를 가득 채운 부르주아 모드라 탄수화물 같은 헛배채움은 생략하기로 한다.

소문난성수감자탕 별관은 바로 옆 건물에 있으며, 주차 이용시에는 영수증을 꼭 챙길 것. 그리고 성수감자탕 영업 시간은 24시간이라고 한다. 국밥집이라 육수 관리를 하루종일 하는듯.

해가 있을 때 들어갔는데, 나와보니 어느새 해가 졌다. 손님들도 줄서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소문날만했던 성수역 맛집, 소문난 성수감자탕으로 마무리했던 이날 하루. 짧은 시간 일하면서 돈도 벌고, 친구네 회사도 직접 보고, 저녁 식사까지 알뜰히 챙겼으니 굿이라고 평가한다.

얼마전 맞은 내 생일. 생일 기념으로 그녀와 함께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호텔로 호캉스를 떠났다. 물론, 1박 2일짜리이긴 하지만.

생일이기도 하고, 간만에 외출도 했으니 즐겁게 와인 한병 마시기로 결정했다. 와인과 무엇을 먹을지 고민고민하다 힘들게 결정한 간단안주, 노브랜드 치즈케익.

노브랜드 치즈케이크 가격은 9,980원. 구입처는 여의도 이마트이다. 여의도 이마트 근데 ㅋㅋ 진짜 작더라. 땅값 비싼 동네라 그런건지. 광교 이마트 크기에 적응되어있던 나는 어리둥절.

노브랜드는 언제나 믿고 먹는 브랜드. '노'브랜드지만 오히려 브랜드답다할까. 노브랜드 치즈케익에는 크림치즈가 무려 42.22% 들어가있다고한다. 시중 치즈케이크라고 하면서 아주 엹은 치즈만 발라놓고 파는 친구들도 많은데...역시 노브랜드. 박수 세번 짝짝하고 간다.

 다만, 치즈 잔뜩 발라놓아서 그런지 1,740칼로리라는 건 정말 감당할 수 없군.

노브랜드 치즈케이크는 살때 얼어있다. 그래서 해동을 좀 해야 그나마 숟가락이든 젓가락이든 퍼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해동 방법은 상온에서 1시간 해동하거나 또는 냉장고에서 박스째 3시간 해동 후 먹으면 된다고 한다.

우린 냉장고에도 해동시킨 후 먹음.

냉장고에 두시간정도 해동시킨 후 상태. 아직 단단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난 아이스크림처럼 단단하게 얼어있는 치즈케이크를 파먹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잠시 TMI하겠지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뉴욕치즈케이크이다.

정신을 놓고 글을 쓰다보면 자동으로 튀어나가는 헛소리는 접어두자. 봉투에 담겨있는 노브랜드 치즈케익을 살살 벗겨내기나하자.

케이크 크기는 박스 그대로 크기이다. 과대 포장아니다. 진짜가 들어있다. 저 크기는 거의 식사다. 4인은 달려들어야 먹을 수 있을듯.

넓이도 넓이지만 깊이도 깊다. 저 꾸덕하니 입자가 조밀한 녀석들이 바로 치즈다. 몽땅. 노브랜드 치즈케이크가 왜 인기가 많은지 저기서 깊은 공감을 했다. 비주얼은 조금 안 좋다만, 뭐 어때. 맛만 있음 좋은거지.

그럼 박살내보자. 아직 단단함이 가시지 않은 상태지만 나무젓가락을 힘있게 누르니 쑤욱 들어가는건 아니고, 박살이 나버렸다. 얼어서. 하핫.

먹어보았다. 부드럽다기보단 진짜 얼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먹는 기분이다. 그렇지만 입속에 넣으니 차가운 치즈가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것이 혀에서 느껴져 촉감이 좋다.

노브랜드 치즈케이크 하고는 두잔 분량만 딱 나올 미니 스파클링 와인으로 즐겼다. 달달한 케이크와 달달한 와인이 함께 하니 생일 맞은 기분이 들었다. 이 와인 이외에도 식사용으로 함께 즐긴 훨씬 큰 화이트 와인도 따로 있었다. 저 조그마한 녀석가지곤 와인 배가 안차지 ㅎㅎ

드릴로 굴파듯 파댔지만 여전히 줄지 않는 케이크. 만원도 안돼는 가격에 이정도면 정말 혜자이다. 가만있자, 지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치즈케이크를 검색해보니 모두 만원은 코웃음치며 훌쩍 넘는 가격이다. 

노브랜드 추천 상품 베스트에 꼽히는 이유가 있다. 암.

그녀와 내가 힘을 합쳐 절반정도 파고 들었다. 방안에서 먹다보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깐 녹더라. 그 후부턴 부드러운 폭신한 치즈케이크를 즐겼다. 

타 경쟁사 치즈케이크와 솔직히 비교하면, 약간 치즈 케이크라기보단 치즈 빵 같은 느낌이 날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자. 노브랜드의 이념과 실천을 보여주는 케이크다. 난 이런게 좋음.


내 생일을 훌륭히 장식해준 노브랜드 치즈케이크. 이런 기념일에 와인과 함께 즐기면 더욱 좋을 것 같은 간단한 안주이기도 하면서 궁합도 좋았다. 

앞으로도 즐거운 날이면 손이 갈 것 같다. 그러면 노브랜드 치즈케익 후기 끝.

수원에서 가장 유명하다 할 수 있는 칼국수집이 어디일까?

이모네손칼국수, 대왕칼국수, 홍남매칼국수...당장 생각나는 여러 수원 칼국수집들이 있지만 아마도 역시 이곳이 첫손가락으로 뽑히지 않을까?

바로, KT위즈파크 근처에 위치한 조원동 까삐네손칼국수.

가게 안이 굉장히 깔끔하다. 테이블도. 시계를 보면 알겠지만 2시 20분.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지만, 손님은 계속 들어왔다.

아, 까삐네손칼국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딱 4시간 점심시간만 영업. 그리고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이다. 까삐네 방문하고 싶다면 짧은 4시간을 놓치지 말것!

나도 40분 남기고 아슬하게 세이프.

아쉽게도 까삐네손칼국수에는 전용 주차장은 없다. 그래도 낮이니깐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빠르게 이용하던가 하자. 나는 오늘 여기서 혼밥. 당당하게 여기 칼국수 하나~를 요청. 혼밥하시는 분들 많으니 걱정하지말고 맛있게 먹도록! 

까비네손칼국수에는 당연한 말이지만 메뉴는 칼국수밖에 없다. 가격은 칼국수 7천원, 공기밥 천원. 어린이용 칼국수는 4천원이다.  

화려한 까삐네손칼국수의 연혁. 1992년에 창업해서 2018년이면...거의 30년 가까이 운영하신거다. 내가 수원 대표 칼국수라고 한게 아무 배경도 없이 뻥카를 친게 아니다.

아 까삐네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찍혔네. 인터넷을 몰래 사용하고 싶다면 까삐네손칼국수 옆에 가서 여기 노출된 비번으로 접속하라!

먼저 김치가 세팅됐다. 한가락하는 손칼국수집이라면 이렇게 잘 익은 김치와 갓 담은 김치를 주는게 정통인 듯하다.

잘 익은 김치는 적절히 신맛이 나 칼국수와 잘 어울릴 것 같고.

갓 담근 김치는 굉장히 매콤한 맛이 나 칼국수와 궁합을 이룬다.

바깥에서도 보이는 오픈형 주방에선 직원분들이 열심히 칼국수와 재료를 다듬으시는 중. 슥 봐도 근데 주방이 깔끔하다. 믿고 먹을만 하다.

잠시 기다리니 나온 칼국수. 

탱글탱글한 면발이 보이는가...? 손칼국수의 매력은 이런 면발의 탄력인듯. 목구녕에서 펄떡펄떡이는. 면도 한 접시 가득 담아주신다. 만족스럽다.

본격적인 식사전, 칼국수는 아시죠? 후추를 후추춧! 뿌려야 한다는 거. 코에서 살금살금 재채기 신호까지 올 때까지 뿌리고 잘 섞어줬다.

수원 대표 칼국수, 까삐네손칼국수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빨리 먹어보자.

멸치 육수와 파, 양파, 호박 등의 채소 육수로 만든 깔끔한 국물이 돋보인다. 조미료로 만든 인위적인 국물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부담스럽지 않다. 숟가락으로 후룩후룩. 김치와 궁합이 좋다.

면발도 괜찮다. 손으로 빚은 찰진 칼국수 면발의 탄력이 돋보인다. 손칼국수인데도 굵기가 어느정도 일정한게 놀랍다. 그래서 더 식감이 괜찮을지도.

두 종류 김치는 익은 김치랑 먹는게 더 좋았다. 덜 익은 김장 김치는 어찌나 매운지 혼났다. 무슨 고추가 들어간건지 휴휴. 땀 뻘뻘 흘리면서 먹었다.

근데 그 김치때문에 오히려 국물을 많이 먹었다는건 함정.

어느정도 오리지날 국물로 먹은 후 다데기를 넣고 먹어보았다. 근데 이건 누가봐도...많이 넣으면 니 위장은 괴로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나서 조금만 아주 살짝만 넣어서 먹었다.

이게 살짝만 넣은 건데, 청양고추가 늘어났다. 더 매워졌다. 조금 넣길 잘했다. 나같이 매운거에 약한 사람들이라면 굳이 안 넣어도 되겠더라. 김치가 매워서 괜찮.

이렇게 오늘도 완칼했다. 많은 양이지만 성인이면 먹을만 하다. 배부르다. 만족스러움. 국물 다 마셔버리려다 자제했다.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수원 대표칼국수로, 터줏대감 포지션을 맡고 있는 까삐네손칼국수. 과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맛이었다. 깔끔 그 자체! 앞으로도 수원 대표 칼국수로 남아주길.

수원시민이라면? 한번쯤은 먹어보길 추천.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벚꽃을 그녀와 함께 감상하며 이 시기에만 만들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지친 몸을 사케 한잔으로 달랬다.

이날 사케 안주로 고른 메뉴는 맛있기로 소문났다는 노브랜드 막창&곱창.

노브랜드 막창/곱창이라고 하면 다 알아듣지만 정확한 상품 이름은 도드람사의 참숯에 구운 직화막창, 참숯에 구운 직화 곱창이다.

가격은 막창은 250g에 6,980원이고, 곱창은 300g에 5,980원이다. 막창이 그람수도 적고 더 비쌈. 구입처는 광교 노브랜드.

노브랜드 직화곱창은 국내산 돼지 곱창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참숯 직화로 구워 깊은 풍미와 향이 느껴진다고 한다. 깊은 풍미라...이런 인스턴트 음식에 쉽게 들어갈 말이 아닌데 심히 궁금하네.

노브랜드 막창도 마찬가지. 국내산이란게 특별하군.

두 제품 모두 후라이팬으로 조리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에도 조리가 가능하지만 오늘은 에어프라이어에 요리하기로 했다. 에어프라이어에다 구우면 곱창과 막창 맛이 기가 막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거든.

냉동실에 넣은지 꽤 오래되어 꽁꽁 얼은 이 녀석들.

까보니 비주얼이 이러하다. 비주얼이 호감가는 비주얼은 아니다. 역시 곱창이 기름이 많은 부위라 그런건가...욱. 돼지 기름따위 먹어서 없애주지.

뒷마무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기름종이를 에어프라이어 바닥에 깔고 직화 곱창 투척. 먼저 온도는 180도에 맞추고, 시간은 20분에 놓고 돌렸다. 워낙 꽁꽁 얼어있었어서 시간을 넉넉히 맞췄다.

그렇지만 너무 얼었었다고 방심한 모양이다. 10분정도 계속 돌리다가 확인해보니 이런 상태. 중간중간에 탄 부분이 보인는데, 자주 뒤적거려주었어야 한다. 얼어서 붙어 있는 부분을 떼어주고, 양념이 잘 묻도록 잘 뒤적뒤적거려주고 다시 돌려주었다.

노브랜드 직화 곱창&막창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릴 시, 나처럼 실수하지말고 자주 꺼내서 뒤적거려주자.

이후 두어번 정도 더 꺼내서 뒤적거려주면서 20분 정도 돌려주자 직화 곱창 완성.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난다. 진짜 연탄구이 엇비슷한 냄새가 난다.

종이째 꺼내 접시에 놓았다. 시뻘건 비주얼과 불향 나는 냄새가 어우러져 이건 진짜야...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한다. 양도 꽤 많다. 보통 이런 즉석 식품은 창렬 푸드인 경우가 많던데, 6천원대로 간단하게 먹는 음식인데 이렇게 많으니 왜 인터넷에서 평이 좋은지 알 수 있었다.

크기도 큼직. 자잘한 녀석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꽤나 큼직하다. 씹는 맛도 훌륭. 살짝 탄 부분도 먹어보니깐 오히려 더 맛있더라? 참숯에 적당히 태운듯한 맛이 나는게 Good. 다만 나같이 매운맛에 약한 사람이라면 주의하자. 꽤나 매콤하더라.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먹다보면 시원한 사이다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정도. 혀가 좀 따갑더라.

아마 돼지 곱창이기 때문에 냄새 관리를 위해 이렇게 강렬한 소스를 썻겠지...라고 생각했다.

이어 대창을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 대창은 그래도 곱창보단 비주얼이 좋다. 물론 호감가는 외모는 아니란 점은 동일하다. 음. 난 외모지상주의자일지도. 음식가지고도 외모가지고 뭐라고 하다니.

곱창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도 180도로 맞췄지만 중간중간 에어프라이어에서 대창을 꺼내 뒤적여주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맛깔나게 완성되었다. 비주얼적으로도 훌륭.

위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막창이 곱창보다 좀더 가격도 비싸고 좀더 양도 적다. 좀더가 두번 합쳐져 훨씬 고급이 되었다는 뜻! 

곱창이 쫄깃쫄깃했다면 대창은 물컹한 식감. 비슷하지만 다른 식감이 마음에 든다. 크기도 곱창처럼 크다. XXX의 포장마차 시리즈처럼 창렬하지 않다.

양념은 곱창과 같다. 곱창을 먹고 이어서 대창을 먹었는데 아우 계속 매운 것만 먹어서 혼났다. 먹을땐 그냥 아 좀 맵네...하면서 계속 먹었는데 나중에 몇 시간 지나니깐 소화되면서 속이 따가울 정도였다.

그래도 맛은 있는건 확실. 화제가 되는건 화제가 될만한 이유가 있구만.

막창도 곱창도 싹다 비웠다. 다만 2연타로 노브랜드 막창&곱창을 먹은건 앗 나의 실수였다. 다음날 배탈때문에 크게 고생했다. 앞으론 한개만 먹을 예정. 그리고 안 매운 안주를 하나 골라 같이 먹을거다. 중화의 필요성이 크다.

식욕을 부르는 냄새. 음료를 부르는 매콤함. 적절한 가격과 편의성. 집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안주로서 모든걸 갖추고 있는 노브랜드 막창/곱창이었다. 에어프라이어로 하면 더욱 간편하니,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한번쯤은 해 먹어보길 추천!

사실 에어프라이어 후기와 요리 관련 글을 몇번 제작했지만, 정작 우리집에는 에어프라이어가 없었다. 여자친구 자취방에 내가 사서 가져다 놓은 노브랜드 에어프라이어로 관련 글을 제작했을 뿐.

그래, 내가 엄마한텐 에어프라이어 안사주고 여자친구한테는 에어프라이어 사주는 효자였다. 그런 효심을 바탕삼아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효자상품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를 우리집용으로 구매했다.

구매처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수원점. 우리집에서 자전거 타고 가면 10분내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재고가 있을지 걱정했지만, 에어프라이어 열풍이 식은지 꽤 된지라. 걱정했을 필요도 없이 이렇게  잔뜩 제품이 쌓여있었다.

생각보다 꽤나 상품이 큰지라, 카트는 필수.

이마트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계산까지 완료. 가격은 84,800원. 확인해보니 이건 이마트 에어프라이어의 두번째 버전이라고 한다. 그럴만도 하지. 워낙 잘나갔으니...

시크한 올블랙, 재질 업그레이드, 하부 방열 방식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끙끙거리면서 집으로 가져왔다. 와 진짜 크고 무겁더라. 차없이 가져올 생각하지말 것. 자전거로 가려다가 피똥쌌다.

그러면 효자가 되기위한 에어프라이어를 개봉해볼까.

열어보니 에어프라이어 관련 안내 사항, 이마트 에어프라이어가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소개와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각종 요리 레시피북이 들어가 있다. 레시피북은 음...조금 어려운 레시피들이다. 따라하기 어려운.

포장되어 있는 스티로폼을 빼니 드디어 본체가 보인다.

뺏다. 시크한 올블랙이 이것인가...? 에어프라이어가 시크해야된다는 생각은 못해봤지만 어쨌든 시크하니 우리집도 시크해보일 생각에 마음이 시큰하구만.

뒷면. 뜨거운 공기가 나오는 환풍구가 보인다. 저기로 공기 순환이 잘되어야하니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할 때는 가급적 벽과 거리를 두자.

아쉽게도 명망높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의 제조사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8만원대로 가격이 나오진 않았을게다. ㅇㅈ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이것저것 관련 글을 찾아보니 에어프라이어를 매일매일 하루 2~3시간씩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크게 나오진 않는다고 한다. 요리할 때 잠깐 쓸거지 않나? 이렇게 쓸 일 없으니깐 전기세 걱정없이 사용하련다.

여자친구네 사놓은 노브랜드 에어프라이어는 1.6L로 아주 소형인데. 이건 우리 가족이 먹을 거니깐 5.2L로 샀다. 에어프라이어가 작으니깐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니더라.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는 크면 장땡이란 걸 배웠다. 

덕분에 크긴 커서 깊이도 깊고 넓이도 넓다.

가장 중요한 에어프라이어 안쪽 튀김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5.2L다. 만두도 감자튀김도 삼겹살도 뭐고 넉넉히 넣을 수 있는 용량.

여자친구네 에어프라이어로 가장 아쉬웠던 용량 부분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안에는 뜬금없이 방석이 있는데. 내가 앉지말고 에어프라이어가 앉을 수 있도록 해주자. 편안해보이긴 하다. 따스해보이는게. 약간 사륜안 같기도 하고...

자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해볼까.

아 그리고, 아까도 한번 언급했지만 에어프라이어는 고온 전기 제품이란거. 꼭 조심하자.

코드를 꼽고 먼저 에어프라이어 새거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공회전을 돌릴 생각이다.

왼쪽 부분 플러스/마이너스를 누르면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오른쪽 플러스/마이너스를 누르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자기가 저렇게 시간과 온도를 세팅해서 돌릴 수도 있고 M버튼을 누르면 전자레인지처럼 미리 세팅된 온도와 시간을 통해 맞춤 요리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돌리면 된다. 솔직히 나도 좀 헷갈린다. 이것저것 눌러보자.

 

그리고 남은 치킨, 하루지난 식은 치킨이 있어서 에어프라이어로 돌려봤다. 에어프라이어가 남은 치킨을 따끈하게 다시 갓 튀긴 치킨으로 만들어주는 부활약이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어서.

근데 진짜였다. 레알임. 차갑게 식었던 눅눅 치킨이...바삭한 치킨으로 재생했다. 이럴수가. 역시 에어프라이어다. 못하는게 없다.

가끔 남는 음식들을 다 튀겨버려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긴다. 정말. 

이렇게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사용 후기 완료. 5.2L라는 크기, 8만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왜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기가 사람들한테 추천 받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4인가족이라면, 에어프라이어는 이마트걸로 구매해보는건 어떨까? 


3월의 마지막 날. 일요일이었단 이날은 엄청 뜻 깊은 날이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와 우리 부모님이 처음 만남을 가진 날이기 때문이다.

살짝쿵 긴장한 그녀, 하지만 식욕은 억제하진 못했다.

식사로 뭘 먹을지 고민하던 그녀에게 수원 사람이면 그냥 여기가면 돼! 하고 추천한 곳, 바로 가보정이다.


수원 갈비를 먹어보고 싶다는 사람들을 그냥 가보정 데려가면 되는 이유 첫 번째.

넓다. 손님이 많아도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이 넓이에도 불구하고 예약은 필수라는 점 잊지말자.

특히 중요한 날 룸 예약이 하고 싶다면 넉넉히 한달전에는 미리 예약해야될지도.


가보정 추천 이유 두 번째.

주차장 완비. 참고로 저 건물이 그냥 전체 주차장이고 옆에 또 주차장이 있다.
 
거듭 강조하는데, 주차장 이거 겁나 중요해.

동네에서 주차할 곳 찾으려고 빙빙 돌 필요 없이, 견인 될 걱정 필요없이 주차할 수 있다.


세번째 가보정 추천 이유.

친절하고 빠릿한 직원분들. 여기선 불친절하면 큰일난다.

미리 모자란 반찬을 채워준다거나 고기를 알아서 전문가의 솜씨로 구워준다거나. 그런 손님 접대가 확실하게 되어있다.
 



지금까지 가보정 칭찬만 했는데. 그런 장점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가보정 한우 기준 생갈비/양념갈비 가격 각각 6만 5천원과 5만원.

만만치 않은 가격 맞죠??


우리 가족은 한우는 언감생심하고 제끼고, 평...평범하게 미국산 갈비를 생갈비 2인분과 양념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가보정 미국산 기준 생갈비/양념갈비 가격은 각각 4만 8천원, 4만 4천원이다.

이외 식사, 주류 등의 가격도 사진 첨부해놨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 볼 것.


이것이 가보정 갈비이다! 갈비뼈에 살이 든든히 붙은 진짜 갈비. 본드로 붙인 가짜 갈비와는 다르다!

물론 때깔도 좋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외지인들이 수원 갈비 어디가 맛있냐고 물어보면 가보정이라고 대답하면 되는 이유 다시.

반찬이 좋다.



매콤한 양념게장. 살이 맛있게 차올라 있다. 한입 힘차게 쭈욱 빨아주면 하얀 살이 흐물 올라온다. 쪽쪽 흡입해주면 된다.


가지무침. 가지가 호불호가 갈리는 반찬이라던데, 난 이해 못합니다.


가오리찜. 이런게 더 호불호 음식아닌가? 아 물론 난 못먹는다. 없어서.


고깃집에서 이거 먹다 고기 덜 먹게 될 수도 있는 잡채.


이외에도 나물, 전, 연근, 샐러드 등 반찬도 가보정은 정갈하면서 푸짐하게 나온다.

반찬때문이라도, 외지인에게는 수원 갈비는 가보정이라고 추천하면 된다.


물론, 갈비는 숯으로 굽는다. 숯향이 갈비의 풍미를 더 깊게 만든다. 당연한 일.


그리고 이정도 품질의 고기가 올라가는데, 맛없을 수 없잔아?


고기는 아까도 언급했지만, 하루종일 고기만 구우시는 전문 직원분들께서 구워주고 잘라주신다.

고기는 믿고 맡기고, 우린 소금이나 쌈장을 이용해 맛있게 먹어주면 된다.


이렇게, 이렇게. 소금 살짝해서 먹어주면 꿀맛.


생갈비를 먹으면서, 훗날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될 사람들을 만난다는 긴장을 푼 그녀. 긴장은 풀되 벨트는 풀면 안되는데...


조금 푼거 같다. 아쉽게도. 무섭게도.


조금 tmi지만 그녀는 울산에서 나고 자랐고,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다.

수원은 직장때문에 온건데, 가보정을 이날 수원에 온지 몇년만에 처음 간거다.

그래서 난 가보정은 수원 사람이라면 한번은 가야한다고 강력 추천한거고.


그녀는 벨트를 풀었고. ㅎㅎ 가보정이 무척 마음에 든 거 같다.


 

자 다시, 가보정을 추천할 수 있는 이유.

식사가 훌륭하다. 갈비를 다 먹은 후엔 식사도 빼놓지 말자.

갈비뼈 육수가 베이스로 된 가보정 된장찌개에는 버섯과 두부가 넉넉히 들어가있어 밥 한 그릇 뚝딱 가능하다.


그녀는 된장찌개를 주문. 내가 주문한건 냉면.


함흥식 냉면인데, 육수도 면도 냉면은 무난하다.


하지만 갈비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갈비 냉면쌈을 한입한다면 뜨끈한 갈비와 차가운 냉면의 조화가 이런 것이단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들하게 삶은 수육도 좋다.


식사가 종료되면 가보장에선 이렇게 입가심하라고 수정과를 챙겨준다.

달달하고 알싸한 수정과를 먹으면 느끼했던 입속이 다시 상쾌해짐을 느낀다.


이렇게 수원 갈비를 대표하는 곳, 가보정의 소개를 마무리한다.

손님 오면 그냥 가보정가라. 아, 손님이 수원 출신이라면 딴 곳 가고.

이밖에도 유명한 수원 갈비집하면 본수원갈비, 신라갈비 등이 있는데 여긴 가보정과는 다른 장점이 있으니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꼭! 소개하겠다.

그리고 덧붙여 가보정 꿀팁을 주자면, 가보정은 점심정식이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한다. 시간이 된다면 꼭 점심으로 가볼 것.

가보정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그러면, 외지인이었던 그녀도 만족한 수원갈비 가보정 추천 진짜 마무리!!


 


야심한 겨울밤. 추워서 운동도 안하는데 왜 저녁이 되면 배가 고픈것인가.

못하는게 없는 넣기만 하면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는 맛의 마술사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를 구워보았다.


엄마가 베란다에서 잘 말려놓은 고구마. 그중 몇개를 추려 나보다 더 배가 고픈 그녀집으로 총총.


집에 가자마자 이젠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도 구워보는 거냐고 유치원생처럼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그녀.

봉다리에 잘 싸온 고구마 무더기중 잘생기고 우람한 녀석을 몇개 골라 씻겼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을 깔고 위에다가 고구마를 소복히 담았다.
 


마법의 에어프라이어 숫자 180도에 맞추고 대기.


에어프라이어는 참 맛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중간중간 에어프라이어를 열어 고구마 속이 얼마나 익었나 젓가락으로 푹찍.

10분정도 지나니 고구마 구녕에서 ㅋㅋ 마치 꿀처럼 달콤한 진액?이 나와있는걸 볼 수 있었다.


20분후. 이젠 폭발해버린 고구마 단물액기스. 나도 못참겠다. 얼른 속살을 벗겨낼 수밖에.


하나하나 쭈욱 쑥. 에어프라이어가 고구마 속도 잘 구워주는지 중간중간 새까만 부위가 보인다.


바삭한 껍질을 벗겨내자 몹시 잘익은 노란 고구마가 보인다.

얼마나 야들거리고 보드라운지 아이스크림마냥 흘러내릴 것같은 지경.


물론 진짜 드럼통에서 구운 고구마처럼 비주얼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맛은 얼핏
그 맛이 나온다.

역시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큼직한 녀석으로 3개 구운거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군고구마 아저씨의 드럼통이 생각나는 그 맛을 이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을 수 있다는게 놀랍다.

에어프라이어는 정말 불가능한게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굽기 후기 끝! 다음엔 뭘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볼까...



티스토리에 가볍게 올린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포스팅이 정말 꾸준히 과분한 사랑을 받고있다.

여세를 몰아 오늘은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요리에 도전해봤다.


먼저 이마트에 들여 두껍게 썰은 묵직한 통삼겹을 샀다.


비계와 살코기가 아름답게 파도를 그리는 이녀석에


절반을 뚝 잘라 오밀조밀 칼집을 내주었다.


그리고 친구의 장동건처럼 칼침을 푸짐히 먹여준후 배빵 놓은 구녕에다가 허브솔트를 뿌려주었다.


그리고 깨끗한 비닐랩에 넣어 고이 숙성시켰다.


남은 시간동안 에어프라이어 예열 겸 ㅋㅋ 만두튀김.


15분 정도 숙성한 통삼겹살을 깨워 본격적인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요리 시작.


먼저 첫 사진.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80도. 시간은 10분정도 튀긴 상태.

안그래도 에어프라이어 요리는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데, 통삼겹살은 두껍게 커서 더 오래걸린다.

여유롭게 먹는다는 마음을 먹는게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좋다.


뒤집어서 다시 10분 넘게 구워준 상태. 이제 삼겹살에 슬슬 바베큐 같이 고소한 카라멜 색이 나기 시작한다.

요놈요놈.


중간에 한번 더 토막을 내준후 또 10분 15분 튀겨줬다.

안그러면 통삼겹 중간 부분 깊은 곳이 익질 않더라.


완성. 정말...색상이 예술이다. 예술이야.


기름은 에어프라이어 아래로 흘러간 통삼겹.
요새 삼겹살은 이걸로 하는 재미에 먹는다.


쫄깃쫄깃한 껍질. 야들한 살코기. 질컹한 비계. 삼박자가 입꼬리를 저절로 올라가게 만든다.

약간 뭐랄까. 삼겹살보다는 잘만든 수육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바삭함이 합쳐져서 불에 구운 삼겹살이랑은 달라지는 맛이다.


다만 순식간에 먹는거에 비해서 에어프라이어에 튀기는 시간이 길다는 건 역시 단점이다.

답은 에어프라이어 큰거 사라는 말밖에 못하겠군.


먹어도 먹어도 아쉬운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레드와인을 곁들이니 정말 환상이었다. 캬아. 사진만으도 맛이 느껴진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와인, 그리고 텔레비전으로 칠레의 색감을 즐기며 토요일 저녁을 마무리했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이래도 안먹을텐가? 어서 먹어봐라. 강추다 강추!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편의점 도시락.

부모님 안계실때 나혼자 먹기 편한건 진짜 편도밖에 없다.

오늘의 편의점도시락은 gs25 숯불닭갈비 도시락.

가격 4500원.

숯불닭갈비 도시락의 전체 구성은 흰쌀밥, 잘 구운 닭갈비, 감자, 삶은 계란, 불고기, 김치와 쌈무로 구성되어있다.

2분 조금 넘게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꺼낸 숯불닭갈비도시락.

진짜 닭갈비라 뼈까지 붙어있다.

빨갛게 소스를 묻혀 구워 약간의 불맛이 느껴지는 야들한 닭고기.

소스를 듬뿍 묻혀 먹으면 꽤 괜찮은 맛이 나온다. 편의점 도시락으론 충분.

다만...뼈가 닭고기 덩이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제론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적다.

그 밖에 밑반찬. 솔직히 젓가락이 가는 반찬이 없는 편.

바짝 말라 퍽퍽함이 느껴지는 돼지 불고기. 자잘한 김치. 존재 의의를 모르겠는 쌈무.

모녀학살을 암시하는듯한 삶은 달걀까지.

그래도 편도 쌀밥은 정말 엄마밥보다 맛있어.

숯불닭갈비도시락에서 은근히 맛있었던 건 바로 감자 ㅋㅋ 닭갈비 찍어먹고 남은 소스 발라먹으면 아주 꿀맛.

게다가 양도 넉넉해 후식으로 먹으니 포만감 가득.

이렇게 또 도시락 하나 싹 비웠다!

한끼하긴 좋았지만, 두번 먹을 것 같지 않은
Gs25 숯불닭갈비도시락.

Gs25는 이제 건너뛰고 cu로 가야되나 생각이 든다. 다양한 편도를 정복해야지.


간만에 햇반컵반.

주말 아침 정말 간단하게 한끼 떼울 수있는 식사다. 라면 같은건 먹기 싫은때 먹음 좋지.

오늘의 선택은 중화마파두부덮밥.
 


편의점 기준 가격 3500원. 마트에서 사면 더 싸고 오픈마켓으로 사면 더 싸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만 넣어 2분정도 돌려주면 한끼 완성.


햇반컵반 마파두부덮밥을 까면 들어있는 내용물.

흰쌀밥 햇반 하나와 마파두부 소스, 그리고 숟가락.


특히 숟가락. 이게 원래는 조금 짧아서 퍼먹기 불편했었는데, 2배로 길어지면서 진짜 숟가락처럼 사용할 수 있게됐다.


옆에 대각선으로 자르라는 부분만 가위로 슥 잘라 햇반은 1분 30초, 마파두부덮밥소스는 2분간 돌려주었다.


타닥타닥 튀기는 소리가 나서 조금 쫄긴했는데, 내용물엔 특이사항 없음.


두배로 길어진 숟가락.


갓 지은듯 김이 모락모락나는 흰쌀밥은 컵에 담고


마파두부덮밥 소스를 부어주면


햇반컵반 중화마파두부덮밥 완성.


한 입 하실래예?

소스와 두부양이 푸짐해 살짝 짭짤할 정도. 밥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는데 햇반 하나로는 모자름을 느낀다.

또 마파두부가 색깔이 시뻘건데 비해 그리 맵지는 않다. 맵다기보단...조금 매콤한 정도? 신라면정도??


그래도 과하지 않은 매콤함과 짭짤함이 우리 한국인 입맛에 딱인것 같다.


맛있으니깐 이렇게 싹싹 비우지.

해먹기는 싫지만 밥은 먹어야할 것 같은 주말 11시 아점.

햇반컵반 마파두부덮밥으로 간단히 때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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